덕유산 설경은 너무도 익숙한 풍경이지만 정작 출사를 작정하고 가면 번번이 실패...
그래도 눈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덕유산이기에
오늘도 일기예보가 맞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곤도라 운행 첫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막상 설천봉에 올랐을땐 온통 구름에 휩싸여 무거운 분위기다
그나마 거센 칼바람에 순간순간 파란 하늘이 열렸다닫혔다를 반복해주니 희망은 보이는데
급강하한 기온과 칼바람 속에 서있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무엇보다 손가락이 시려 셔터를 누르는 감각이 잘 전해지질 않을 정도다
프로 사진가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가혹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야하나라는 반문도 들지만
잠깐씩 파란 하늘이 비치면 탄성이 나오게된다
늘 동경하던 파란 하늘에 눈꽃세상...
오늘이 그런날이다
대단한 열정의 진사대열에는 못끼지만 나름 추위를 견디며 눈은 호사를 누린다
<2015. 12. 17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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