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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박지산)/단임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8. 8. 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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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8. 8.  20

위치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산행코스 : 휴양림 ~ 샘터고개 ~ 샘터봉 ~ 아차봉 ~ 단임산 ~ 아차봉 ~ 아차목이 ~ 두타산 (칠성대) ~ 아차목이 ~ 임도 ~ 샘터고개 ~ 휴양림 (약14.5km)

 

 

 

 

 

 

 

 

 

여름 한철 내내 폭염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

올여름 더위는 산에서도 기세가 꺽이질 않아 피서를 겸한 산행은

옛말처럼 들린다

힘든 산행은 피하고 싶고 산 속 기운은 느끼고 싶으니 휴양림을 찾아간다

기왕이면 미답지가 있는 휴양림으로..

 

그나마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지역을 찾다보니 평창 두타산 휴양림이다

두타산이란 이름은 삼척에도 있고 진천에도 있다

평창의 두타산은 박지산이란 이름의 산을 개명한 것인데

이유야 어찌됐든 다른 지역에  같은 이름이 있는데도 굳이 개명을 해야했나 싶다

정상석이나 휴양림에도 두타산이란 공식 이름이 붙어있으니

현재 혼용되고 있는 박지산은 두타산으로 통일해서 부르는게 좋겠다

 

 

 

 

 

 

수항리 두타산 자연휴양림에서 비박을 할 생각으로

들/날머리를 휴양림으로 코스를 잡는다

예상은 휴양림을 끼고 있어 등로가 부담없으리라 생각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7km정도 된다면 부담없는 산행이 아닐듯한데...

 

 

 

 

 

 

 

초입은 나름대로 신선함이 느껴지는 호젓한 등로로 시작된다

 

 

 

 

 

 

 

 

 

털보바위

 

 

 

 

 

 

 

10여분 진행하고 나니 육산의 부드러운 등로는 아니고

너덜길이 자주 등장하면서 계속 오름길만 이어진다

 

 

 

 

 

 

 

 

 

샘터고개에 다다르니 생각보다 힘든 등로라

정상을 가는 두갈래 길에서 잠시 머뭇거려진다

물골로 가는길은 짧으나 임도가 있다니 일단 샘터봉을 경유하는 길로 선택

 

 

 

 

 

 

고목들이 상당수 있지만 수를 다해 부러지고 쓰러진것들이 많고

깊은 산중의 오지 느낌이 나는 등로이다

 

 

 

 

 

 

샘터봉에 도착한 시간이 12가 넘었으면 정상까지 등반이 불가능하니

 다시 돌아가라는

안내문이 붙여져있다

 

샘터봉

 

 

 

 

 

 

샘터봉을 지나면서 길은 더 오지스럽고 등로폭도 좁아진다

주변은 나무들로 막혀있어 조망도 막혀있는 상태라

오로지 걷는일에만 집중하게된다

 

 

 

 

 

 

아침에 출발하면 이곳쯤에서 점심시간을 맞이할것 같은데

때마침 '점심나무'라는 목패가 걸려있다

이 산의 나무 표지판은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곳곳에 이쁘게 걸어놓은것이 인상적이다

 

 

점심나무

 

 

 

 

 

 

 

 

이전의 등로 흔적은 사람들이 상당수 지나다닌것 같고

중간에 빠질 길도 없는데 갑자기 길이 흐려지는 곳이 간간이 나타난다

 

 

 

 

 

 

 

 

 

 

 

 

 

 

 

숲길 분위기가 꽃이 있을법하지 않은데

흰색 잔대가 싱싱하게 피어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몽우리가 있는걸봐서 보라색감이 바랜것은 아닌듯하고

흰색으로 피는 꽃인듯하다

 

 

흰잔대

 

 

 

 

 

 

 

 

 

 

 

 

 

 

 

아차봉에 도착하니 삼거리 우측으로 단임산으로 가는 뚜렷한 길이 나 있다

황병지맥이 지나는 길이라는건 단임산에 가서야 알게됐다

왕복 7백미터 정도의 거리니 잠시 들려와도 되겠다싶어

단임산으로 방향을 튼다

 

 

 

아차봉

 

 

 

 

 

 

 

 

 

동자꽃

 

 

 

 

 

 

오지 산에 가면 보게되는 준.희..

전국을 누비는 체력도 부럽지만 이렇게 표지판을 걸고 다니는

정성도 대단하다

 

지맥하는 사람들이야 오겠지만

나같은 얼치기는 조망도 없고 꽉막힌 곳인데 괜히 왔다가나싶다  ㅠ.ㅠ

 

 

 

 

 

 

 

 

단임산을 밟고  다시 아차봉으로 복귀하여 두타산 정상을 향해 가는길

아차목이를 통과한다

 

아차목이

 

 

 

 

 

 

 

 

 

 

 

 

멀리서 보면 등로도 순할것만 같은 산인데

막상 산속으로 들어오니 두타산에는 유난히 돌이 많이 깔려있다

 

 

 

 

 

 

 

오늘 산행에서 돌길만큼이나 자주보는 등로의 모습이다

 

 

 

 

 

 

 

 

흰송이풀

 

 

 

 

 

 

배초향

 

 

 

 

 

 

 

 

조망이 언제 보이나 했는데 정상주변에서야 비로서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까지는 잡히지 않지만...

우측에 가리왕산이 단박에 들어오고

그 좌측 앞으로 갈미봉, 그너머 백석봉,좌측으로는 옥갑산봉,상원산으로 이어진다

 

 

 

 

 

 

 

 

 

 

 

 

 

 

 

 

맨뒤 좌측으로 태기산, 우측으로 가면서 흥정산,회령봉까지..

 

 

 

 

 

 

 

 

 

발왕산

 

 

 

 

 

 

 

 

발왕산, 우측 끝으로 조고봉과 노추산...

 

 

 

 

 

 

 

 

 좌측 끝자락에 황병산은 구름에 가려있고,

선자령, 대관령이 구름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망대 역활을 한건 고작 정상부근 정도인데다

시계도 그리 맑지않아 빈약한 조망으로 그친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휴양관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아차목이로 다시 돌아가 휴양림 매표소쪽으로 하산한다

 

 

 

 

 

 

진범

 

 

 

 

 

 

배초향

 

 

 

 

 

 

두타산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건

이런 표지목들이다

 

 

 

 

 

 

 

일엽초

 

 

 

 

 

 

다시 아차목이로 복귀하여 하산길에 든다

 

 

 

 

 

눈빛승마

 

 

 

 

 

 

 

어둡고 메마른 계곡길을 지나고....

 

 

 

 

 

 

 

 

 

 

 

 

 

임도(둘레길)과 만난다

 

 

 

 

 

 

 

임도 3.4km걸으면 휴양림 매표소려니 하고 가다보니

임도가 끝나면서 다시 산길로 진입한다

 

 

 

 

 

 

이 길도 부드럽진 않아 하산길이 녹록치않다

 

 

 

 

 

 

 

이정목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니

 오전에 잠시 어디로 갈까 갈등을 하던 지점인 샘터고개......

 

 

 

 

 

원점회귀에 초점을 마추다보니

14km남짓 돌아나오는데 그길이 그길 같고 사방은 막혀있어

지루함 그 자체다

부담없는 산행일거라 생각해선지 예상보다 등로 상태도 까칠했고

소요시간도 오버되어 몸이 고단하기만하다

생각같아선 짧게 한바퀴 돌아나와 휴양림 데크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줄 알았는데...

 

 

 

 

 

 

 

여름철 산행은 하산해서 시원하게 땀씻을 조건만  마련되면

힘든 산행도  피로가 한번에 해소된다

다행히도 이곳 휴양림은 온수. 냉수가 한결같이  풍족하고

샤워실 수압도 쎄서 완전 굿이다

 

시원하게 샤워하고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에

피톤치드가 뿜어져나오는 숲 속 텐트에서 하룻밤 꿀잠을 자는일...

산행은 지루하고 힘들었으나 하산후의 휴양림에서 보낸 시간은

심신의 힐링이 되는 여유로운 휴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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