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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07. 2.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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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7.02.27

 

위치 : 동두천시 안흥

 

산행코스 : 그리심 기도원 - 안부 - 정상 - 버섯재배장

 

 

소요산에 가려 바로 맞은편 인근에 있는 산인데도 사람들에게 잘 안알려진 산인것 같다

그 동네에서 사셨다는 분의 정보를 얻어 뒷동산을 오르듯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간다

산세가 그리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밋밋한 동네 야산처럼 특색이 없는것도 아니다

오르다보니 이정표에 새겨진 지명들이 옛스럽다. 댕댕이고개 , 늦은고개...

어디에서 시작해 오르내려도 산이 훤히 눈에 들어오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인다

안타까운것은 오래된 소나무들이 재선충에 많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중 몇그루 온전하게 서 있는것들은 다른 높은 산에서 볼수 있는것처럼 웅대하고 기품이 있어보인다

7부능선쯤가면 무척이나 큰 소나무 그늘이 드리워져있어 여름철엔 시원한 쉼터가 됨직하다.

늦은 봄 다시 한번 그 나무 그늘에서 미풍을 맞으며 쉬고 싶기도 하다

정상 부근에는 여러명이 편안히 앉아 식사할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있어 넉넉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산이다.

 

잘안알려진 산은 사람에 의해 훼손이 안되는 대신 지역관리가 소홀해 좋은 산을 방치해두는 인상을 받게된다. 요즘은 지역자치제로 이뤄지는 행사도 다양한데 등산인구가 많이 늘어가는추세에 있으니 적극

관리홍보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죽은 나무에서 가지가 부러지면서 우연히 만들어진 형상 같다

기러기 같기도 하고, 오리같기도 하다

그대로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파르게 한동안 오르다 보니 암릉도 더러 조금씩 있는 능선길이 나온다

 

 바위 속에서 뿌리를 내린 우람한 소나무를 만나니 강인한 생명력이 경외스럽다

 

 정상에 오르니 소요산 전체가 선명하게 보인다

제법 넓은 정상 안부에서 사방을 둘러볼수 있는 여유를 가져본다

정상을 지나 우측길로 내려가면 버섯재배장이 나오고 직진길은 댕댕이 고개로 하산하는길이다

 

 

 버섯재배장으로 하산

 

 

 

 하산길엔 이런 전나무 숲길도 있어 싱그런 푸르름을 보여준다

 

 무엇을 짓는중인지는 모르지만 하산하니 산 밑에선 개발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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