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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산(함양)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8. 11. 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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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8. 10. 31

위치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상동

산행코스 : 문상마을회관~잔닥재~주능선 갈림길(문정삼거리)~법화산~임도~문상마을회관 (약 11.5km)

 

 

 

 

 

 

 

 

 

 

 

 

 

 

올가을 단풍을 제법 즐긴것 같은데 아직도 가는 가을이 아쉬운지

가을이  한창일것 같은 지리산권을 찾아 얼마남지 않은 늦가을을 배웅하려는 마음이 있었다

하루를 온전히 계곡 트레킹이나 즐기면서 보내려던 계획으로

뱀사골을 먼저 갔으나 벌써 단풍은 끝물을 넘어섰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칠선계곡으로..

거기는 상황이 더 안좋아 을씨년스럽기만한 풍경이다

하루를 단풍찾아 방황하다 보내고 다음날은

예정에도 없었던 미답지 법화산을 찾는다

 

오도재에서 삼봉산 오를적에 반대편 들머리가 법화산이란걸 알고

마음에는 두고 있었던 산행지다

삼봉산과 마주보고 있는 법화산은

지리산 조망처라는 말도 종종 들어온 터라

지리산은 안가더라도 가까이서 

지리산 주능선의 그림은 볼수 있겠단 상상을 하며...

 

단일산행이니 가급적 코스를 조금 길게 하는 방법을 찾다보니

들머리는 오도재대신 문상마을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문상마을회관

 

 

 

 

 

 

 

입구에 아무런 표시도 없고 회관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는중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선답자의 트레일을 찹고하여 방향만 잡아간다

뒤돌아보니 아직 지리 주능선은 가늠이 안되고

지리산의 동부능선이라는 상내봉 독바위 방향이 확인이 된다

벽송능선 상내봉 와불산등등

지리산뒷쪽이라 별로 탐을 내지 않았던 것인데 가까이서 보게되니

제대로 마음먹고 숙제를 해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마을길을 완전히 빠져나와 본격적인 산길 진입로가 시작되는 고개가 나온다

철문이 있는 잔닥재에서 좌측으로 산길진입로를 알리는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다

 

 

잔닥재

 

 

 

 

 

 

 

 

 

법화산 능선

 

 

 

 

 

 

 

 

 

근자에 산객들의 발길이 뜸했는지 잡풀이 무성하고 등로가 희미하다

 

 

 

 

 

 

 

 

 

 

 

 

 

잡풀만 무성하고

튼실한 나무도 별로 없다 싶던 길에 키큰 소나무숲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정동으로 연결된 임도를 건너서 쥬 능선으로 진입

 

 

 

 

 

 

잠깐만 나오는 송림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

 

 

 

 

 

 

우측으로 문정 0.97km이란 글자가 지워졌다

문정리에서 걸어온게 1km는 더 되어보이는데...

 

법화산 주능선 삼거리

 

 

 

 

 

 

 

 

잡목에 가려진 가야할 법화산 동봉과 정상

 

 

 

 

 

 

 

 

 

동봉을 지나 앞이 트인 바위 전망대에 오르지만

시계는 쾌청하지 않다

거창의 산군들이 희미하다

 

 

 

 

 

 

 

 

지나온 능선

 

 

 

 

 

 

 

 

엄천강 뒤로 눈에 익은 왕산과 웅석봉을 바라본다

우측으로 상내봉 와불산 능선이 보이고...

그너머의 지리주능선은 이쪽에선 시야가 열리지 않는다

 

 

 

 

 

 

 

 

 

조금은 맑아지는듯하면서 마루금이 좀더 드러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큰차이가 없다

 

법화산은 지리산 주능선이 잘 보이는 산정도로만 알았는데

날씨만 쾌청하다면 

 함양/거창쪽 산군들이 두루보이는 산이다 

 

 806m봉 전망대

 

 

 

 

 

 

 

 

 

 

 

 

무인산불감시탑에서 좌측으로 법화사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여기서 조금더 코스를 연장하고 싶어 계속 진행한다

 

 

 

 

 

 

오도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통과

견불동 방향으로 진행해간다

 

 

오도재 갈림길(오도재 0.85km)

 

 

 

 

 

 

 

숨어있던 지리 주능선이 드디어 나타난다

그래도 아직은 구름이 가려서 희미한 상태...

 

 

 

 

 

 

 

견불동 하산길은 등로가 거의 안보일정도로 낙엽이 등로를 가득 메웠다

급경사 내림길에선 상당히 미끄럽고

길도 거의 없는 상태다

 

 

 

 

 

 

 

 

낙엽길에 잡목 잡풀로 앞을 헤쳐나가기가 매우 불편한 길을 지난다

 

 

 

 

 

 

 

지나온 법화산 능선

 

 

 

 

 

 

 

날씨탓인지

지리산 전망대라고 하기엔 썩 시원한 조망은 아니다

지리산을 두루 보기엔 삼봉,백운,금대산쪽이 훨씬 유리한것 같다

 

 

 

 

 

 

 

 

 

 

 

 

 

 

 

 

왕산, 왕등재, 도토리봉,웅석봉. ..

 

 

 

 

 

 

 

 

발 아래로 법화산도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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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불동까지 내려가면 차량회수가 용이하지 않을것 같아

이후 지도상의 934m봉을 지나 길없는 좌측 골짜기를 따라

임도가 나올때까지 길없는 길을 헤쳐나간다

중간에 칡넝쿨과 고사리밭에 막혀 상당한 고생을 했다

문상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길이 나올때까지

한시간 반동안 숲길 헤매기를 계속하다 사유지 민가로 빠져나온다

 

 

 

 

 

 

 

 

 

 

낯선 산객에 개가 짖어대니 주인장이 나와

임도따라 쭉 가면 된다 일러주시고 어서 사유지를 벗어났으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직후에 법화사로 이어지는입구도 만나면서

문상마을회관으로 향한다

 

 

 

 

 

 

 

보이는 상내봉, 와불산을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을 다시 해보고....

 

 

 

문상마을회관으로 원점회귀를 마친다

중간에 길없는 골짜기를 헤쳐나오지 않았으면

조금 맹숭한 코스였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한것보다 조망권은 훨씬 좋은 법화산이었지만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은점이 조금 아쉽다

 

대신 법화산으로 인해

산행중 미답지 숙제를 하나 만들었으니 그게 해결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낙이 하나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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