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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설악 상봉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8. 6. 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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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8. 6. 6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산행코스 : 박달나무 휴게소 ~창암 ~ 창봉  ~  상봉 ~ 화암재 ~ 멍에먹골  ~ 소간령 ~ 박달나무휴게소 (약 14km)

 

 

 

 

 

 

 

 

 

 

 

오늘은 지도에도 표시가  없는 능선과 골짜기를 방하기 위해

 대간길에서 마주했던 창암을 깃점으로 상봉에 이르는 능선을 타기로 한다

체력이 되면 상봉에서 신선봉을 거쳐 대간령으로 ..

일단 선답자의 산기록이  없다보니

정확한 거리나 등로 상태를 짐작할수 없어 변수에 대한 유동적인 대처가 필요할것 같다

 

 

 

 

 

이른아침 박달나무 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인장이 나와 주차비 5천원을 선불 받는다

휴게소 앞마당이 아닌 주변 공터에 세워두고 조금 걸어도 무방할 일인데

반갑게 맞이하는 주인장과 대면했으니 하는수 없이..

 

 

 

 

 

박달나무 휴게소

 

 

 

 

 

 

 

 

대간 산행시 이곳을 들/날머리삼아 대간령까지

대간길 접속구간이 5km 이상 되었던 기억이 난다

 

 

 

 

 

 

 

 

창암

 

 

 

 

 

 

 

 

창암계곡을 건너고...

대간령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길이 아닌 창암방향의 우측 숲길로 바로 진입이다

 

 

 

 

 

 

멀리서 지나칠땐 몰랐는데

창암바위를 정면으로 마주하니 창이 달린것처럼 뚫려있다

그래서 창암인가???

 

 

 

 

 

 

창암에서 다시  우측길로 진행...

등로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드나든 자취가 뚜렷해서

아무런 표식도 없지만 길 찾는건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 능선길은 수목으로 막혀있는 숲길이라 한동안 앞이 트이지 않다가

어느 지점에 올라서 보니 유독 뾰족히 솟아 있는 봉우리가 과연 무엇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방향상으론 황철봉쪽인데

그간 설악주변에서 황철봉을 조망했을때 어디에서도 저런 뾰족한 모습이 없었기에

확신을 못하고 더 진행하면서 확인해보기로 한다

 

 

 

 

 

 

 

 

 

 

같은 지점에서

미시령 터널로 이어지는 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우측은 매봉산 , 칠절봉으로 이어지는 자락이다

 

 

 

 

 

 

 

 

 

 

이후 다시 조망은 사라지고 점점 등로는 더 뚜렷해보인다

이런 참호가 깨끗하게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때 아마도 군인들이

자주 지나다니면서 등로가 더 분명해진것은 아닐까 짐작해본다

 

 

 

 

 

 

 

봉우리를 오른듯 안오른듯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거친다 싶었는

창봉이라는 표지가 매달려있다

지도상에 665.6m라고 표시된 지점이다

이런 표시라도 있으니 제대로 가고 있다는게 확인이 된다

 

 

창봉

 

 

 

 

 

 

 

안산도 보이고..

 

 

 

 

 

 

 

 

봉우리에 이름표를 다는 일은

정확한 기준이 세워져있는게 아니니

붙이는 사람 생각일듯하다

그래서 공신력은 보장할수 없으나 이런 정성이 대단하다

 

 

 

 

 

 

 

 

밋밋한 두개의 봉우리를 지나고

한동안 내리막길을 타다 다시 황철봉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이제서야 좌측 북봉과  구분이 되면서 뾰족한 봉우리는 황철봉 정상임을 확신한다

이 숨겨진 능선을 타면서 의외의 황철봉 모습이 깊게 인상에 남는다

 

 

 

 

 

 

 

 

이제껏 뚜렷했던 등로에 무성한 잡풀들이 올라와 등로를 덮은 탓인지

등로가 간간히 사라져버린다

단풍취가 빼꼭히 깔린 숲길은 그야말로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듯하다

 

 

 

 

 

 

 

 

이후로도 초록 수플들이 무성한 채 길은 이어지고

사방은 막혀있으니 다소 지루하단 생각이 든다

 

 

 

 

 

 

 

 

바위능선인 상봉이 가까워지나 

바위들이 간간히 등장하면서 길이 다시 뚜렷해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상봉 보다는 먼저 신선봉이 인사를 건넨다

 

 

 

 

 

 

 

 

 

 

 

 

 

 

 

확실히 상봉능선으로 가까이 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조망도 함께 터질것을 암시한다

 

 

 

 

 

 

 

 

 

오호~ 드디어 조망이 터진다

 나의 첫 대간길이 시작됐던  마산봉이  반갑고...

대간령을 지나 신선봉까지 이어지던 대간길이 눈에 선하다 

 

 

 

 

 

 

여기서 보니 늘 보아왔던 황철봉 능선이 나타난다

뾰족했던 정상은 다시 북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결 부드러워져있다

그 너머 좌측으로 대청 중청 화채봉이 이어진다

 

 

 

 

 

 

 

 

맨좌측에 귀때기청,우측으로 가면서 가리봉, 주걱봉, 안산이

키재기를 하는듯 늘어서 있다

 

 

 

 

 

 

 

 

 

정향나무

 

 

 

 

 

 

 

 

 

 

 

 

 

 

마산봉 뒤로

매봉산 ,칠절봉 , 향로봉 능선

 

 

 

 

 

 

 

 

 

신선봉과 그너머 죽변봉

 

 

 

 

 

 

 

 

 

 

 

 

 

 

화암사에서 시작하여 상봉으로 가려면

 좌측의 저 봉우리를 지나오게 된다

 

 

 

 

 

 

 

 

 

 

 

 

 

 

바위능선을 타고 상봉 정상부 바로 아래까지 와 있다

창암에서 5.5km남짓 진행하여 상봉에 이르게 되지만

체감하는 거리는 그 이상인것 같다

 

 

 

 

 

 

 

 

 

 

상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한동안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됐던 상봉 정상부는

현재는 아무 일 없었다는듯 고요하다

 

 

 

상봉

 

 

 

 

 

 

 

상봉을 내려오면서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지루한반면 햇볕을 피해서 걸을수 있던 숲길을 벗어나고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니 땀이 연신 눈으로 들어가 눈이 아리다

 

 

 

 

 

 

 

 

 

상봉에서 화암재로 가는 길은 밧줄 설치가 있는 부담스런 구간이라

오늘도 예외없이 긴장이 된다

 

 

 

 

 

 

 

 

설악조팝나무

 

 

 

 

 

 

 

 

 

 

 

 

 

 

 

 

 

 

 

 

 

 

 

 

 

 

 

작은 신선대

 

 

 

 

 

 

 

 

 

 

 

 

 

 

 

화암재를 내려서 신선봉을 앞에두고 갈등이 생긴다

왕복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멍에먹골이 아닌 신선봉지나 대간령으로 가는 경우는 생각도 못하겠다

 

갈등이랄것도 없이

이번엔 신선봉 오르기를 포기하고 좌측 멍에먹골로 바로 하산길에 들려한다

우측은 몇번 하산길로 내려갔던 화암사로 이어지는길이다

 

 

화암재

 

 

 

 

 

 

 

 

함박꽃

 

 

 

 

 

 

 

멍에먹골은  소나 폭포가 발달한곳도 아니고

등로도 희미하여 중간중간 멈춰서서 등로의 흔적을 찾으며 내려간다

 

 

 

 

 

 

한동안 돌길이 이어지다

낙엽이 푹푹 빠지는 길도 지나고...

 

 

 

 

 

 

 

 

 

 

 

 

 

계곡도 들락날락하면서 거리상으로는 3. 5km 정도의 멍에먹골을 빠져나와

마장터에서 대간령으로 이어지는 등로상의  삼거리 지점과 함류되고

이후 소간령방향으로 진행한다

 

 

 

마장터

 

 

 

 

 

 

 

 

 

감자난초

 

 

 

 

 

 

 

소간령

 

 

 

 

 

 

 

준비해온 1리터의 물이 떨어진지 오래라

시원한 샘물을 들이키고 나니 기운 뿜뿜..

 

 

 

 

 

소간령 샘터

 

 

 

 

 

 

 

 

다시 창암계곡을 건너 박달나무 휴게소로 가면서

능선이 시작된 창암과 우측 능선을 타기시작하면서 진행된 여정을 되돌아본다

 

 

 

 

 

 

 

 

 

하산을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길에 우측방향 조금 넓은 각으로

오늘 걸었던 능선을 다시 바라본다

중간에 상봉과 좌측으로 신선봉도 살짝 드러난다

 

 

 

 

 

친구따라 강남가듯 별 생각없이 따라간 미지의 산행길이다

마음에두고 호기심을 가졌던 코스가 아니어서 그런지

무덤덤하게 이어진 산행길이지만

황철봉 능선의 다른 모습은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긴장하며 시작했던 첫 대간길에 대한 추억도 더듬어 보면서

오늘처럼 힘들게 산행하는 체력이었으면 꿈도 못꾸는 대간길을

그때 잘 끝냈구나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겪는 힘든 산행길이다

에고 점점 산행하기 힘들어지니 걱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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