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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민봉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15. 1. 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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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4. 1. 18

위치 : 충북 단양군 어의곡리

산행코스 : 율전(새밭주차장) - 황정개골&벌바위골 사이 능선 - 민봉 - 새밭주차장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 방향 여명을 차안에서 본다

 

 

 

 

 

 

 

 

 

 

 

 

 

 

 

 

 

 

북단양 ic로 빠져나오면서 일출 시간이 다가오는듯하여 잠시 도담삼봉 들러

사진 몇장 찍고 어의곡매표소 새밭 주차장에 도착한다

부지런떠는건 대부분의 등산객들도 마찬가지라 벌써 도착한 차들로

주차 빈공간이 겨우 한두자리 정도가 남았다

 

 

 

 

 

 

 

 

 

 

매표소 앞에서 두갈래로 갈길이 나눠진다

대부분 일행들은 우측길 비로봉 코스로

소수 몇사람들은 좌측 늦은맥이재로해서 국망봉으로 ?? ...

우리 일행도 좌측길을 택한쪽이지만 늦은맥이로 오르진 않을예정인데

정해진 길은 정확치 않다

 

 

 

 

 

 

 

 

 

 

 

 

 

 

 

 

 

 

 

몇사람은 이쪽방향으로 오는것 같았는데 우리 일행 셋만 새밭교 앞에 서있다

우리는 민봉을 먼저 가고자했기에 지도에는 등로 표시가 없지만

어찌어찌 능선을 찾아 올라가볼까 궁리를 해본다

그리하여 늦은맥이재로 안내하는 친절한 이정목을 버리고 과감히 새밭교를 건너간다

이것이 오늘 생고생의 첫 단추가 꿰어진셈이다

 

 

 

 

 

 

 

 

 

나중에  다시 이곳으로 원점회귀를 잘 해야할텐데....

 

 

 

 

 

 

 

 

 

 

 

 

 

 

벌바위골로 잠시 드는가 싶다가 능선으로 오르고..

 

 

 

 

 

 

 

진행방향 좌측으론 황정개골 우측으로는 벌바위골 사이의 족적없는길

 그닥 깔딱고개는 아닌지라 열심히 민봉방향으로 향해 오르는데

간간히 조망은 보여 방향감각은 잡힌다

상월~국망봉, 그리고 비로봉 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자주 시야에 들어온다

 

 

 

 

 

 

 

 

 

등로 흔적이 없어도 너~무 없는 척박하기만 비탈길..

소백의 숨겨진 골짜기까지는 눈이 골고루 뿌려지질 못한건지 이쪽은 눈마저 없다

 

 

 

 

 

그런 척박한 속에서도 뭇생명들은 제자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나드리gps를 간간히 꺼내보며

현위치를 파악하는데 여간 요긴하게 쓰이는게 아니다

등로는 없지만 일단 민봉을 향해 잘가고 있다는 확인을 하면서 걷고 또 걷는다

 

고도 1050m라 알려주는 지점에서니 좌측의 늦은맥이재, 그 우측으로 상월봉 국망봉이

너무 가까이 눈앞에 보인다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이 길을 왜 왔나 싶으면서도  눈앞으로 보이는 산줄기에는

다들 환호성이다

 

 

비로봉까지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주고...

 

 

 

 

 

 

 

 

 

다시 비로봉에서 제1연화봉~ 연화봉~제2연화봉(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곳)까지 확인해본다

 

 

 

 

 

 

 

좌측부터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

 

 

 

 

 

 

늦은맥이재, 상월봉 , 국망봉

 

 

 

 

 

 

비로봉

 

 

 

 

 

 

 

 

고도가 높아지니 민봉도 머지 않을진데

이제부터 러셀이 문제다

 

개인산행으로 왔기에 혹시나 멋진 설경이라도 만나면 원없이 찍어야지하고

데세랄도  걸치고 정말 무겁게 걸어 가는데

도대체 민봉은 언제 나오는건지...

 

 

 

 

 

 

 

앞선 오늘의 대장님 허벅지가 땡길만도 한데 가열차게 러셀중이시다

 

 

 

 

 

이제야 민봉의 큰 덩치감이 느껴지는 거리만큼 도달했는데

적설량이 상당하고

 

 

 

 

 

러셀한 뒤로 따라만가는데도 헉소리가 날 지경이다

 

 

 

 

 

 

 

 

 

 

 

 

민봉능선

 

 

 

 

 

 

 

 

 

 

 

 

 

 

 

 

대장님 드디어 민봉까지 러셀 완료

 

 

 

 

 

 

 

5시간 이상을 길을 만들면서 걸어온 곳..

밋밋하게 생겨서 민봉인가... 올려다보니 그야말로 볼품없게는 생겼다

 

 

 

 

 

 

 

 

 

일단 민봉위에 서자

그간 더디게 걸었던 답답함이 한꺼번에 풀리는듯한 시원함이 느껴진다

쨍하게 모든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오는건 아니지만

앞뒤가 확트인 고원위에 선것 같은 쾌적함이 느껴진다

 

 

 

 

 

 

 

 

 

1361.7m 민봉의 삼등삼각점

 

 

 

 

 

 

 

 

 

 

지척의 신선봉 그너머로 늦은맥이를 지나 상월봉, 국망봉...

 

 

 

 

 

 

 

 

주능선쪽으로는 연무가 끼어 흐릿하지만 제2연화봉의 강우레이더관측소까지 잡힌다

 

 

 

 

 

 

 

 

 

 

 

 

 

대간능선과 멀리 태백쪽을 찾아보는데 대간에선 벗어난 형제봉능선만 확인이 된다

 

 

 

 

 

 

 

 

신선봉

 

 

 

 

 

주변으로 찍을것 없는탓에 평소엔 관심도 없는 인물 사진이나 몇방 찍히고

무엇이 그리 좋은지 괜히 "좋다~좋다" 호호거리며

민봉을 내려선다

 

 

 

 

 

 

 

 

 

 

 

 

 

 

 

고생끝에 오른 민봉에서 만족할만한 조망은 못누렸으나

아무도 오르지 않은곳에서 활개를 치며 잠시 포토타임을 가졌던

것은 오늘 산행의 짧지만 기억할만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갈등의 시간이다

신선봉으로 가는 길을 보니 이또한 전혀 길이 만들어지질 않았고

몇발자국 걸어가보니 도저히 진행하기가 어려운 길이다

신선봉거쳐 늦은맥이까지 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일텐데

어찌 러셀을 해가면서 진행할것인가

 

그럼 다시  되돌아가나?  어디 그것도 쉬운일인가

어느쪽을 택해도 어둠을 만나긴할것 같고

러셀을 하면서 가기보단  그나마 왔던길 되돌아감이

나은 선택이라 결론을 내림

그리하여 다시 BACK...

 

 

오를때 힘들었으니 하산시에는 괜찮겠지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눈이 있는곳은 족적이 남아 그대로 따르면 됐는데 낙엽진 길은 그길이 그길같고해서

알바를 한참이나 했다네

무슨 호기로 이 겨울에 가보지 않은 길의 유혹에 넘어가

오늘 생고생을 하였는지..

민봉하나 다녀오자고 8시간을 소백산 이름없는 골짝에서 헤매이다니

아직 그럴 체력이 있었다는것에  의미를 두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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