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흰앵초밭을 봤던 설레임과 꽃에대한 기억은 못믿을 내 총기와는
상관없이 머나먼 어느 산골짜기로 나를 이끌어냈다
더듬거리며 이골짜기저골짜기를 기웃거리지않아도
기억의 자취는 처음 머물렀던 그 장소를 금방 알아보겠다
우중의 앵초밭은 꽃의 열기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살포시 봄비에 젖고 있었다
.
.
.
그런데
작년에 봤던 그 풍성함에 비해 오히려 부족한듯했고
흰색꽃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불현듯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책제목이 생각난다
마치 흰색만 솎아내기라도 한듯...
해거리를 하는 것일까
그나마 간혹보이는 흰앵초를 보물찾기하듯 만나서 발품이 헛되진 않았다
2015. 4. 29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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