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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매물도 (장군봉)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2. 10. 2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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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2. 10. 20

위치 : 경남 통영시 한산면

산행코스 : 당금마을 선착장 - 폐 한산초교 매물도분교 - 전망대 - 장군봉 (210m) - 꼬들개(남쪽 전망대) - 대항마을 - 당금마을 선착장

 

 

 

 

 

 

 

 

연중행사처럼 다녀오는 통영 나들이다

멀고도 가까운 통영은 그자체가 미항으로 알려진 곳이기에 산은 물론 바다에 흩뿌려진

통영 거제 일원의 섬들도 하나같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에 찾아 간  대매물도 역시 소매물도의 그늘에 가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니나

오히려 인파로 북적이는 소매물도보다는 섬의 낭만을 한적하게 즐기기엔 더할나위없는 섬이다

그야말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왜 이리 늦게 찾아왔나싶을정도다

대매물도는 과도한 개발이나 상업화로 훼손된 흔적이  없는 천혜의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해온

통영의 또다른 명소인것 같다

 

 

통영을 가기위해선 늘 그래왔듯 강남터미널에서 심야고속버스 00:30 통영행을 타고

04 : 20 통영터미널에 도착한다

 

서호시장의 시락국으로 이른 아침밥을 대신하고

대매물도를 가기위해 이번에는 통영항 대신 저구항을 이용하기로 한다

통영항에서 대매물도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저구항에서는 40분이면 대매물도에 닿는다

 

 

 

 

줄어든 시간만큼 저구항으로 가는길에 병대도 전망대에 들러 섬들을 조망하면서

일출을 기대해본다

 

 

병대도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 조망

 

 

 

 

 

 떠오르는 아침해는  섬들이 점으로 보일만큼 먼 바다 한가운데서  불쑥 드러난다

 

 

 

 

 

 

 

 

 

지나가는 배라도 한 두척 떠있으면 그림이 허전하지 않겠는데 망망대해에 솟아오른 해는 일출을 봤다는

인증정도로 남겨본다

 

 

 

 

다시한번 병대도 섬군들을 눈에 담아본다

예전에 망산에서 조망했던 낯익은 섬들이기에 호명을 하기가 한층 수월하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뒤로 오늘 가야할 대매물도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등대섬이 있는 소매물도도 한몸 처럼 붙어있다

 

 

 

 

병대도 전망대를 지나  저구항에 도착하니

첫 출항시간이 07:00라 조금 더 기다려야하는 시간이다

 

 

 

 

시간도 때울겸 저구항에서 조금 더 이동해 망산이 바로 보이는 팔각전망대를 찾는다

길게 누운 장사도까지 조망하고 다시 저구항으로 ..

 

 

 

 

 

 

 

 

 

 

시간에 맞춰 매물도행 배를 타는 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나중에보니 거의 다가 소매물도로 가는 사람들이다

 

 

 

 

 

 

선상에서 보니 소병대도(좌), 대병대도(우)가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길게 보이던 장사도도 여기선 이런 모습으로 보인다

 

 

 

 

대덕도 뒤로 비진도 외항의 선유봉이 보이고..

 

 

 

 

 

 

 

배가 더 진행하니 대덕도에 가려진 비진도의 내항 외항이 다 드러난다

 

 

 

 

 

망산 너머 가라산이 살짝 보이고

 

 

 

 

대매물도 당금항에 도착

주말임에도 대매물도엔 우리일행과 낚시꾼 몇명만이 내린다

 

 

 

 

 

 

 

 

 

 

 

 

 

 

 

 

 

 

대매물도 특유의 안내판들이 초입부터 친근감을 준다

친환경적인 자연미가 멋스러움을 더하니 자잘하게 쓴 글자까지 호기심이 간다

 

 

 

 

이 마을엔 누군가가 예술관련한 주민이 있는듯 대매물도 곳곳에 있는 안내판들은 한결같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조형물까지...부두에서 발길이 더 옮겨지지 않고 신기한듯 이리저리 볼거리를 찾아보는데 재미가 들린다

 

바다를 품은 여인

 

 

 

바다를 품었으니 풍만한 육체는 당연지사

견고한 철심으로 되어있어 무릎에 사람이 올라서도 까딱 없을듯 육중한 느낌이 든다

 

 

 

 

이제 산행모드로 돌입

마을 표지석 뒤로 마을 돌담길을 끼고 돌아간다

 

 

 

 

 

 

 

 

 

 

 

 

 

민박집 이름도 낭만적이다

 

 

 

 

 

바닷가 집들은 대개 나지막하고 지붕의 재질이나 빛깔이 비슷한것 같다

장구한 세월이 느껴지는 낡은 돌담과 칠이 벗겨진 외벽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소출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흙이 있는 곳엔 밭작물이 심겨져 있다

 

 

재밌는 이정목

 

 

 

 

 

목책길을 따라 가는 해품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나간다

저렇게 장군봉까지  가는 길이다

 

 

 

 

 

 

 

 

 

 

 

 

 

 

 

 

1963년에 설립되어 2005년에 폐교가 된 한산초교 매물도 분교

 

 

 

 

 

 

 

 

 

 

 

 

 

 

 

 

 

가운데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매물도분교(좌), 자체 발전소(우)가 보이고 어유도의 정수리부분도 일부 보인다

 

 

 

지금은 잡풀로 보이는 길이지만 봄철엔 동백이나 들꽃이 피어있었을듯하다

 

 

 

 

길을 따라 걷다 꽃들이 화원을 이룬 곳이 있어 잠시 샛길로 빠져본다 

 

 

 

꽃동산에 오르니 해국과 쑥부쟁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해국

 

 

 

쑥부쟁이

 

 

 

 

 

 

 

 

 

 

 

 

 

 

 

 

털머위꽃도...

 

 

 

 

 

 

 

 

 

 

 

 

 

 

 

 

목가적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가는데 한눈 팔 곳이 얼마나 많은지

느리게 가다가 나갈 배시간이 늦는다해도 별 걱정이 되질 않는다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그냥 평상에 지붕하나 씌운정도다

 

 

 

 

 

 

 

 

 

 

 

 

 

 

이쪽 길은 구절초가 군락을 이룬고 있다

 

 

 

 

 

 

 

 

 

 

 

전망대를 지나자 바로 장군봉이 나타나고

멀리서보면 꼭대기까지 꽤나 높이 오를것 같다

 

 

 

 

 

 

 

 

 

 

 

 

 

높아보이던 장군봉이 안부와 별 차이가 없는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삼거리 안부에서 내려다보는 대항마을과 섬들

 

 

 

줌으로..

 

 

 

 

 

 

대항마을 삼거리 안부와 이어지는 언덕배기

 

 

 

 

 

 

 

 

 

 

 

 

 

대항마을

 

 

 

 

 

 

대항마을 방파제

 

 

 

 

 

 

 

 

매물도행 배가  지나온 뱃길로 눈길을 주니 올망졸망한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장군봉 정상부

 

 

 

 

 

 

 

 

 

장군봉 아래 사람 형상의 석상 (부부상이라 이름지음)

 

 

 

 

 

장군봉에서 점심을 느긋하게 즐기고 대항마을로 향해 가는길엔 억새밭이 기다려준다

 

 

 

 

 

 

 

 

 

 

 

 

 

 

 

 

 

 

 

 

높아보였던 장군봉이 지나고보니 언덕배기 같고..

 

 

 

 

대항마을까지 아래로 아래로...

대항마을 거쳐 당금마을까지 가는길이 그리 짧지는 않다

 

 

 

 

남쪽 전망대(꼬들개)

 

 

 

 

 

 

 

 

털머위

 

 

 

 

 

 

 

 

 

 

 

대항마을 방파제와 당금마을방파제가 차례로 보인다

이제부터 해안 둘레길을 걷게된다

 

 

 

 

 

 

 

 

 

 

마을 유래를 보니 얽인 일화에 애환이 느껴진다

 

 

 

해안둘레길 따라 걸으면서 이런 나무나 조형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것들만 모아 전시를 해둬도 재미난 구경거리가 될것 같다

 

 

 

 

 

 

 

 

 

 

 

 

 

 

 

 

 

 

 

 

물고기 눈으로 붙여진 찜망이 익살스러운 독특한 문패

 

 

 

 

얼굴에 붙은 수저는...ㅎ

 

 

 

지나온 대항마을을 보니  서서히 당금마을에 가까워지나보다

 

 

 

 

 

 

 

 

 

층층이꽃

 

 

 

재미난 안내판들을 보면서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온 길이다

대매물도에선 이런 안내판 마저도 멋과  낭만이 배어난다

배시간이 임박해오고 마지막 쉼터에 앉아 매물도 풍경에 푹 젖어 본다

뭍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만 바라봐도 마음이 설레는데 어디를 봐도 그림이 되니

머리까지 맑아지는것 같다

 

 

 

 

 

 

 

 

 

 

 

 

 

 

 

 

 

당금마을

 

 

 

 

큰 웃음 터진 경고문

 

 

 

 

 

 

 

 

대매물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온 당금마을 선착장에서 저구항으로 나가 통영의 이에스 리조트로 향한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일몰 포인트로 구경을 따로 나가려했는데 이곳 숙소도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편안하게 보는 장점이 있으니 그냥 눌러앉았다

두미도쪽에서 빛내림이 시작되더니 일몰경이 연출된다

 

 

 

 

 

 

 

 

 

 

 

 

 

 

 

 

 

 

 

 

 

 

 

 

 

 

 

 

 

 

일몰과 함께 통영에서의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되고  ES리조트의 안락함이 보장된 저녁시간은

 내일의 지리산 산행에 새로운 힘을 충전하게할것 같다

오늘은 그야말로 가벼운 산책으로 워밍업을 하였으니 내일은 오랜만에 지리산에 들어

푸근하고 넓은 지리의 품안에서 遊山의 즐거움을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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