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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산과 여행/기타지역(인천.제주)

by 여정(旅程) 2010. 1. 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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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9. 12. 31

위치 : 마니산(469m)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산행코스 : 정수사 - 암릉지대 - 정상 - 참성단 - 계단로 - 마니산 기도원 - 관광단지 매표소

 

 

2009년 산행 마지막 산행은 가까운 마니산으로 다녀왔다

한해의 산행을 무사히 마친것에 대한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표하고 싶어 종산제를 하는 팀을 따라 나선것이다

그간 수년간 산행을 하면서 시산제는 한번정도 참석해봤고 종산제란게 있다는건 얼마전에 알았다

 

마니산에 도착하자 종산제를 지내는게 주목적이라 산행은 별로 신경 안쓰는듯 몇사람을 제외하곤  산을 오를생각을 안하는것 같다

대부분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니 오늘같은 강추위에 산에 오르기가 내키지 않았나보다

알고보니 종산제도 산에서 하는게 아니라 내려와서 한다고하고 산행할 몇사람만 부지런히 산을 타고 내려오면 되었다

마니산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의 안녕을 빌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낸곳이라하여 민족의 영기가 서린 산이라

시산제를 할때도 많이들 찾아와 제를 지낸다고한다

여러번 오른 마니산이지만 겨울철엔 가보지 않아 막연히 암릉길이 쉽지않을거란 생각으로 올랐는데

눈이 내려 빙판이 지니 암릉길은 물론 우회길 역시 순탄치가 않았다

게다가 해풍은 얼마나 차고 날카로운지 오늘같은 날은 적당한 산행지가 아니었다

초록이 무성할때 서해바다를 내려다보며 하늘길로 이어질듯한 암릉길의 묘미는 간데없고 눈길에

사고라도날까 조마조마하면서 긴장된 산행을 하게됐다

 

종산제를 산위에서 하는줄알고 나름 한두가지 제물은 직접준비하고 싶어 밤을 깍고 곶감도 준비해갔는데

놓을 기회가 없어져버렸다

내려와보니 산에 오르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도 훌륭하게 큰상에 제수를 다 준비해서 거하게 차려놓았다

또 무슨 돈봉투들이 그리 두툼한지 산에서 지내게되면 성의표시라도 조금하고 절을 올려야지하고 주머니에 준비해간것도

손이 부끄러워 내놓을수가 없었다

다들 옆에서 금액을 적어내려가는걸보니 돈을 내는데도 회원급수(?)가 있는듯했다

나같은 일일회원은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되는 분위기라 급주제파악 모드로 전환하고 조용히 단체로 절만 올렸다

마음으로 천지신명의 보살핌에 감사를 드리면서 ...

신년 시산제는 남의 눈치 볼것 없이 개별산행 성격에 맞춰 좀 주체적으로 올려야겠단 생각도 해본다 

 

 

 

 

 

 

분오리돈대 ~ 선수(후포항)까지 종주 산행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 같은데

한번 해보고싶다

그간 여러번 가도 생각을 못했던것이 왜 이 코스가 지금 눈에 보였을까.

자료 찾아서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둬야겠다

 

 

 

 

 

 

 

암릉길이 시작되면서부터 우회길을 주로 택했기에 기암괴석의 진면목은 디카에 담아오질 못했다

사진들이 족적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선 이런 신통치 않은 사진들을 보면 부실한 산행이 여실히

드러나는것 같아 불편하다

일기상황도 좋지않고 2시간30분 정도에 산행을 마쳐야하는 부담감때문에 조망을 즐기는 내산행스타일에 충실하지 못한것이 사진에 그대로 드러난다

 

 

 

 

 

 

 

 

 

흔들릴것처럼 얹혀있는 고인돌 형상의 바위

 

 

 

 

 

 

 

 

진강산

 

 

 

 

일출의 잔광이 갯벌에 남아 추상적인 선을 그려내고 있다

 

 

마니산 암릉길

 

 

 

 

 

암릉길의 상징이었던 아름다운 소나무가 보호철책속에 갇혀있는데..

노송이 가진 자연미를 전혀 고려치않은 보호막이다

 

 

 

 

가야할 마니산 정상과 참성단이 연이어 보인다

 

보수공사중이라 내부엔 출입금지

매년 개천절에 이곳에 올라 제사를 지내고 있고, 전국체전때 성화가 채화되는 곳이다

 

참성단

 

 

마니산 정상

 

정상앞 헬기장에서 지나온 능선 조망

 

 

 

 

 

 

 

하산은 참성단을 지나 계단로를 따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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