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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1)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09. 11.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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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9. 11. 4

위치 : 전라남도 광주시 동구, 북구,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에 걸쳐 있다

산행코스 : 무등산 옛길 2구간 (원효사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석불암 - 규봉암 - 신선대 억새평전 - 꼬막재 - 오성원 - 무등산산장 - 원효사

 

무등산 옛길 개방(총 11,87KM)

1차구간 : 산수동~ 충장사 ~ 원효사( 7,75km 3시간)

2차구간 : 원효사 ~ 제철유적지 ~ 서석대(4,12km  2시간)

 

2차구간은 생태보전을 위해 시간제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나 (9:30,  11:00,  14 :00) 입구에서 안내원의 사전교육을 잠시 경청한후 입산할수 있다

단 올라가는것만 허용되고 내려오는길은 다른 길을 택해야한다

 

무등산 산행코스는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종주코스로 잡는다면 증심사 ~ 원효사 (6시간)가 일반적이다

옛길 2차구간은 서석대로 가장 빨리 오를수 있는길이면서 그간 비지정등산로로 통제되었던것을 새롭게 정비해서 일반에 공개했다

문학적 색채가 느껴지는 길 안내가 곳곳에 세워져있고 천천히 완만한 오름길로 만들어져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둘레길같은 편안함이 있다

 

짧은 시간에 홍보가 아주 잘되어 빨리 한번  가보고 싶을만큼 걸음을 재촉했지만 막상 걸어보면 여느 평범한 숲길정도에 그친다

그만그만한 길은 산을 자주 가다보면 어디서든 만날수 있는데 다른점이라면 생태가 잘 보전되어있고

자세한 안내와 오르기편하게 만들었다는것이다

산에 대한 선입견을 힘들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겐 더없이 편안한 길이고 힘들지않게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과 휴식을 겸할수 있는

안성맞춤의 산길이다

요즘 올레길, 둘레길, 옛길 여러이름으로 길이 나있지만 무등산 옛길은 그야말로 산행과 산책의 중간정도 수준의 길인것 같다

천천히 오름길을 가면서도 천고지가 넘는 서석대에 도달하니 웬만한 산행과 맞먹는 고도임에도 그리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천연기념물이자 무등산의 상징인 서석대, 입석대는 과연 등급을 매길수없다는 無等이란 이름에 걸맞을만큼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등산의 정상인 천왕봉이 군시설물로 접근이 통제되어있고, 통신시설이 몇군데 들어서있어 무등산의 경관을 해친다는게 명산을

가리는 흠이되고있다

 

장불재에서 규봉으로 가는길은 무등산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는 석불암과 규봉암이 중창불사중이라 어수선하지만 요새처럼 펼쳐진 기암들 속에 숨어있는 규봉암은 속세와는 전혀 무관할것 같은

높은 고지에 있어 신비롭기만하다

규봉암을 지나는 길은 인적도 드물고 깊은 산중에 너덜겅과 석실이 있어 오랜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쌓여있으며, 신선대 억새평원과 꼬막재를 거치면서는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 연이어 나타난다 

무등산은 입석대, 서석대가 워낙 유명해서 그것부터 떠올리지만 규봉암 주변 역시 산중의 보물처럼 기암들이 숨어 있는곳이다.

진정한 무아지경의 길은 발밑에 걸리는것 없이 사브작사브작 걸어 숲에 이르고 거기서 쉼을 갖고, 사색에도 빠져보는 그런 호젓한 길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런면에서 무등산 옛길보다는 이쪽길이 훨씬 숲길의 운치가 더하다

 

 

 

 

 

 

원효사 가는길에서 바라본 무등산  

 무등산 능선 아래로 의상봉

 

 

옛길 2구간 시작점 원효사

 

 

 

 

 

 

 

 

 하루 3번 시간제 운영을 정해놓았지만 (09:30,  11:00,  14:00)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 그런지 5분정도 안내를 마치고 입산을 허용했다

 

 

 

마음으로 걸으란 얘기까진 접수하겠는데 숨소리도 죽여가며 걸어야한다는건...

 

 

나무에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참으로 조용하고 소박한 길이다

 

 

 

 

만져보면 돌인지 쇳덩이인지 언뜻봐선 구분이 안가는 물체인데 아마도 철 가공도중에 생겨난것 같다

 

 

 

 

무등산의 돌은 다른지역보다 군수물자를 만들기에 적합했는지

이에 관한 기록이 유독 눈에 띈다

 

 

 

 

 

단풍이 빛을 잃어가고는 있지만 간간이 남아있는 단풍잎들이 여전히 예쁘다

 

 늘푸른 산죽길은 언제봐도 싱그럽다

 

 

 

 치마를 펼쳐놓은 모습이라보면 될런지....그냥 평범한 바위같은데 이름표를 내걸었다

 

 

조금씩 고도를 더해가면서 돌길이 나오고 약간 숨이 차오르는듯한...그러나 이내 다시 평평한 흙길과 만나게된다

 

 

 

 

군부대 보급품 종착지점엔 당시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광주호

 

중봉

 

추월산 방향

 

군시설이 있어 통제된 천왕봉 정상

 

가야할  서석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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