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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5구간 < 버리미기재 ~ 곰넘이봉 ~ 촛대봉 ~ 대야산 ~ 고모치 ~ 조항산 ~ 청화산 ~ 늘재 >

산과 여행/백두대간(남진)

by 여정(旅程) 2016. 9.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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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6. 9. 11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경계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 곰넘이봉 ~ 촛대봉 ~ 대야산 ~ 고모치 ~ 조항산 ~ 청화산 ~ 늘재 ( 16.64km)

 

 

 

 

 

 

 

 

 

 

 

 

 

 

 

 

 

http://blog.daum.net/7daffodils61/15947187 (조항산 ~청화산)

 

 

 

 

 

단속이 심한 버리미기재를 깃점으로 하는

대야산 구간은 작년에 등로정비로 인한 통제가 있어

뒤로 밀어둔 구간이다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잡으려했지만

워낙 단속이 심한 곳이고 등로또한 쉽지 않아

대간 끄트머리까지와서야 일정이 잡히게됐다

 

작년에 장성봉 구간을 버리미기재에서 북진 코스로 잡은바 있지만

다행히 무사히 통과가 되었다

해서, 오늘도 9시 이전에 도착하면 적절하다싶어

1시간 일찍 서둘러왔는데

초소에 벌써 직원들이 나와있다

이때가 8시 10분경쯤이다

 

지킴이터 바로 뒷편이 원래 들머리지만

철망으로 막혀있고 부근 적당한 곳에서 들어가야하는데

난감상황이다

하는수없이 지킴이터를 지나쳐가서

원래 능선으로 따라붙을수밖에 없다

 

 

 

버스에서 내리질 못할 상황이라 사진을 찍을수도 없어

버리미기재 모습 작년 사진을 올렸다

장성봉은 좌측 진입로, 대야산은  킴이터가 있는 우측이 진입로이다

 

 

 

 

 

 

지킴이터를 확실히 벗어나서 버스가 산꾼들을 내려놓고 가자

사람들은 잠시 우왕좌왕 한다

 

 

 

 

 

 

 

 

길은 아니지만 리딩자의 지시에 따라 

위 사진상의 전신주 앞에서 숲으로 재빠르게 들어간다

 

 

 

 

 

 

 

 

 

방향을 보고 원 등로와 곧 합류할거란 생각으로

비탈을 치고 오르니

20여분만에 헬기장에 도착한다

 

 

 

 

 

 

 

산행출발때는 걱정스럽더니

짧은 시간내에 등로를 제대로 만나

참 다행스럽다

 

 

 

 

 

 

 

오늘은 대야산 구간이 직벽 밧줄 암릉구간도 있고

산세가 바위지대라 조심할것을 당부한다

곰넘이봉으로 가는길 초반부터 밧줄구간이 등장한다

 

 

 

 

 

 

 

촛대봉에서 대야산 구간에 비히면 이 곳은 아무것도 아닌 곳이지만

그래도 다들 조심하면서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다

 

 

 

 

 

 

밧줄구간으로 지나온 암봉

 

 

 

 

 

 

날씨는 안개 주의보...

희양산쪽으로 애기암봉과 원통봉이 흐릿하게 보이고있다

 

 

 

 

 

 

 

 

용추골쪽 벌바위주차장이 있는 곳이다

 

 

 

 

 

 

 

 

 

거대 애벌레가 연상되는 바위

 

 

 

 

 

 

애벌레를 닮은 바위 뒤쪽이 곰넘이봉인듯하다

앞사람들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그냥 지나칠뻔하다 사람들이 올라가는걸 보고 알았다

바로 앞선 일행들은 그냥 통과한것 같다

 

 

 

올라간 사람들이 정상석 글자도 없고

안개로 보이는것 하나없다하니 밑에서 그냥 인증만 한다

 

곰넘이봉

 

 

 

 

 

 

 

 

괴산군 청전면 관평리

 

 

 

 

 

 

 

 

 

 

 

 

 

 

미륵바위

 

 

 

 

 

 

 

 

 

 

 

 

 

 

 

 

 

 

 

 

블란치재

 

 

 

 

 

 

 

블란치재에서 촛대봉 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지만

 20분이 채 안되는 거리다

 

 

 

 

 

 

 

 

 

 

 

 

 

 

 

가야할 대야산은 꼭대기 부분이 안개로 잘려나가잇다

 

 

 

 

 

 

 

촛대재로 내려서는 구간

 

 

 

 

 

 

 

 

 

 

 

 

 

 

촛대재에서 다시 대야산으로 오르는 밧줄구간은

직벽수준이라 쉽지 않다

 

 

 

 

 

 

 

위험구간이니

남자 여자 사이사이 섞여서 이동하라했는데

남자들은 다들 어디갔는지....

여자들 그래도 알아서 척척 잘들 밧줄에 매달린다

 

 

 

 

 

 

 

 

 

 

 

 

직벽 밧줄구간을 애쓰고 통과하니

대야산 정상부가 바로 코앞이다

 

 

 

 

 

 

험난한 구간을 통과했으니 뭐라도 보여야할텐데

주변이 조망은 전멸이다

 

 

 

 

 

 

 

 

 

 

 

 

 

 

 

 

 

 

 

 

 

 

 

 

 

 

 

 

 

 

 

 

 

 

 

 

 

 

 

 

 

 

 

 

중대봉

 

 

 

 

 

 

대야산을 다 내려와 밀재로 향하는 길은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좌측으로 향한다

 

 

 

 

 

 

 

 

 

 

 

 

 

 

대문바위

 

 

 

 

 

 

 

 

 

 

 

 

 

 

 

지나온  구간들을 이제야 보게된다

 

 

 

 

 

 

 

통시바위 능선과 둔덕산을 보고..

그 너머로 가야할 조항, 청화구간을 마음으로 그려본다

 

 

 

 

 

 

 

 

 

 

 

 

 

 

 

통시바위 능선

 

 

 

 

 

 

 

 

 

 

 

 

 

 

 

 

 

대야산 등로정비가 밀재에서 정상부까지 이어졌는지

작년에 이곳을 찾았을때

밀재부터 진입을 막고 있었다

 

 

 

 

 

밀재

 

 

 

 

 

 

밀재에서 종주를 하지 않을 사람들은 1차 용추골로 빠지고

2차는 조항산에서 의상저수지로 빠진다고 했다

나는 후미이기에 중간탈출하는 일행들과 같이있다보면

종주팀들을 따라가기가 어려우니

여기서 부터 다시 긴장이 된어 발걸음을 서두른다

 

 

 

 

 

 

 

 

 

5~6년 전에 우측끝 의상저수지에서 길게 뻗은 능선을 타고

조항산을 찾았던 기억을 상기해본다

오늘은 좌측으로 고모치를 거쳐 905봉에 이르는 구간을 걷게된다

 

 

 

 

 

속리산 자락은 거의 안보이지만 우중간 백악산은 연신

모습을 보여준다

 

 

 

 

 

 

 

 

 

 

 

 

 

 

고모치 갈림길에 이르기전

아직은 훤히 드러나지 않지만

지나온 대야산과 중대봉 능선을 찾아본다

 

 

 

 

 

 

 

 

이곳 삼거리는 통시바위를 찾았을때

유심히 봐둔 지점이다

나중에 밀재에서 올때 대간길 고모치로 향하는 오측길을

놓치지 말자고 했던 그 지점이다

 

 

고모치 갈림길 (889m)

 

 

 

 

 

 

 

 

 

 

 

 

 

 

물보충하기 딱 좋은 고모샘에서 남자들은 수통에 물을 채우러가고

여자들은 그 틈에 잠시 쉼을 갖는다

젊은 처자들이 어찌나 남자들보다 빠르게 가는지

그중 많게는 10살정도는 연장자인 나로선

이들을 따라붙기가 힘에 부친다

 

이렇게 단체로 한번씩 쉬어줄때가 거의 없으니

모처럼만에 단 5분이라도 편한 휴식시간을 갖게된다

 

 

 

 

 

 

고모치

 

 

 

 

 

 

5분정도의 쉼을 갖고

고모치에서 905봉까지 다시 급경사 오름길로 치게되는데

 등로는 괜찮은 편이다

 

 

 

 

 

 

 

의상저수지로 내려갈수 있는 갈림길이다(왕송마을)

200m 이후에도 의상저수지 갈림길이 또 나타난다

그런데 왕송마을과 의상저수지는 거리가 3km남짓 되는거 같다

 

 

 

 

 

 

갈림길을 지나 다시  905봉을 향하여...

 

 

 

 

 

 

 

 

 

 

 

905봉 삼거리 ( 의상저수지 갈림길)

 의상저수지까지 3.8km 지점이다

예전에 조항산을 찾을때 의상저수지에서 출발하여 이곳 갈림길까지

올라온적이 있다

 

 

 

 

 

 

속리산 연봉이 이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다

 

 

 

 

 

 

 

의상저수지로 이어지는 670봉 뒤로 괴산명산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방금 지나온 905봉 뒤로는 암릉 지대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야산과 중대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서있다

 대야산을 지나 고모치로 내려섰다 905봉까지 올라온 길도

그려보며 이제 조항산 정상부에

발도장을 찍으러간다

 

 

 

 

 

 

 

의상저수지로 내려 앉는 조항산 지능선

 

 

 

 

 

 

이제 안개는 모두 거치고 이만큼만 되면

조망 즐기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것 같다

조항, 청화 남은 구간이 아직 많지만 조망이 받춰주니

그나마 걷는길 위안이 되어줄것 같다

 

 

 

 

 

 

 

 

 

 

 

 

1. 마귀할멈통시바위     2, 손녀마귀통시바위

 

 

 

 

 

 

대간길 희양산 구간을 넘어왔던게 그리 오래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나고 있다 

 

 

 

 

 

 

 

 

 

 

 

 

 

 

좌측 맨뒤 청화산까지 물결치듯 꿈틀대는 능선을 넘어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 예상이 된다

 

 

 

 

 

 

 

 

 

 

 

 

 

 

 

 

 

 

 

 

 

 

 

조항산에서 90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제 많이 날씨도 쾌청해지고 가을바람도 느껴지니

날등바위를 타고 가는 재미도 좋을것 같다

 

 

 

 

 

 

 

 

지나온 조항산

 

 

 

 

 

 

 

왕송마을이 저 아래 인듯하다

 

 

 

 

 

 

 

 

볼때마다 탐나는 연엽, 시루봉..

숙제거리를 또 하나 만든다

 

 

 

 

 

 

지나온 날등

 

 

 

 

 

 

갈길은 멀어보여도 이렇게 아름다운 산 능선을 바라본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우복동천이라는 궁기리와 연엽산

 

 

 

 

 

 

 

 

 

 

 

 

 

지나온 조항산

 

 

 

 

 

 

 

암릉지대를 내려오니 다시 평온한 숲길

 

 

 

 

 

 

 

갓바위재

 

 

 

 

갓바위재에서도 의상저수지로 하산할수 있다

 

 

 

 

 

 

 

조항산과 우측으로 둔덕산

 

 

 

 

 

 

 

 

궁기리 일대

그 끝자락엔 멀리  작약산이 희미하다

 

 

 

 

 

 

의상저수지

 

 

 

 

 

 

 

 

887 전망바위봉과 맨 끝으로 청화산

조금씩 체력의 저하가 느껴지는 길이 이어진다

 

 

 

 

 

 

 

 

 

 

 

조항산과 갓바위재를 지나 801봉에 이른다

 

 

 

 

 

 

가야할 길은 또 이렇게 구비구비 굴곡을 이루고 있고....

 

 

 

 

 

 

 

 

 

 

 

 

 

 

 

 

 

 

 

 

 

대야산은 아주 멀리에 있고

조항산도 점점 거리감이 껴진다

 

 

 

 

 

 

 

 

 

 

 

 

 

 

 

 

 

 

▼ 갓바위재

 

 

 

 

 

 

 

 

 

 

넘고 또 넘고 이제나 저제나 

청화산이 다가와 주길 고대하는데

고무줄처럼 거리가 늘어나는 기분이 들정도로 멀고도 지루하다

 

887봉이 이제 가까와 졌으니

저 봉만 넘으면 이제 곧 청화산과 마주하겠지...

 

 

 

 

 

 

 

 

 

 

 

 

 

시루봉 갈림길

 

 

 

 

 

 

지나온 능선

 

 

 

 

 

 

점박이 청화산 정상석 보기가

너무 고된 여정이다

조항산에서 2시간 20분 소요됐다

 

등로 자체가 어려운것은 아니었는데 오르내림 굴곡이 너무 잦아서

체력이 상당히 요구되는 구간이다

게다가 대야산에서부터 밧줄에 매달리면서

일차 진을 빼고 오는 길이라

상당한 부담이 가는 길이다

 

 

 

 

 

여기서

청화산 농원으로 가면 의상저수지와 또 연결이 된다

의상저수지에서 올라 조항~청화산을 타고 청화농원으로 하산하는 원점코스를 할수 있다

 

 

 

 

 

 

 

이제 늘재로 하산할일만 남았다

오늘 하루 너무 힘든 산행을 겪고나니

다리가 풀려 조그만 것에도

자꾸 걸려 넘어질듯말듯

휘청거린다

 

 

헬기장

 

 

 

 

 

속리산 연봉이 하산길에도 따라 붙는다

 

 

 

 

 

 

 

 

하산길에서도 여기저기 조망은 쉴새없이 눈에 들어온다

 속리산 연봉을 거쳐  형제봉 지나 저기 보이는 갈령으로 하산을 했었다

 

 

 

 

 

 

 

 

 

 

 

하산길은 내리막길 연속

 드문드문 밧줄구간도 있지만

짧은 거리(2.6km)라 다행이다

대간길은 하산이라고해서 마음 놓고 산행 끝났다고 생각했다

늘 골탕을 먹지만 오늘은 정말 속임수 없는 짧은 길인것 같다

 

 

 

 

 

 

 

 

 

 

 

 

 

 

화북쪽 산줄기를 보노라니

어느 새벽에 어두 컴컴한 늘재에서 696봉 (경미산)으로 올라

밤티재로 내려온 생각이 난다

 또 밤티재 단속을 피해 문장대로 가는 암릉구간을

힘들게 타고 올랐던 기억이 난다

 

 

지나간 대간길의 흔적이 곳곳에서 새록새록

추억처럼 떠오른다

 

 

 

 

 

 

 

 

 

정국기원단

 

 

 

 

 

 

 

 

 

 

 

 

 

 

 

 

 

 

 

성황당이 있는 늘재 풍경을 오늘에야 확인한다

 

 

 

 

 

속리산 구간을 할때

어둠둠속에서 이 표시석만 인증으로 찍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었겠나

눈으로 보지 않는 풍경은 단지 지명일뿐이다 

 

 

 

 

 

오늘 구간은 17km가 채 안되지만

체감거리는 무지막지하게 긴것 처럼 여겨지는 구간이다

 

접속거리를 생각하면 2구간으로 나누기도 애매하여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을 연계하니

대간 전 구간중에서도 몇손가락안에 들만큼 체력소모가 큰 산행었다

 

무박이 아니면 9시간이 넘은 당일 산행은

대간산행 속도로 봐선

나한텐 무리가 가는 산행이다

여하튼 어려운 구간  하나 남은거 대간 막바지에

무사히 마무리되어 홀가분하다

 

이제 지리산 2구간만 남은 대간길이다

마지막까지 셀프 화이팅을 외쳐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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