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5. 11. 22
산행코스 : 늘재 ~ 밤티재 ~ 문장대 ~ 비로봉 ~ 신선봉 ~ 천왕봉 ~ 피앗재 ~ 형제봉 ~ 갈령
(대간 : 18. 3 km, , 접속 :1 . 2 km, 총 19. 5 km)
대간을 하면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이 무박 새벽산행이다
아주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어지간해선 무박을 피하려는 취지지만
오늘은 통금지역을 지나야하기에 하는수 없이 무박산행을 하게된다
원래 이번순서는 35구간 대야산, 청화,조항산 구간인데 대야산의 등로정비문제로
12월까지 산행이 금지되고 출금지역도 겹쳐서
일단 뒤로미루고 속리산구간을 먼저하게된다
오늘도 출금등로를 가야하기에 어둠 속에서 급하게 산 속으로 진입한다
양쪽으로 오르는 고개가 완만하여 늘어진 고개란 뜻인 '늘재'
진행해온 대간길 고개중 가장 고도가 낮은 곳이다
주위 분간도 어렵지만 살펴볼 겨를도 없이 통과한다
순해보이는 산길 초입에 들어서자 곧이어 무명묘 한기를 지나고 완만한 등로로 진행을 해간다
어둠 속에서 그나마 등로라도 편안해 다행이다 싶다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갑자기 나타나는 암릉구간을 짧게 통과하면서
산행시작부터 경미산(696.2m)지점에서
백악산 갈림길을 주의해야한다는 점을 상기하고 걷는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겨우 산악회리본이나 족적만 따르다보니
언제 그 갈림길을 통과했는지
아니면 그것을 놓치고 그냥 지나쳤는지 모른채 지나와버렸다
이후 밤티재로 내려서기전 양갈래길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니
생태이동통로가 보인다
우측길을 택해도 마찬가지로 밤티재에 내려서게된다
직원들 근무시간이라면 통과가 어려운 지점이겟지만
무사통과후 지킴터 위쪽 철망 하단부에서 사면길을 치고 올라간다
밤치(티)재 지킴터
밤티재를 지나면서는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니 랜턴을 끄고
견훤산성 갈림길인 묘지가 있는 594봉에 도착한다
대간은 직진하고 견훤산성은 좌측길이다
이제 문장대를 향해 가는길인데 날은 밝았어도
안개가 스멀스멀 몰려오기 시작한다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흐린 가운데도 조금씩 열리는 조망이 일단은 반가운일인데
점점 안개가 짙어지고 있다
벌써 가야할 문장대 방향으로는 농무가 가득하다
늘재에서 사작해 지나온 구간을 보지만
언제 지나왔나싶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백악산 줄기 다시 한번 보고..
본격적인 암릉의 시작일까...
문장대에 이르는 비탐방 암릉구간이 다소 까다롭다고들 했기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끼바위
올라가서 조망을 한창 즐겨볼만한 곳들인데 패스패스.........
밧줄잡고 오르는 구간이 줄잡아 여남군데는 나온다
혼자하기 어려운곳도 서너곳 있지만 일행들이 있어 조심하면
위험성이 높은곳은 아니다
그러나 그간 대간길에서 지나온 암릉구간에비해 다소 어렵다고 할수 있는 곳이다
개구멍 바위가 잇는 지점에서는 개구멍을 통과하는길과 우측길로 오르는길 좌측 우회길이 각각
만들어져있어 어느 길로 가도 한곳에서 합류된다
개구멍 바위
개구멍바위 이후에는 좀더 난이도가 있는 암릉구간이고 로프구간도 길어진다
끝났는가 싶으면 다시 더큰 바위군들이 앞을 막아선다
아기똥거리며 잡고 오르고하면서 긴 암릉구간을 빠져나온다
결코 만만이 볼 암릉구간은 아니고 시간도 소요되는 구간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문장대가 머지 않았다
문장대 헬기장에 앞서 긴장감을 달래주는 산죽길이 나온다
문장대 헬기장
금줄안에서 금줄 밖으로 광명?찾아 빠져나온 문장대 주변은
안개가 더 심하다
전망대를 올라가면 뭐하나 싶어 이곳도 그냥 지나친다
문장대 이후 문수봉, 신선대, 천왕봉을 차례로 지나며 형제봉으로 이어지지만
도중에 날씨의 변화가 없는한
멍하게 걷는일밖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을듯하다
문수봉을 지나고...
쉬어갈겸 주당들 막걸리 한잔들씩 하는동안 당귀차를 마셨는데
감초의 단맛이 좋았다
신선대 매점
입석대가 보일리 없어 이것으로 대신...
고릴라바위
두껍등바위
의지인지 기싸움인지...
상고석문
천왕봉 직전 장각동 갈림길 헬기장
속리산의 상봉에 이르러서도 발길은 잠시도 머물지 못한다
형제봉을 향해 가야할 능선
좌측으로 703봉을 지나 725봉을 넘고 ...
삼가저수지 방향 대목리로 이어지는 골짜기
피앗재로 내려서기 직전 639봉
피앗재
몇년전에 왔을때 있었던 안내판이다
피앗재 산장 전화번호 016 ...지금은 사라졌겟지만
형제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길로 700m지점
갈령삼거리
다음 구간 봉황산 줄기를 본다
지나온 형제봉도 돌아보고...
지나온 여러 봉우리들 통과할땐 지지부진 별반 특색없이 걸었는데
한참 지나와서 이렇게보니 나름 굴곡이 있었다
속리산 동릉은 천왕봉 주변이 안개에 가려있다
화북면 일대를 보면
도상거리 37.5km 우복동천이라 불리는 코스가 떠오른다
도장산 구간 도상 거리 10.5km
속리산 구간 도상 거리 18 km
청화산 구간 도상 거리 9.5 km
오늘 산행이 속리산 구간이니 두 구간 기회 만들어 돌아보고 싶다
짐승에 가까운 준족이라면 한번에 환종주가 가능할수도 있을까
우측으로 도장산을 바라보면서 욕심을 내본다
아기 돌고래의 입을 닮은듯...
하산 종료지점 갈령이 내려다보인다
갈령에서 올라 청계산을 가보리란 생각도...
날머리에 도착하니 긴거리 새벽부터 시달렸음인지
날씨는 따뜻하지 않았는데 등산복이 땀에 젖어있다
보잘것 없는 작은 계곡으로 그나마 흐르는 물이 있어 대충 땀을 씻어낸다
안개에 갇혀버린 명품 조망대를 그냥 지나쳐서 산행시간은 단축되었겟지만
산행을 마치고도 기억 속에 남는 것이 별로 없어
참으로 아쉬운 산행으로 남는다
백두대간 38구간 <화령 ~ 윤지미산 ~ 신의터재 ~ 지기재> (0) | 2016.01.08 |
---|---|
백두대간 37구간 <갈령 - 갈령삼거리 - 비재 - 봉황산 - 화령> (0) | 2015.12.25 |
백두대간 34구간 <버리미기재 ~ 장성봉 ~ 821 봉 ~ 악휘봉 ~ 시루봉 ~ 칠보산 ~ 떡바위골> (0) | 2015.11.29 |
백두대간 33구간 <은티마을 - 성터삼거리 - 희양산 - 구왕봉 - 은티재 - 821봉 - 마분봉 - 은티마을> (0) | 2015.10.29 |
백두대간 32구간< 이화령 ~백화산 ~ 사다리재 ~이만봉 ~ 사선봉 ~ 은티분기점 ~ 은티마을 > (0) | 2015.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