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6. 3. 13
위치 : 경북 김천시
산행코스 : 괘방령 ~ 여시골산 ~ 운수봉 ~ 황악산 ~ 형제봉 ~ 바람재 ~ 삼성산 ~ 우두령 (12.4km)
(대간 12.4km, 접속: 0.0km)
지금은 평범한 지방도상의 고갯마루에 불과하지만
'괘방(掛榜)' 이란 방을 붙인다는 의미로서 과거합격의뜻을 갖고있다
그런 이유로
옛날 선비들이 과거보러갈때 괘방령을 넘나들었고 관리들도 이 괘방령을 좋아했다고한다
그런 의미가 담긴 괘방령이 오늘 산행구간의 출발점이다
괘방령
괘방령에서 여시골산으로 오르는 진입로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흐릿하지만 그나마
지척에 있는 것은 보이는 정도..
아무것도 보지못하고 지나온 가성산을 여기서 보게된다(가운데)
황악산이 메인목표니 여시골산은 그저 스쳐지나는 봉우리쯤으로 생각하는데
바로 앞에 다가선 모습은 생각보다는 힘좀 쓰겠다는...
괘방령을 출발해 황악산까지는 약5km , 여시골산까지는 1.5km
여시골산을 700여미터 남긴 지점부터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만만히 생각했다 초반부터 숨가쁘게 올라간다
여시골산은 말 그대로 여우들이자주 출몰했다는 곳이란다
여우들이 집단을 이루고 드나들었는지 굴까지 있다
가야할 황악산은 아직은 멀리에...
대간길에서 자주 봤던 저 쉼터의자는 산객들을 배려해 만들었을텐데
정작 대간꾼들은 앉아볼 틈이 없으니
그 배려가 무색할정도다
직지사에서 올라오는 일반등로와 대간길이 만나는 지점
멀게만 보이던 황악산이 점점 다가오고...
이런정도라도 산줄기를 보여주니 다행이다
김천시쪽으로는 아예 시야가 열리지 않는다
동구지산과 덕대산자락을 겨우 짚어볼뿐
그너머로 보이는
금오산까진 기대할수 없다
황악산에서 형제봉,신선봉을 지나 직지사로 내려가는 산줄기
지척에 왔으니 당연히 보이는건데 가야할 정상을 이렇게 선명히 바라보는건
3개월여만에 첨 있는일이다
황악산 직전의 헬기장
바로 가야할 길이라도 이렇게 시야를 터주니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 모르겟다
지나온 황악산
형제봉을 지나고..
저 아래 마을이 영화 '집으로' 촬영지라고,,,
황악산 좌측으로 이어지는 곤천산 줄기도 바라본다
생태복원중인 바람재 정상부는 우회해서 여정봉으로 이어진다
직지사가 있는 능여계곡
신선봉갈림길
바람재 정상부는 올라가지못하게 금줄로 되어있어 우회한다
바람에 나부끼는듯한 글씨체를 보니 살랑이는 봄바람이 느껴진다
바람재 길은 어느계절에 와야 더 멋질까..
물푸레나무 군락지
바람재를 지나 여정봉으로 향하는 계단길은 엄청 가파르다
형제봉 신선봉 줄기.
바람재 정상부
우측으로 지나온 바람재 구간
여정봉
가야할 삼성산
좌측으로 바람재 정상 그 너머로 신선봉
다음 가야할 석교산 구간
서어나무 군락지
우두령
오늘산행은 조망이 아주 없진 않아서
그런대로 주변을 살필수가 있었다
그간 동계산행을 기준으로 다소 짧게 나눠서 해왔던 산행은
오늘로서 끝나고 다음 구간부터는 본격적인 대간산행이 될것 같다
3개월동안의 대간길 6회차를 일반적인 대간기준으로 하자면 3~4회차로 끝냈을 길인데
어영부영하면서 쉽게 넘어왔다
비산비야 구간이 대부분인데다 날씨가 비협조적이어서
활기를 잃은감도 없진 않다
이제 새봄을 맞아 대간길에도 꽃바람 불고
생동하는 봄의 힘찬 기운을 받아 다시 가열차게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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