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6. 11 . 2
위치 : 전남 화순군 북면
산행코스 : 백아산 관광목장 ~ 마당바위 갈림길 ~ 천불봉 ~ 백아산 ~ 문바위 삼거리 ~ 전망대(구 팔각정) ~ (백) ~ 마당바위 ~ 하늘다리 ~
관광목장(약 10km)
들머리 가기전 송단리 마을 도로에서 본
백아산 하늘다리
백아산 들머리는 관광목장외에 휴양림,덕고개, 원리마을등이 있다
오늘 산행은 관광목장에서 출발한다
사유지임에도 등산객의 출입이 자유롭고
주차장까지 있어 접근성이 좋다
들머리 백아산 관광목장
관광목장은 동물들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음식점이다
관광목장 안으로 들어가면 등산로 표시 안내판이 진입로까지 유도해준다
하산시 원점회귀 합류지점
우측이 천불봉
마당바위 지점이 아닌 마당바위를 내려선 안부지점의 이정목
백아산 정상을 돌아나와 마당바위(하늘다리)로 이동예정이다
안부에서 바라본 마당바위와 하늘다리가 있는 봉우리
진행할 천불봉
천불봉을 이루는 바위군
마당바위와 안부에서 부터 지나온 천불봉
송단리 저수지 너머 우측 끝으로 동악산과 최악산
그 옆으로 문덕봉 고리봉 라인까지....
통명산 너머 지리산 능선
백아산 정상부는 바위군으로 형성되었지만
아직은 평범하게 보인다
백아산 정상부의 바위들
백아산 정상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능선
멀리로는 모후산과 조계산이 조망된다
호남정맥 수양산 만덕산
백아산 정상부의 바위군과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날 산행한 강천~산성~광덕산이 눈에 쏘옥 들어온다
그리고 산성산 북문터에 올라봤던 조망까지...
백아산 정상부는 유난히도 흰빛을 띤 바위들이 많이 모여있다
백아(흰거위)를 상징하듯
옹기종기 모여있는 바위군들이 백아산이란 이름과
잘 어울린다
내려와서 바라본 정상부
정상 주변부의 암군들
석문바위
가야할 능선
미어캣 바위
문바위 삼거리
가야할 능선
휴양림 전망대 까지는
오름길이 순한 서너개의 무명봉들을 오르내리면서 편안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용담
우측으로 멀리 병풍산 불태산이 희미하다
모후산, 조계산은 미세먼지 탓인지 명멸을 거듭하고...
중앙으로 작지만 다부지게 보이는
땅콩을 닮은 옹성산이 이채롭다
호남정맥이 이어지고...
휴양림 갈림길 1호산막 방향은 암릉구간
예전엔 팔각정이 있었다가 태풍으로 날아간 이후 전망데크로 바뀌었다
차량회수문제도 있어 이곳에서 다시 되돌아간다
다시 등로에서 백하면서
멀리 반야봉을 비롯한 지리 능선을 다시 한번 둘러본다
이제 오후로 접어들며서 빛도 부드러워지니 풍경도 차분하게 다가온다
백아산 정상쪽으로...
다시 백하면서 지나온 능선
잭아산 정상부에서 하늘다리를 당겨와본다
천불봉과 뒤로 마당바위(하늘다리)
마당바위
샘터에서 바라본 마당바위와 하늘다리
계단 오르면 마당바위
마당바위는 6.25 당시 빨치산과 접전을 벌여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곳이다
이곳을 잇는 다리를 굳이 '하늘다리'라고 한데는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기위한 뜻도 내포되어있다
빨치산이 숨어들만큼 깊은 골짜기인가 싶은데
곳곳에 흩어진 암릉자체를 봐서는 요새 같은 느낌도 전해진다
마당바위 상단
2013년 12월에 준공된 하늘다리는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길이 66m, 폭 1.2m의 현수교이다
백아산 목장에서 하늘다리 사이에는 집채만한 바위가 연이어 있고
굴이 형성된곳도 있다
빨치산들이 백아산을 택한것도
은신처로 삼을만한 바위들이 곳곳에 있고 골짜기가
협곡처럼 형성되어있기 때문인것 같다
각수바위
용담
원점회귀...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하산
부담없는 암릉길과
마당바위, 천불봉, 정상부의 암군들이 인상적인
백아산은 우리의 아픈 역사도 함께 간직한 산이다
6.25 당시 토벌대와 빨치산들의 격렬한 대치로
피로 물들었을 마당바위에 섰을때는
아래를 쳐다보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그 마당바위를 잇는 하늘다리를 건너갈땐
유난히도 떨렸던 기억이 난다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하늘다리가 놓여졌다지...
그저 웃으면서 기념인증만 할데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잠시 숙연한 마음으로 그날의 절박했던 순간들을
상상해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