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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14성문 종주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0. 10. 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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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 10. 11

위치 : 서울시 종로, 은평, 성북, 강북, 도봉구 일원 5개구 및 경기도 고양시 북한동 일대

 

산행코스 : 북한산성입구-대서문-중성문-국녕사-가사당암문-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

               노적봉 (우회)-위문-북문-시구문- 수문지터 - 북한산성입구 (약16km )

 

 

북한산성 14성문이란..

북한산 능선(원효능선, 산성주능선, 의상능선)상의 7개 암문

(가사당암문, 부암동암문, 청수동암문,보국문,용암문, 위문,시구문)과

산성계곡의 수문지터(수문),중성문을 말한다

 

 

 

 

1. 대서문

 

의상봉 서북쪽 해발 150m 높이의 낮은 구릉지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서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인 동시에 북한산성의 정문(正門)이다.

북한산성 성문중 사유지 및 사찰로  인해 유일하게 차량의 통과가 허용되고 있다.

지금의 문루(門樓)는 1958년에 당시 경기도 지사였던 최헌길 이라는 분이 복원했다 한다

 

 

산성계곡

 

 

2. 중성문

 

숙종 38년(1712) 산성수비 보완 대책의 일환으로 축조된 중성이다 ,

당시 별도의 중성을 축조한 이유는 지형이 평단하고 취약한 대서문 방면이 적에게 뚫리더라도

병목과 같은 이 일대 계곡을 차단하여 행궁.유영.창고 등 성내 시설물과 인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중성문(中城門)은 원효봉(元曉峯)과 의상봉(義相峯)을 직선으로 그은 중간 지점에 해당되는 

산성안 중심부에 위치한 중흥동 계곡을 향하여 오르는 중간 지대 길목에 위치한 성문이다.
특이한 점은 문 이름에 가운데 중(中)자를 써 중성문(中城門)이지만 이곳에 쌓았던 중성(重城)은 무거울 중(重)자를 쓴다는 것 이다.
중(重)자는 '겹'이란 뜻도 있기 때문인데 북한산성에서 가장 수비가 취약한 부분인 대서문(大西門)방면의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서

안쪽에 쌓은 내성(內城)을 뜻하고 그 내성의 성문이 중성문인 것이다 

 

 

 

국녕사 대불

 

 

 

 

3. 가사당암문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 산능선 해발 488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서 부근 산성 안에 국녕사가 있다고 하여

국녕문 또는 국령사암문 으로도 불리어졌다.

 암문(暗門)이란 노출을 꺼리는 출입통로로 출입문위에 문루(門樓)를 세우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출입 할 수 있도록 만든 문으로

 성안에 필요한 병기 및 식량  등을 운반하고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극비리에 구원을 요청하거나

적을 역습할 때 이 통로를 사용했다고 한다

 

 

 

 

북한산의 정상 백운대와  만경대,노적봉의 위용을 안개가 덮고 있다

 

 

 

내려다보는 국녕사

 

북한산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대서문, 중성문을 거쳐 국녕사를 통과하여 의상능선에 오른다

14성문이 주된 코스이므로 각각의 봉우리에는 욕심을 접고 14성문만을 돌다보니

의상능선상의 맏형격인 의상봉 역시 조망으로 만족한다

국녕사에서 오르면 능선 첫시작을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에서부터 의상능선을 타게된다

 

 

의상봉

 

 

 

용출봉

 

 

 

 

능선상의 기암

 

 

 

용혈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용출봉

 

 

 (좌) 용출봉     (우) 의상봉

 

 

 

 

 

증취봉

 

4. 부암동암문

나월봉(蘿月峯)과 증취봉(甑炊峯) 사이 산 능선 해발 521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의 7개 암문(暗門)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식 홍예(虹霓)는 아니지만

쪽 성 돌을 둥글게 파서 홍예문(虹霓門)처럼 만든 아름다운 성문이다.

최근까지 성문 우측에 '소남문'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듯이 이 암문(暗門)은 처음에는

소남문(小南門)으로 불리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근처에 원각사(圓覺寺)가 있었기 때문에 원각사암문(圓覺寺暗門)이라고도 불리 우기도 했다. 

부왕동(扶旺洞)이란 이름은 성안 동쪽에 있는 부왕사(扶旺寺)로 내려가는 계곡 일대를 일컫던 이름으로 보인다

 

 

 

 

 

 

나월봉 ~ 나한봉 가는 암릉길

 

 

 

 나월봉을 우회하면서 올려다본 나월봉의 여러 모습

 

 

 

 

나월봉 아래 기차바위

 

 

 

 

 

 

 

지나온 나월봉

 

 

나한봉

 

 

 

 

 

나한봉에서 바라보는 의상봉 ~ 용출봉~ 용혈봉 ~ 증취봉 ~나월봉

 

 

나한 능선에서 바라본 문수봉

 

 

5. 청수동암문

문수봉(文殊峯)과 나한봉(羅漢峯) 사이 해발 694m 에 위치한 성문으로

산성주능선과 의상능선 그리고 비봉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있다

 

 

6. 대남문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남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처음 축조 당시는 문수봉암문(文殊峯暗門)으로 불리었다.

해발 715m 의 보현봉(普賢峯)과 해발 727m 의 문수봉(文殊峯)이라는 두 거봉을 잇는

해발 663m 능선 한가운데 안부(鞍部)에 위치 해 있다. 

 

 

 

 

7. 대성문

 

보현봉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성 능선 해발 625m 지점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서 가장 큰 문이다.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편리한 코스에 위치하고 있어 왕도 이문을 출입하게됐고

왕이 출입하는 성문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이름을 대성문(大城 門)으로 바꾼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대남문 이후 성벽길 따라...

 

 

 

 

 

단풍빛깔이 확연히 드러나는 성벽길의 가을풍경

 

 

 

8. 보국문

 

정확한 본래 이름은 동암문(東暗門)으로 대동문과 대성문 사이의 해발 567m 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에 보국사(輔國寺)가 있었다고 하여 지금은 보국문(輔國門)이라 불리우고 있다. 

 

 

 

9. 대동문

동장대에서 완만하면서도 널찍한 산성길을 500m쯤 따르면 대동문이 나온다

 주능선을 오가는 등산인뿐 아니라 소귀천계곡, 진달래능선,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올라온 등산인들이

모여들어 항상 장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대동문은 북한산성 성문 중 동서남북, 4개 방위 중 동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우이동 진달래능선이 끝나는 해발 54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14성문은 아니지만....

 

동장대

산성의 지휘 본부로서 성안에는 각 국문별로 적정 장소를 선정하여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등 3개의 장대를 두었는데 그 중 동장대 규모가 제일 크다

동장대는  행궁을 비롯한 성의 안팎을 모두 살 필수 있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1925년 집중호우로 무너졌으나 1996년 11월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중층누각으로 복원됐다.

복원전에는 초석 16개, 돌계단 일부 등만이 남아 있다 

 

 

 

 

 

까실쑥부쟁이

 

북한산 대피소

 

 

10. 용암문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龍巖峰暗門)으로 무인대피소인 지금의 북한산장 부근

용암봉 기슭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골짜기마다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니 깊어가는 가을이 느껴진다

 

 

 

 

위문 가는길 

 

 

 

만경대 일부

 

 

만경대 허릿길에서 본 노적봉

 

 

만경대 허릿길에서 올려다본 백운대

 

 

 

 

 

11. 위문

 

본래 이름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으로 백운봉과 만경봉 사이의 안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산성 성문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위문(衛門)이라 일컫고 있는데, 일제강점기 때부터 그렇게 불리어 왔다고 한다 

 

 

 

위문을 찍고 산성매표소 하산길 방향으로 대동사 초입까지 내려와 아래 위치에서 북문을 오르게 된다 

 

 대동사 초입

 

 

 

 

 

12. 북문

 

북한산성 성문 중 북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원효봉과 영취봉(현재 염초봉의 본래 이름) 사이의 해발 430m 지점 안부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문루(門樓)가 폐기되어 없어진 상태로 남아 있다.

 (門樓란 성문 위에 지은 다락집으로 유사시 장수의 지휘소가 되며 성 밖의 적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감시하는 기능을 가진 건축물이다 )

 

 

좌로부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원효봉 정상부

 

원효봉 정상에서 의상능선을 바라본다

흐릿한 의상능선 우측에서부터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이어지는 나월, 나한봉은 분간 안됨

 

 

 

시체가 나가는 문이었다는 시구문을 어둑해진 상태에서 지나려니 기분이 조금 야릇하기도 한데...

실질적으로 수문은 터만 일부 남아있어 성문 종주는 이곳 시구문을 끝으로 종주를 마치게된다

 

 

13. 시구문(서암문)

본래 이름은 서암문(西暗門)으로 대서문 북쪽, 수문(水門)에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해발 180m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성안에서 생긴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라 하여 주민들에게 시구문(尸柩門)이라고 불려졌다

 

 

 

14. 수문(수문지터)

 

대서문 북서쪽 근처 산성계곡에 있었던  큰 규모의 수문으로 1925년 8월 을축년 대홍수때

성돌과 장대석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유실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수구산장이라는 음식점에서 보이는 시구문과 대서문으로 오르는 계곡 양옆 산비탈에 남아있는

 성곽의 흔적만이 이 두 성곽 사이의 협곡에 웅장했던 수문(水門)이 있었음을 추측하게 할 뿐이다.

(水門 이란 성곽의 배수를 위한 시설로 규모가 크고 문의 형식을 갖춘 경우  수문(水門)이라고 하고 규모가 작은 것을 수구(水口)라 한다.)

 

 

 

북한산 성문따라 한바퀴 산을 돌고나니 날이 완전 컴컴해졌다

날씨가 선선해졌다해도 여전히 산행후 땀이 끈적여서 계곡물에 간단한 세신?을 하고

간만에 다시해보는 14성문 종주를 끝마친다

하산후 션한 맥주 한컵에 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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