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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산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17. 12. 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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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7. 12. 6

위치 :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

산행코스 : 성불산 휴양림 ~ 사방댐 ~ 1,2,3,봉  ~ 성불산 ~휴양림(약 4km)

 

 

 

 

 

 

 

 

 

 

눈예보가 있었지만 예상 적설량이 미미해 신경도 안쓰고

괴산으로 출발한다

고속도로에선 안개만 짙게 꼈을뿐 별 이상기후가 없었는데

괴산쪽 진입하니 이미 눈발이 날리고 있다

기온까지 내려가 도로가 얼어붙는 상황이다

 

오늘 산행예정지는 군자사를 들머리로 군자~ 비학산을 돌아나오는것이기에

군자사 임박해서는  구불구불한 고개를 넘어가야한다

 

어째 불안하더니만 드디어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간신히 길 가장자리 턱에 걸치게 차를 세워두고

길에 비치된 모래주머니를 뜯어 도로위에 뿌려댔다

 

 

산행이고 뭐고 놀란 가슴에 언덕배기에서 겨우 빽으로 차를

빼네 탈출하는게 급선무녔다 

혼자가 아니니 위기탈출은 모면하고 돌아나오는데

도로사정도 열악하고 계획이 틀어지니 어디를 갈까 망설이는데

가까운 거리에 성불산 자연휴양림 이정표가  보인다

 

괴산명산 35중 3개가 미답지 인데 그중 하나가  성불산이기에

더 고민없이 그리로 간다

 

 

 

 

 

 

성불산 자연휴양림

 

 

 

 

 

 

 

 

휴양림길도 미처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않아 조심스럽게

등산로까지 이동한다

 

 

사방댐 있는곳이 등산로 초입

 

 

 

 

 

 

 

성불산은 작은 산이지만 소나무가 많은 곳이라

입구에 소나무 감상로란 안내판이 서 있다

 

 

 

 

 

 

 

 

 

 

 

 

 

등로를 보니

최근엔 방문자가 없었던 모양이다

 

 

 

 

 

 

소나무로 가득찬 등로인데 정작 눈이 내려 앉아

늘푸른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를 실감하긴 어렵다

 

 

 

 

 

 

 

 

 

 

 

 

 

 

 

 

 

 

 

 

 

 

 

 

 

성불산은  보통 도덕산과 연계해서 한바퀴 돌아나와도

거리는 짧다

오늘은 시계도 불량하고 도로사정도 안좋으니

성불산만 돌고 귀가하자는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맞은편 도덕산

 

 

 

 

 

 

 

 

 

 

 

 

등로 전체가 소나무 숲길이다

 

 

 

 

 

 

제 1봉

 

 

 

 

 

 

성불산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하게 될 휴양림길이 보인다

 

 

 

 

 

 

 

소나무가 눈에 가려져 있는데도 어째 색감이 거무스름하다

마치 불탄 흔적 같아 보인다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올 4월경 불이 나서 밤샘 진화작업을 했다는 기사가 있다

분재형 소나무들이 가득찬 곳인데 2ha정도를 태웠다니

얼마나 아까운 일인가

불탄 잔재 속에서도 소나무가 많아 보이는데 불나기전엔 더 울창했다는 얘기다

그림같은 소나무들이 많이 소실됐다니 안타깝다

 

 

 

 

 

 

 

 

 

 

 

 

 

 

 

 

 

 

 

시계가 안좋으니

카메라 들이댈데가 소나무 밖에 없다

 

 

 

 

 

 

 

 

 

그러고보니 작은 동산으로 여기면서 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있고 암릉구간이 제법이다

 

 

 

 

 

 

 

 

 

 

 

 

 

 

 

 

 

 

시야는 이정도 수준이고...

 

 

 

 

 

 

 

 

2봉

 

 

 

 

 

 

 

 

 

 

 

이런 노송들이 다 불타고 남은 흔적이라니..

 

 

 

 

 

 

그야말로 성불산은 노송 전시장이라 해도 맞을것 같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예사롭지 않은 자태들이 보인다

 

 

 

 

 

 

 

 

 

 

 

 

수피도 벗겨지고 거뭇거뭇 불탄 상흔들로

소나무들이 신음하는듯 보인다

 

 

 

 

 

 

 

 

 

 

 

 

 

 

 

 

 

 

 

 

 

 

3봉에는 전망대 까지 갖춰둘만큼 조망이 좋은 곳이다

 

 

 

 

 

 

 

지나온 길 돌아보고...

 

 

 

 

 

 

 

아래 휴양림엔 여전히 눈길이고....

 

 

 

 

 

 

 

3봉에 오르니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듯하다

한순간에 매전저수리와 박달산 ~주월산 능선 확실하게 드러난다

좌측이 가야할 성불산 정상이다

 

 

 

 

 

 

 

 

우측으로  큰군자산과 비학산

좌측으로 덕가산 악휘봉등등이 있을거라는,,,

 

 

 

 

 

 

 

 

도덕산

 

 

 

 

 

 

 

맨뒤 중앙 능선은 조령산, 신선암봉 정도만 보여준다

 

 

 

 

 

가운데 뒤쪽으론 조령산에서 이화령 지나 백화산으로 이어지고

우측 앞쪽으론 덕가, 시루봉 , 막장, 장성봉, 보배, 칠보산등이 모여있을듯하다

 

 

 

 

 

 

 

 

 

 

 

 

휴양림 갈림길에서 정상 왕복하고 휴양림으로 하산한다

 

 

 

 

 

 

 

 

 

 

 

 

 

 

 

 

 

 

 

 

 

 

 

 

성불산에서의 조망은 전망대가 있는 3봉이 최고인듯하다

정상에서는 가려져있다

하산은 휴양림길로 다시 돌아가 원점회귀.

 

 

 

 

 

 

 

 

 

 

 

 

 

 

 

 

 

하산하면서 보는 성불산 암릉지대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측에 3봉 전망대가 있다

맞은편 도덕산에 올라가 이 소나무 암릉을 보는 풍경도 궁금하다

 

 

 

 

 

 

휴양림으로 하산하니 수석전시관도 있고

도덕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도 나온다

현재는 눈이 와서 얼어붙은 상태고

아직 생태 조성중인지 곳곳에 공사 흔적이 보인다

잘 닦여진 길위로 넓은 야생화 동산이 마련되어있고

 휴식공간도 넉넉한 휴양림으로 보인다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 군락지를 감상하는 데크도 있는걸보니

내년 봄쯤 미선나무가 필 무렵 구경와도 좋을것 같다

 

 

 

 

 

 

 

 

 

 

 

얼떨결에 찾은 괴산 35명산중 하나, 성불산 산행을 마쳤다

성불산을 마쳤으니 35명산중 이제 갈모봉과 보광산이 남아있다

남은 두개 산도 한참을 미적거리다 찾을 산 같다

성불산도 이런 느닷없는 기회가 아니면 언제 찾았을까 싶은데

얼렁뚱땅 하고 넘어갔다

 

성불산은 휴양림에서 올려다보면 나지막하고 코스도 짧아

산책처럼 돌아나올 산 같은데

명품 소나무 군락과 4개의 봉우리를 있는 암릉길,

능선에서 주변산들을 바라볼수 있는 조망대가 있어

뒷산처럼 밋밋한 산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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