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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뿔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09. 1. 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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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8. 1. 6 (오지산행팀과 함께)

위치 : 소뿔산(1108m)...강원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산행코스 : 달음재 - 1076봉 - 범의터 갈림길 - 소뿔산 정상 -  - 범의터 갈림길 - 범의터 - 임도 - 달음재(쾌석리)

               (약 5시간 30소요)

 

 

소의해 신년산행을 소뿔산으로 향한것은 여러 의미를 담는다

이런 계기로 생소한 산을 알게되고  올한해에 대한 생각도 하면서 소띠인 내겐 여느해보다

좋은기억들이 많게되길 소원도 해본다

 

소뿔산은 이름이 잘 안열려진 산이라 신망이 가는 산행리더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산이다

100대명산이나 유명세가 있는 산들은 개인 산행이 가능하나 그 외의 산들은 쉽게 갈수 없는 곳이라

늘 선망이 되어왔던터다

한달전부터 알려진산보다는 안알려진 산들만을 골라 가는 팀들이 있어 주중은  무조건 따라가게된다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개척산행을 해보는것도 나름 해보고는 싶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는 않기에

마침 좋은 기회가 온것 같다

 

겨울 두메산골의 풍경이 주는 토속적인 향수는 늘 가슴을 따뜻하게한다

서울토박이임에도 시골에 대한 동경이 절실한것은 언제든 산으로 가는 욕구를 부축였고

소박한 산골 마을을 둘러보는것만으로도 심신의 휴식을 갖곤했다

소뿔산은 그런  외딴 마을에  완만히 솟아있어 산아래 마을에서도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 산이다

나지막히 봉긋하게 이어진 산능선이 주는 이미지는 소뿔이 주는 선입견과는 달리 넉넉하고 포근하다

한번 눈이 내리면 이듬해 봄까지 녹지 않을 만큼 첩첩이 눈이 쌓이고 은빛고요가 세상의 소음마저

덮어버린듯한 정적감이 머무는곳이다

세상으로부터 저만치 물러앉아 저혼자 깊어지는 겨울산의 외로움을 의연히 견디고 있는 참한 시골

색시같은 산이다

한가지 마음의 숙제처럼 남은 것은 멀리 보이는 산들의 이름을 몰라 아직도 궁금증이 남아있다는거다

안개속에 홀연히 나타난 산, 저멀리 설악산일듯 방태산일듯 산그리메가 아련한 산,공작산이라 추정되는 산,,,,

산에서 조망되는 주변산들을 잘 모를때면 참으로 답답하다

여전히 나는 산을 잘모른다.

 

 

 

 

 

 

 

 

달음재에서 차를 주차할만한 곳이라 이곳에 주차를 해둔다

 

 

 도로는 눈이 치워져있지만 마을 전체가 온통 눈밭이다

역시 강원도 지역답게 눈이 흔하다

 

 

산행시작점

 

눈쌓인  비탈진  소로로 계속 올라가야하는 하는 산길이며 정상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런 둥그스레한 작은 봉우리를 너울너울 넘어 정상에 다다른다

 

 

 

                        잘안알려진 산이라  사람들이 전혀 없었고 오로지 이전에 다녀간 등산객들의 발자국만을 따라 길이 만들어져있다

 

 

 

 

쌓인눈을 근접촬영하니 ...

 

 

봉우리 너머로 바다인듯보이나 안개에 쌓인 산들이 낮게 펼쳐져있다 

 

 

 

 

 

 

 

 

 

 

 

 

 

 

 

 

 

 

 

삼각점이 있는 1076봉을 내려서니 길이 사라져버렸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누군가 바로 위 삼각점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간것으로 추측된다

길을 잘 알고 있는 산대장이 있어 이곳부터 러셀이 시작된다

이후에 난 발자국들은 눈쌓인이래 첫발자국들이다

잘안알려진 겨울산의 색다른 묘미가 있다

 

 

 

삼형제 바위(?) 

 

 

넘어야할 봉우리

 

지나온 능선길 

 

 

멀리서 정상이 보이고 

 

 

 

 

 

범의터 갈림길 - 정상에 올랐다 이곳까지 되돌아나와 하산한다 

 

 

 

 

 

 

 

철탑 바로 앞 봉우리가 정상이다

 

산죽길이 이른 봄날 피어나는 새싹처럼 푸르다 

 

 

소뿔산 정상 - 정상석이 없이 이정표만 세워져있다

이곳에서도 범의터로 하산할수 있는데 길이 잘나있지않아 하산은 지나온 범의터 갈림길로 되돌아가 한다

눈이 많이 쌓여 길의 흔적이 전혀 없으므로 무리한 시도는 할필요가 없다

 

 

 

 

범의터 갈림길로 내려가면서 신나게 미끄럼도 타본다

 

 

하산지점 흑염소 농장 - 아기염소 두마리가 흰눈밭에서 귀엽고 놀고 있다

 

 

 

흑염소농장을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쾌석리 마을과 만나게된다 

 

 

 

 

 

이곳에서 주차된 곳까지 30여분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한다

도로라고하지만 차한대 볼수 없는 무인지경의 두메산골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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