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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4. 1. 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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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12. 29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하면

산행코스 : 백둔리 버스 종점 - 아재비고개 - 연인산 - 장수봉 - 장수고개 갈림길 - 송악산 - 장수고개 삼거리 -  백둔산촌마을 - 연인교 

 

 

 

 

 

겨울에 연인산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산행 출발지점인 백둔리는 예전같았으면 산골 오지마을이었을텐데

여기까지도 버스가 들어오는지 정류장 표시가 되어있다

명지산 눈꽃 산행을 기대했으나  상고대가 생길만한 날씨는 아닌듯하고,

차를 가져와서 이동이 수월하니 인근 연인산으로 계획을 변경한다

모처럼 강추위가 풀린 날이라 편하게 능선길이나 걸으면서 소요하자는 생각이다

 

산행시작은

연인교부근에 주차후 아재비고개를 거쳐가기위해

2km가 조금 안될듯한 거리인 백둔리 종점까지 걸어가 그곳을 들머리로 삼는다 

 

 

 

 

연인교에서 바라본 백둔리(양짓말) 종점방향...

 우측에 명지2봉..그위를 맴도는 구름의 자취를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 버스 종점까지 이동한다

 

 

 

 

 

양짓말 갈림길인 버스 종점

 

 

 

아재비고개 방향을 알리는 표시목대로 계속 직진한다

 

 

 

 

차량통제안내문을 통과하고...

 

 

 

 

지면에 쌓인 눈은 많은데 나무위로는 흔적이 없으니 눈꽃산행을 기대하긴 어려운 날씨다

 

 

 

 

묵은 눈이지만 내릴 당시에는 폭설이었던듯 등로를 제외한 계곡은 거의 눈으로 덮혀있다

 

 

 

 

 

인적없는 겨울 계곡의 적막함마저 좋았던 호젓한 등로가 끝나고나니

아재비고개에 이른다

여기부터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칼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니 겨울산행임을 확연히 느끼게해준다

 

 

아재비고개

 

 

귀목봉, 연인산, 명지산이 제각각 갈라지는...아재비고개

 

 

 

 

 

 

 

 

 

 

 

칼바람불고 눈 밟는소리 경쾌한...... 눈물나도록 시원한 겨울 능선길을 걷는다

 연인산이 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낀다

 

 

 

 

 

 

 

 

 

더 올라야 탁 트인 조망이 보이겠지만 성급히 눈쌓인 응봉 꼭대기와 화악산을 조망해본다

 

 

 

 

시원하게 다 드러나진 않지만 가야할 연인산 정상(우)도 보이고...

 

 

 

 

 

 

지나온 능선과 귀목고개를 사이에 두고 좌측으로 귀목봉, 우측 명지 3봉, 2봉이 ..

 

 

 

 

 

길마봉과 청계산

 

 

 

연인산 정상

 

 

 

정상에 올라 보니 멀리서는 눈발이 날리는지 짙은 안개가 낀듯 일부는 시야를 가리기도하지만

대충은 짚어지는 산줄기를 감상해본다

천미터급 정상인지라 바람이 매몰차기는 해서 오래 머물기는 어려운 날씨다

 

 

 

 

 

 

 

 

 

 

우정능선과 운악산

 

 

 

 

 

 

 

 

 

 

 

 

 

 

 

 

 

 

 

 

 

 

 

 

 

 

 

연인산 정상을 찍고 장수능선으로 향한다

이후 능선길은 거의 산책로 수준이다

장수능선갈림길이 나올때까지 진행방향은 용추계곡쪽으로....

 

 

 

 

장수봉...소망능선을 타고 백둔리로 하산하려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빠지지만

조금 더 진행하여 장수능선갈림길까지 간다

 

 

 

 

 

 

 

장수능선 갈림길에서 백둔리 방향으로 ....

 

 

 

 

 

장수고개를 앞두고 송악산 삼각점을 지나게된다

송악봉이 더 어울릴듯...

 

 

 

 

 

이제 장수고개 도착

현위치 표시목에 삼거리라 되어있는 임도와 만나는 지점은 장수고개 사거리지만 직진과 우측길이 비탐방로로 되어있다

좌측 임도길을 따르면  백둔리 연인교와 만나게 된다 

 

장수고개 사거리

 

 

 

 

장수고개에서 좌측길을 버리고

 직진길(비탐방로)을 택하니 백둔리 산촌마을로 가는 길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비탐방로가 된게 오래된일은 아닌듯하다

 

백둔 산촌마을방향의 세번째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는 사람들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듯 길이 뚜렷치않지만

백둔리쪽 마을이 보일만큼 고도가 낮아진 상태라 어렵지 않게 방향을 잡아 갈수 있다

 

 

 

 

 

가평의 산답게 여기도 잣나무숲이 울창하니

하산길 끝머리에서 쾌적한 숲공기가 기운을 복돋운다 

 

 

 

 

 

 

산길 등로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캐빈하우스라는 펜션이 나타난다

그 아래쪽엔 캠핑장이 조성되어있다

거기서 5분정도 걸어가면 백둔리에서 소망능선을 타는 코스 들머리인 연인교에 이른다

백둔리 하산길을 조금 변형해서 내려오니 생각보다 시간이 좀 지체됐지만

어려운 등로가 없고 날씨까지 포근해서 무리없이 원점산행이 된것 같다

 

 

 

겨울 연인산은 화려한 들꽃들이 유혹하는 봄철과는 달리

눈쌓인  능선길이 담백하게 느껴진다

천고지가 넘는 산에서

산상의 산책길을 걷는 부담없는 산행을 즐길수 있다는것도

한겨울에 연인산을 찾는 매력인듯하다

 

오늘 찾은 연인산에선

눈쌓인 음지의 비탈길에서 느끼는 칼바람의  매서움보다는

부드러운 능선이 주는 편안함이 더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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