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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놀멍쉬멍(3) ㅡ 한라산 & 사라오름

산과 여행/기타지역(인천.제주)

by 여정(旅程) 2015. 10. 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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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5. 10. 6

위치 : 제주시 서귀포

산행코스 : 성판악 ~ 속밭대피소 ~ 진달래대피소 ~ 정상 (백록담) ~ 사라오름 ~ 성판악

 

 

 

 

 

 

 

 

 

 

여름휴가를 대신해 제주로 온 2박3일 가족여행....

산행이라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남편을 끌고? 산행하려면

미리 워밍엎이 필요하기에 첫날은 가볍게 관광지를 돌고

오늘은 아침 일찍 성판악에 도착한다

진달래대피소 도착시간이 하절기엔 12:30 이라

과하게 일찍(7시 40분 산행시작) 서둘러왔는데도 이미 차량도 사람들도 넘쳐난다

갓길에 겨우 주차를 마칠정도니 줄서서 산행하는건 아닌가 우려도 해본다

관광지엔 중국인들이 모여들더니 한라산엔 수학여행차 온 학생들이

꽤나 몰려들었다

제주는 평일에도 한적함이란 없는 관광지가 되어버렸다

 

 

 

 

 

차에 밀리고 사람들에 밀려 성판악 주차장에서 바로 숲길로 접어드니

그나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난듯하다

한라산은 고도에 비해 누구나 오르기 쉬운 완만한 등로라

남녀노소 가벼운 복장으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남한최고봉 한라산(1,950m)이라지만 산세는 너그러운탓에

초보자라도 20.4km(사라오름왕복 포함)의 거리를 다녀올만하다

 

 

 

 

 

 

 

일찍 서두른 탓에 역시나 진달래 대피소에는 지정시간 1시간 이상전에 안착,

진달래 대피소까진 산책하듯 올수 있는 등로지만

이후는 정상까지 오름길...

그래도 나무계단이 보폭을 고려해 아주 편하게 되어있고

드넓은 오름길과 주변 풍경들에 취해 즐기면서 갈수 있다 

그야말로 놀멍쉬멍 가면된다

 

한라산은 주로 겨울철에 다녀봤기에 등로는 익숙해도 주변 풍광은 새롭다

이 계절에 오니 특별히 탄복할만한 경치는 없지만

한겨울 칼바람에 고개도 들기 어려웟던 일을 생각하면 참으로 여유자적

즐기며 산행하니 그것만은 좋은것 같다

 기왕 느림을 즐기는김에 사진도 설렁설렁 대충 자취만 남겨본다

 

 

 

 

 

 

 

 

 

 

 

 

 

 

 

 

 

 

 

 

 

 

 

 

 

 

 

 

 

 

 

 

 

 

 

 

 

 

 

 

 

 

 

 

 

 

 

 

 

 

 

 

 

 

 

 

 

 

 

 

 

 

 

 

 

 

 

백록담에 물이 들어차 있는 풍경은 언제나 보게 될지...

 

 

 

 

 

 

 

여객선에 모여드는 갈매기들처럼 산정에도 까마귀가 모여든다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물에 익숙해져있는듯 적극적으로 가까이 다가와 주기를 기다린다

 

 

 

 

 

 

 

 

 

 

 

 

 

 

 

 

 

 

 

 

 

 

 

 

 

 

 

 

 

 

 

 

 

 

 

 

 

 

 

관음사로 넘어가는 길은 낙석 위험이라  출입금지...

겨울에 폭설이 왔을때만 통금이 잇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도

갈수 없음을 새롭게 알게된다

 

 

 

 

 

 

 

 

 

 

 

 

 

 

 

 

 

 

 

 

 

정상석 주변으로는 줄이 계속 늘어서고...

기다리다 하세월일것 같아 정상석 인증도 못찍고 돌아나온다

 

 

 

 

 

 

 

 

 

 

 

 

 

 

 

 

 

 

 

 

 

 

 

 

 

 

 

 

 

 

몇해전 사라오름을 다녀올때  허리까지 눈이 쌓이기도햇지만

한참 오른것같은데

이번에보니 여기도 계단을 놓아 오고가는길이 아주 좋아졌다

정상에 오름대피소만 하나 있고 휑하던곳이

물까지 가득 채워져있으니 전혀 다른곳 같다

가을 가뭄에 이런 분화구 물을 보다니 감사할 일이다

 

 

 

 

 

 

사라오름

 

 

 

 

 

 

 

 

 

 

 

 

 

 

 

 

 

 

 

 

 

 

 

 

 

 

 

 

 

 

 

 

16mm광각으로는 다 잡히질 않네...

 

 

 

 

 

 

한라산 꼭대기도 보이고...

 

 

 

 

 

 

 

 

사라오름 정상 전망대

 

 

 

 

 

 

 

 

 

 

 

 

 

 

하늘이 투영된  아름다운 저 물빛을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아쉬었을까...

가슴에 사라오름에 대한 추억을 다시 새겨 놓는다

 

 

 

 

 

 

 

한라산 정상에서 메마른 백록담과 사람들만 어마어마하게 만난걸로 끝날줄 알았는데

대신 하산길 사라오름에서 정말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줬다

천천히 걸었어도 거리가 20km 가 넘었으니 하루 여정이 고단했던것 같다

힘들게 산행한 끝에 맛집을 찾아 가는 일정도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

유명하다는 쌍둥이 횟집을 찾으니 여기도 인산인해...

번호표를 받고 20팀정도 기다려야한다는 말에 돌아설까하다 우리같은 마음으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아

생각보다는 순번이 금새 돌아왔다는....

제주라는 곳 정말 대단한 관광도시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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