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9. 1. 15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산행코스 : 중산리 탐방소 ~ 중산리계곡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중산리 탐방소 (12.4km)
눈내리기 기다리다 겨울이 다 가는건 아닌지...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상고대를 기대하기도 어렵지만
혹시나 지리산은 좀 다를까 싶어 나서 본다
미세먼지라도 잠깐 사라진다니
일망무제의 조망은 볼까 싶기도 하고,
덕쌓은건 없지만 천왕봉 일출을 보는 행운도 은근 기대하면서...
중산리 탐방센터
여기도 눈 하나 없는 메마른 길이다
춥지 않아 걷기엔 좋다만 ...
지리산의 겨울 등로가 푸릇푸릇 마치 봄이 오는 길목 같다
칼바위
장터목 대피소 방향으로...
법계계곡
유암폭포
눈이 언제 내리긴했는지
유암폭포 이후로는 등로가 얼어 아이젠 없이는 곤란하다
점심시간 이후에 산행을 시작해서 천천히 장터목대피소까지 올랐더니
해가 저무는 시간에 도착한다
낮엔 봄날씨같더니 어두워지니 가는 눈보라가 치면서 찬바람 쌩쌩 부는데
눈입자가 너무 가늘어 쌓이진 않고 풀풀 날아가버리는 정도다
겨울 지리산이 어찌나 추운지 새벽녘에 올라가 일출을 볼 욕심도 사라지고
그냥 게으름 피다 제석봉에서 일출 골든타임을 맞이한다
일출을 보려면 지금쯤 천왕봉에 있어야할 시간인데 ....
가야할 천왕봉
통천문
날이 완전히 밝아지면서 주변 조망이 서서히 모습을 보여준다
백운산자락과 성제봉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을 따라 삼신봉까지 ...
내/외 삼신봉 줄기를 크게 당겨본다
지니온 제석봉
인월,마천 방향은 아직 새벽 기운이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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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이 붉게 비치는 제석봉을 뒤로하고..
해는 벌써 높이 떠올랐으니 잔광이 퍼져가는 능선이나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간다
남해바다까지 물들인 일출 빛을 따라 넘실대는 산자락을 하나씩 호명해본다
하동의 이명산이나 옥산도 불러보고 싶은데
내눈으로 구분하긴 역부족이다
천왕봉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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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을 내려서서
중봉과 써리봉 능선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
남해바다까지 다시 한번 눈에 담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아래는 하산할 중산리
개선문
문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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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봉 능선
망바위
장터목 대피소 갈림길 삼거리로 다시 내려왔다
중산리 탐방 안내소까지 내려와 하산을 마친다
무인 주차 수납 시스템이라
카드 또는 현금 결재에 따라 정산 지점이 다르다
카드는 바로 차단기쪽으로 나가면 되는데 현금은 매표소 옆에서 정산 처리를 마치고 나가야한다
겨울 지리산을 찾아왔지만 설경도 못보고 돌아간다
미세먼지라도 없어 조망이 좋았던 것으로 위안삼으면
헛발품은 아닌 셈이다
지리산의 설경을 제대로 본적이 없어
하얀 눈세상이 펼쳐지면 또 마음이 들썩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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