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5. 4. 16
위치 : 전남 진도
산행코스 : 종성교회 ~ 동석산 ~ 석적막산 ~ 작은애기봉 ~ 큰애기봉 ~세방낙조 전망대
조도에서 이틀을 보내고 다시 팽목항으로 나가기전 창유항 일출을 기다려본다
약간의 해무가 끼어 붉은 해는 볼수 없었지만
어제 도리산전망대에서 본 낙조와 더블어 그런대로 일출경도 즐겨본다
관매도, 조도......언제 다시 올날이 있어 이런 풍경을 또 만날까 생각하니
이른아침 바닷바람에도 얼른 자리를 못뜨겠다
어제 도리산 전망대로 향하면서 지나간 조도대교가 보인다
팽목항으로 우리를 실어나를 페리호가 정박해있고...
다시 팽목항으로 돌아왔을땐 세월호 추모행사로 인해 각종 방송사와 신문사 차량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수십대의 촬영장비가 대기중이고 경찰들이 교통정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들어오는 차량들만 많은 팽목항을 서둘러 빠져나와 동석산으로 향한다
동석산은 내게 각별한 기억이 있는 산이다
몇해전 무슨 베짱으로 그랬는지 나홀로 진도를 찾아와
동석산을 타고 그 이튿날은 첨찰산과 여귀산을 산행한적이 있다
수도권에서 너무 먼탓이었을까 동석산을 어찌해서든 가고 싶은데
산악회버스를 이용할 기회는 없고
불현듯 심야고속을 이용해서 진도를 찾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처럼 쉽게 결정하고 떠나오지 못했을것 같은데
여하튼 홀로 신이 나서 진도까지왔으니
소심한 나로선 무모한 용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런 동석산을 오늘 다시 찾아오니 개인적으론 감회가 새롭다
종성교회 입구에서 바라본 동석산
종성교회입구나 천종사에서 산행을 시작하게되는데
몇해전 왔을땐 종성교회쪽은 출입을 막고 천종사에서 시작해야만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하게될 종성교회입구
암릉이 있고 전망이 좋아 짧은 거리에도 산행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다
어떤 종소리가 울릴까 궁금하기도 하다
출입을 막있을 당시엔 직벽으로 오르는 밧줄이 있는걸 잘라 놓아 도저히 오를수 없었는데
이번에 오니 초입부터 안전시설을 아주 잘해놓았다
이 바위를 오르게 되어있었는데 옆으로 잡고 오를수 잇는 철난간을 설치해놓았다
홀로 왔을땐 아무런 안전시설도 없고 기가 질려 다시 천종사로 가서 거기서부터 산행을 했다
과연 전답마다 파릇파릇 봄빛 돋는다
완전 너무 달라진 동석산의 모습에 낯설다
시설물들이 안전은 위한것이지만 암벽을 훼손하지 않을순 없을 것이기에...
마애불 자리는 여전히 빈자리로 남아있다
계단이 설치되어있어 보기에는 암릉 오름길이 경사도가 위협적이지만
초보자도 무난하게 오를수있다
홀로 왔을땐 암릉구간에서 왜 그렇게 긴장이 됐는지...여럿이 함께 오르니
마음의 여유도 생겨나는것 같다
칼날능선
칼날 능선이 시작되면서 아래 우회길로 내려서게된다
동석산 정상부
동석산 정상에서 진행방향을 보면
전면의 암릉구간은 석적막산에 오를때까지 우회해서 가고
그 뒤로 작은애기봉, 큰애기봉능선까지 이어진다
석적막산
가운데 동석산 정상
지나온 능선
가야할 작은애기봉, 큰애기봉 능선
가학리
각시붓꽃
지나온 능선
가치리
전망데크가 설치된 큰애기봉
지나온 작은애기봉
반디지치
지력산 ..저기도 가보고 싶은데..
금창초
낙조가 아름다운 세방마을
삼거리에서 큰애기봉을 다녀와 세방마을로 하산
종성교회에서부터 작은애기봉까지 지나온 능선
큰애기봉
세방마을 하산길엔
산행중에 한번도 보지 못한 동백나무가 빽빽히 우거져있다
역시 남도의 섬이다
세방낙조 전망대로 가는길
세방낙조전망대
감회깊은 진도 동석산을 내려와 세방낙조대에 서보니
정말 옛생각이 절로 난다
낙조를 보겠다고 산행을 마치고도 주변을 배회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그 기억...
홀로여서 더 자유롭고 적적하기도 했던 추억의 시간들을
다시 꺼내어본다
http://blog.daum.net/7daffodils61/1594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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