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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09. 2. 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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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09. 2. 3 (화)

위치 :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왕산면 도마리

산행코스 :칠성저수지 → 능선오름길 → 칠성대(953m) → 핼기장 - 법왕사 갈림길 - 법왕사 - 칠성저수지 (약 5시간소요)

 

칠성산은 산자체의 특징으로 이름이 알져지기보단 1996년 무장공비침투사건때 그들의 도주로로 이용된이후

세간에 존재가 알려졌다

김정일이 인정하는 최정예침투조가 파견되어 아군의 피해도 컸다고하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여실히 드러낸  

아픈역사의 기억을 간직한 산이다

산행중에 과거 공비들의 비트로 쓰였다던 무덤주변을 지나치면서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들이 영화장면처럼 스쳤지만

이미 오랜세월이 흘렀고 심설로 뒤덮힌 곳에선 그저 평범한 겨울산의 모습 그대로였다

 

눈이 많이 쌓여 거대한 바위들도 눈에 묻혀 칠성산의 유래가 된 7개의 바위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표지석도 없고 협소하기 그지없는 칠성대에도 바위가 세워져있었으니 아마도 칠성을 이루는 한 바위임에는

틀림없겠단 생각이었다

이미 내린 눈에 싸락눈이 조금씩 내려쌓이고 눈은 무릎까지 푹푹빠지고 길도 사라져 버렸다

얼마안가 고립될것만 같은 짙은 안개속의 오지설산은 그야말로 쉬운상대가 아니었다

한시간정도 알바를 하다 결국은 그나마 인적이 남아있는 코스로 되돌아와 안전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 칠성산과의 연계로 주문진어시장을 택하면 싱싱한 회를 싼값에 접할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즐거움이있다

산행후 주문진어시장에서 먹은 복어회의 쫄깃하고 달콤한 맛은 기막힐정도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광어나 우럭같은 것은 산지 자연산이라해도 보편적으로 흔히들 먹는것이지만 복어는 그러기엔

조금 부담이되는 생선이다

어시장에 가보니 복어 4마리(중)정도에 10만정도인데 너댓명이 먹기엔 넉넉하진 않지만 제법 맛을 즐길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일식집에가서 먹는값의 1/3정도의 값에  파닥거리는 활어를 먹을수 있는 곳은 산지가 아니면 어려울것 같다

 

 

칠성저수지

 

산행시작 초입지점

 

 

산행초입 구간부터 소나무숲이 시작되어 산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있다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기전엔 눈도 없고 소나무숲 오솔길이 한동안 지속된다

 

 

 

 

 정상에 가까와지면서 오던길과는 전혀 다르게 많은 눈이 쌓여있다

그 위에 싸락눈이 조금씩 흩뿌리니 순식간에 눈보라속에 갇힌채 길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산속에서의 기상변화는 종종 예측불허라 비상시에 대한 복장은 물론 철저한 배낭꾸리기를 해야한다

 

올라갈수록 노송의 키는 더 높아지고 기품있는 소나무 군락지를 이룬다

 

 

 

발이 빠지면 나오기 어려울정도로 두터운 눈이 쌓이고 있다

 

 

 

매봉산 갈림길 이정표  - 매봉산과 이어 타는경우 칠성대  조금 못미친 이곳에서 갈라진다 .

 

 

 

 

칠성대(정상)

 

 

 

 

칠성대를 바로 지나 나오는 헬기장 - 법왕사 방향으로는 길이 잘나있고 탑동마을로 가는 길은 분명치 않아 러셀로 가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법왕사로 향했다

 

 

 

 

 

 

 

 

 

 

 

강아지를 닮은 바위

 

 

 

 

법왕사

 

 

 

 

이곳 버드나무는 더 일찍 피어나고 있다

 

 

 

 주문진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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