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침석봉 ~ 개인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9. 5. 23. 15:52

본문

 

 

 

산행일자 : 2019.  5.  2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산행코스 : 대개인동(미산너와집,개인약수 주차장) ~ 침석봉 ~ 개인산 ~어두원골 ~ 대개인동

 

 

 

 

 

 

 

 

 

몇년전에 길을 잘못 들어 엉뚱한 길로 들어섰던 곳...

알바인줄 알면서도 되돌아나오기 싫어 꾸역구역 올라가다

결국은 주억봉만 인증하고 내려온 기억이 있다

 

해서 이번엔 갈림길을  잘찾아 침석봉, 개인산을 재대로 찍고 내려오리란 생각이다 

이맘때쯤이면 봄이 무르익어 꽃동산일테니

심중팔구는 꽃구경한다고 해찰이 길어질것 같다

오지의 숲길을 찾아간다는 마음으로 간만에

산행 열의를 다져본다

 

 

 

 

 

 

미산너와집이 있는 개인약수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철다리를 건너 개인사를 지나면 우측 진입로를 잘 찾아 들어가야한다

 

 

 

 

 

계곡를 따라 가지말고 우측 산길로 들어가야하는데

진입로 흔적이 희미해 이번에도 100여미터는 지나쳐 갔다 다시 되돌아 나오게 된다 

 

 

 

 

 

 

 

시기가 조금 일러 군락으로 있는 이쁜 당개지치의 꽃은 보지 못한이 살짝 아쉽다

 

당개지치 군락

 

 

 

 

 

 

 

다시 되돌아와

철다리 건너 50여미터 정도에서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정말 아무런 표식 하나가 없는데다 잡목 우거져 발자국도 보이질 않으니

지나치기 십상일듯하다

 

 

 

 

 

 

회나무속도 구분이 복잡하니 정확함을 확신할순 없지만

이 기회에 또 비교하는 기회를 가져본다

 

참회나무

 

 

 

 

 

 

 

 

 

 

 

 

 

진입로 초입부는 길이 보일까 싶었는데

5분정도 진행하니 오름길 이어지면서 길이 뚜렷해진다

 

 

 

 

 

 

 

 

아직 주억봉 방향으로는 시야를 가리고 있고...

 

 

 

 

 

 

 

늦게 맞이한 봄으로 진달래가 만발하고 있는 숲길은

겨울이 오래  머물고 간자리도 간간히 보여주고 있다

 

 

 

 

 

 

 

 

 

 

 

 

 

주억봉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방태산의 주능선

 

 

 

 

 

 

 

진달래 사이로 보이는 좌측 주억봉,가운데 구룡덕봉

 

 

 

 

 

 

 

 

 

산조망에 목말랐던 지라  가려진 시야를 애써

헤쳐가며 배달은석과 깃대봉까지 눈요기라도 해둔다

 

 

 

 

 

 

이제 온전하게 시야가 열리고...

 

 

 

 

 

 

 

 

 

 

 

 

이렇게 이어서 보기도 하고....

 

 

 

 

 

 

 

소로길 양옆으로는 따뜻한 봄기운이 온숲길에 충만하다

사람들 발길이 적어 이렇듯  봄동산이 잘 보전되고 있는듯하다

 

 

 

 

 

 

 

박새란 꽃도 어린잎일때는 이리도 파릇하고 청초한 모습인데

한창 키를 키울땐 무섭도록 쑥쑥자라 들꽃의 여릿함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박새가 세를 키운 탓일까 얼레지도 군락을 이루면 더 화사할텐데

많이 보이진 않는다

 

 

 

 

 

 

 

 

 

 

 

 

 

 

 

 

 

 

코팅지로 표시가 된 침석봉 정상부엔 버리고 간 패트병들이 흩어져 있다

쓰레기 속에서도 이쁜자태를 뽐내는 얼레지가 대조적으로 보인다

미처 생각못했는데 쓰레기 하나라도 집어올걸 그랬나보다

그렇게 몇사람이 하나씩 치우면 될텐데....

 

 

 

 

 

 

 

시기상으로 노루귀는 3월에 피고 지는 꽃인데

이곳엔 곳곳에 노루귀가 널려있다

그간 많이 찍어서 그냥 지나쳤지만 개체수가 엄청많다

 

 

노루귀

 

 

 

 

 

나도양지

 

 

 

 

 

 

 

 

침석봉에서 개인산으로 가는길은 그저 평범한 육산길..

 

 

 

 

 

 

 

노랑제비꽃

 

 

 

 

 

 

우측으로 개인산

 

 

 

 

 

 

 

 

 

 

침석봉과 마찬가지로 개인산도 정상부는 조망이 없다 

 

 

 

 

 

 

기세등등한 신갈나무 고목

 

 

 

 

 

나도양지꽃

 

 

 

 

 

 

 

 

개인산에서 진행여부를 따져본다

예상했던대로 숲속에서 너무 해찰을 부렸나보다

구룡덕봉까지 가기엔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다

지도상에 개인산에서 어두원골로 하산하는길이 표시되어있어

구룡덕봉진행 방향 70여미터 지점 좌측으로(산악회 리본 있음)

하산을 시작한다

 

 

여유롭게 내려가겠거니 했는데 초입부터 길은 보이질 않고 가시잡목이 앞을 가려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룡덕봉까지 가서 하산하는게 더 빠르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이 험란하다

아마도 이쪽은 거의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것 같다

누가 이길로 간다거든 적극 말리고 싶다

 

 

 

옷이 뜯기고 부러진 나무에 찔리고 미끄러지고 하면서 헤쳐나가는데

귀한 흰작약 두송이가 꽃망울을 맺고 있다

후회막급이란 생각도 잊은채 갑자기 기분 좋아져서

어디 또 안피었나 주변을 더 둘러보게 된다

 

 

흰작약

 

 

 

 

 

동의나물

 

 

 

 

 

 

 

진행을 막는 나뭇가지들과 온몸으로 저항하면서

한시간여를 헤쳐나오다보니 드디어 계곡을 만나기 시작한다

길은 아직가지도 없는 상태다

 

 

 

 

 

 

등로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 험한길이 있었냐는듯 주변은 온순해지고

다시 봄기운의 파릇함이 가득하다

 

 

 

 

 

 

원시림을 지나쳐오니 이제 훼손되지 않고 보전된 이끼계곡을 보게된다

 

 

 

 

 

 

 

 

 

 

 

 

 

우측의 어두운골과 만나는 합수지점까지 내려왔다

 

계곡 합수부

 

 

 

 

 

 

구룡덕봉에서 시작되는 어두원골

 

 

 

 

 

 

어두원골의 계곡물을 만나니 이제 고생끝이다란 생각이 든다

산먼지에 버석거리는 얼굴을 씻고 비로서 휴식을 가져본다

 

 

 

 

 

 

 

 

 

 

 

 

 

 

 

 

 

 

 

 

 

 

 

 

 

 

어두원골의 시원한 계곡물을 보고 금낭화가 곱게 핀 길을 빠져나오니

첫 산행 갈림길과 다시 만난다

 

 

 

 

 

 

이렇듯 깊이 숨어있는 산자락에도 몇년사이 새롭게 세련된 박이 들어서고

쥬차장도 말끔히 단장되어있다

산에 들면 여전히 오지 느낌이 들지만 산행이 시작되는 대개인동은 이제

산촌분위기는 사라진듯하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라고 했던가

산 속에서 움트는 봄의 생명체들은 은밀하면서도 질서있게

계절을 맞이 하고 있는것 같다

 

파릇한 색감에서 전해지는 자연의 기운들이

보이지 읺게 내 몸안으로 스며들어 기분좋은 경험을 하게해준다

산에 오르는 힘든 수고로움이 조금도 아깝지 않게

산에서 얻는 낙이 많다는 걸 잊지 않게 해주는 하루 였다

 

 

 

 

 

 

 

'산과 여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2)  (0) 2019.06.28
설악산(1)  (0) 2019.06.27
사명산  (0) 2019.03.08
백적산 ~괴밭산  (0) 2019.02.15
덕수산 ~ 장미산  (0) 2019.02.1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