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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장수)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15. 1.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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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1015. 1. 1

위치 : 전북 장수군

산행코스 ; 서구리재 ~ 헬기장 ~ 팔공산 ~ 서구리재

 

 

 

 

 

 

 

 

 

 

 

 

 

 

 

 

 

새해를 맞이해 첫 산행을 멀리 장수에서 시작한다

금년 겨울엔 유달리 호남지역에 폭설이 자주 내려 그쪽 산들을 가면 설경 좀 보겠다 싶어

택한 산행지다

몇년전 선각~덕태산을 산행하면서 팔공산~성수산도 마음에 두었던것인데

이제사 찾게된다

 

 

 

 

 

 

 

산행 시작은 서구리재 (서구이치)에서....

겨울철 제설작업이 안된 상태에선 지나기 힘든 도로다

오늘은 제설은 되었지만 고개 올라오는 도로가 일부 결빙되어

 한차례 고비를 넘기며 도착한다

 

 

송천리에서 신암리 방향으로 가는 2차선 도로

 동물이동통로를 50여m앞둔 지점에 도로 좌측 들머리 이정목을 보고 진입한다

 

 

 

 

 

 

 

 청청한 하늘빛 아래 깨끗하게 들어오는 첫 조망에

기분좋은 출발을 한다

차가 거의 지나지 않은 한적한 도로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산 능선...

일자 능선이 장안산임을 바로 알아차리겠다

 

 

 

 

 

 

 

아직 능선의 적설상태는 알수 없으나 초입은 상당한 적설량이다

 

 

 

 

 

 

 

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지나진 않은듯

등로의 눈색깔이 전혀 오염이 되질 않았다

 

 

 

 

 

 

 

덕태~선각산쪽을 보니 일부 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가야할 팔공산과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짚어보며

어디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질까 그것이 기대된다

등로를 벗어난 곳은 무릎이상까지 빠지는 적설량이지만

아직은 등로가 잘 만들어져있어 산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팔공산을 지나 마령재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엔

상당한 눈이 쌓여있는듯하다

 

 

 

 

 

 

들머리에서 본 장안산 일대를 필두로 오를수록 서서히 장수벌판이 드넓게 드러난다

 

 

 

 

 

 

 

 

 

 

 

 

 

 

좌측으로 덕유능선도 가슴을 뛰게하고...

 

 

 

 

 

 

 옹기종기 여러 봉우리들을 세우고 선각~덕태산 일대가

솟아 올라있다

기분좋은 출발이 예고되긴 했지만 눈쌓인 능선의 풍경이 여간 아름다운것이 아니다

 

 

 

 

 

 

 

이만하면 새해벽두부터 조망 대박난 산행이 아닌가

헬기장에서나 제대로 조망을 즐길거라 예상했는데 도착하기 전부터 마음을 다 빼앗겨버린다

금원~기백~ 황석~거망산까지...이런 행운이....

 

 

 

 

 

 

 

 

이어서 장안산 ....

 

 

 

 

 

 

 

중앙으로 장수 ~익산 고속도로가 지나고...

 

 

 

 

 

 

 

 

 

우측 하단으로 서구리재를 지나는 도로와 눈으로 덮힌 화암제도 볼수있다

 

 

 

 

 

천상데미와 덕유산도 함께 잡아본다

 

 

 

 

 

 

 

 

 

 

 

 

 

 

 

헬기장을 바로 앞두고 이번엔 지리능선이 눈을 현란스럽게한다

위치상 아직은 사진으로 다 화각이 잡히지 않는데

 나머지 능선이 보고 싶어서도 얼른 더 높이 올라야겟다

 

 

 

 

 

 

 

 

 

 

 

 

 

 

 

오늘 조망의 하일라이트...드디어 헬기장 도착이다

 

 

 

 

 

 

기대이상으로 덕유에서 지리까지 환상의 조망 파노라마를 본다

 

 (클릭확대)

 

 

 

 

 

 

 

파노라마로 담은 사진을 조목조목 다시 짚어보는 즐거움..

헬기장에서만 몇십장 조망사진을 담아와 집에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질리지 않는 즐거움이다

 

 

 

 

 

 

 

 

 

 

 

 

광각에서는 백운산도 장안산능선에 묻혔던것이

 크롭해봤더니 과연 백운산의 산세가 뚜렷이  드러난다

 

 

 

 

 

장안,백운 괘관산을 지나고 이어지는 조망....

 

 

 

 

 

 

조망의 절정을 보여준 지리능선은  감탄연발이다

 

 

 

 

 

 

 

지리능선도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본다

 

(클릭확대)

 

 

 

 

 

 

 

지리 종주 능선 아래 다소곳이 내려앉은 산들도 깨어보는데

잘 불러보는건지 자신은 없음이다

 

1: 삼봉산,  2 :삼정산,  3 : 덕두산,  4: 바래봉

 

 

 

 

 

 

 

 

 

 

산이름이 아주 생소한

천황지맥의 산들과 멀리 구름 속 섬들은 ..무등산은 확실한데 나머진 넘겨짚는다

 

 

 

 

 

 

팔공산 정상은 통신시설물이 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정상석의 모습과는 다른 팔공산의 정상석에 웃음이 나올지경이다

특별해서 더 기억에는 남으려나...ㅎㅎ

 

 

 

 

 

 

 

 

조망도 복터지게 즐기고 이제 성수산을 이으려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팔공산 정상이후

더이상 사람의 발자국이 없다는것이다

금남호남정맥을 하는 산꾼들이 임실 성수산은 포함이 안되니 안가고

자고개 신무산을 거쳐온 사람들은 팔공산만 지나친것이다

 

 

 

 

 

이런 난감할데가...

서봉이라 불리는 1013m 봉을 앞에두고 직전 안부까진 왔는데

오르려하니 한발을 내다다면 빠져서 나오기가 어렵다

묵은 눈이 쌓여 단단하면서 조금도 흐트러지질 않아 도저히 걸음을 걸을수가 없다

 

아직도 가야할길은 7km정도나 남아있고...

예상못한 난관에 부딪쳐 하는수없이 욕심을 접고 철수를 결정한다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아예 자리를 펴고 앉아

간식도 먹고 한참을 또 주변조망을 둘러본다

덕유산, 지리산을 바로 곁에두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 기분

무엇에 비길것인가

며칠이 지난 이순간도 그생각만하면 왜 그리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

 

 

 

헬기장 너머로 보이는 지리 능선을 뒤로

 다시 발길을 되돌려야하는 상황에도 서운한마음은 들지 않는다

조망으로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다시 돌아와 보는 지리산 능선으로는 운무가 피어오르고...

 

 

 

 

 

 

 

 

서구리재로 되돌아가면서 다시 금남호남정맥길을 본다

오늘 팔공산과 연계하려던 임실 성수산 과는 별도로

신광재에서 오르는  진안 성수산은 금남호남정맥에 속하는 산이다

좌측으로 삿갓봉과 시루봉  우측에 천상데미....

 

 

 

 

 

 

 

덕태~선각산쪽은 길이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

적설량으로 봐서는 일부 정맥이 지나는 길 말고는

여기와 사정이 비슷할것 같다

 

 

 

 

 

고덕~내동산은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이쪽은 임실 성수산

 

 

 

 

 

 

파란 하늘이 너무 좋아서 오래 머물다 가고 싶다

겨울들어 저런 하늘빛과 설경은 처음 본다

 

 

 

 

 

 

 

 

 

 

 

 

 

 

 

 

 

 

 

뒤돌아보는 팔공산...

 

 

 

 

 

가지못한 성수산 능선은 다음을  기약하고,,,

 

 

 

 

 

 

 

 

 

 

선각산

 

 

 

 

 

 

 

 

 

 

 

 

 

 

하산 날머리는 서구리재 출발지점으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조금 돌아서 동물이동통로 앞으로 내려선다

 

 

 

아주 짧은 산행에 강한 인상을 남긴 새해 첫 산행이었다

올 한해는 어떤 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작년에 양적으로 부족했던 산행의 갈증을

금년엔 풀 기회가 많이 찾아와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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