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항/화진포

 

 

 

 

 화진포 콘도를 이용할 좋은 기회가 있어

송년여행겸 겨울바다가 있는 

고성으로 향한다

 

산행이든 여행이든 산행이 빠지면 웬지 흥이 덜날것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냥 휴식만하고오는 여행도 나름 즐길만해졌다

 

추운 겨울 강추위를 견디며 사진을 찍는 열정은

부족한지라

일출, 일몰에 그닥 욕심을 안내고

그냥 콘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걸로 ....

 

 

 

 

여행에서 맛있는것을 찾아 먹는 것도

빼놓을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숙소로 가기전 거진항 수산지장부터 들러

몇가지 해산물을 구입한다

 

 

거진항

 

 

 

 

 

 

 

그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수산시장에는

손님이라곤 우리 일행뿐이다

 

 

 

 

 

 

 

 

 

 

이곳은 손님이 없기도 하지만 호객도 전혀 없이 그저 손님을 눈으로 맞이하고 있다

 분우기도 조용한데 두리번 거리며 흥정해보기도 멋적어

그냥 입구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

해삼,멍게,오징어등을 샀다

 

 

 

 

물회는 이집이 유명하다는 정보가 있어

들어가본다

같은 거진항내에 있는 곳이다

자주 못먹는 물회라 가볍게 술도 한잔 곁들이고 싶으니 운전문제도 있어

숙소에서 편하게 먹기위해 물회는 포장으로 주문한다

 

 

 

처음보는 기계가 있어 주인장한테 물어보니

생선껍질을 벗기는 기계란다

 

 

 

껍질이 제거된 생선은 물회에 넣을 적당한 크기로

역시나 기계가 다해준다

물회에 들어가는 횟감을 직접 썰려면

얇게 썰어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준다

 

 

 

 

몇달전 김일성 별장 뒷산인 응봉을 다녀오면서 화진포콘도를 지나쳐간적있다

바다뷰가 멋지게 보이는 콘도겠거니 무심코 지나갔는데

여기를 오게 될줄 몰랐다

주로 군인,국가 유공자 또는 가족이 이용하는 콘도라

일반인들은 예약하기 어려운 곳이다

 

 

화진포 콘도

 

 

 

콘도안으로 들어가니

프론트 맞은편에 매점이 있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것도 가능한데

PX매점 정도의 가격으로 모든 물건을 팔고 있다

물론 콘도이용객이나 발급된 신분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

몇년전에까지만해도 건어물도 팔았다는데 현재는 거의 공산품 위주로 팔고 있다

포장단위가 큰것도 많아 생필품은 구입할만하다

 

 

전날 확진자가 다녀가 일시 패쇄되었으나 다음날 오픈이 되었다

 

 

 

숙소로 들어가 저녁 먹기전 싱싱한 해선물로 조촐하게 맥주한잔씩,,,

 

 

 

친절하게 건국수까지 챙겨줘서 즉석에서 삶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화진포 해변 산책에 나선다

 

 

 

 

 

혹시나하고 캄라는 들었지만

일출시간포인트도 맞지 않고 날도 흐려니 

그리던 풍경은 아닌것 같다

해송길도 걷고 해변가로 걸으면서 인근의 초도항까지 걸어가본다

 

 

 

 

 

 

 

 

 

 

 

초도항

 

 

겨울바다의 항구는 이렇게 다들 조용한건지...

 

 

 

 

 

 

 

 

 

 

 

숙소로 돌아와 잠깐 오전에 공현진해변을 다녀오고는 따뜻한 콘도에서

휴식이다

매끼마다 곤드레밥, 옥돔구이,한우구이를 번갈아 해먹으니

집에서보다 더 잘 챙겨먹은 기분이 든다

누가 집나오면 고생이라고 했는지 ... ㅋㅋ

 

한해를 보내며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하고

또는 개인적으로 지나온 시간들을 회상해보는 시간들을 갖기도 했다

내게 있어 2021년은 얻은것 보단 잃은게 많았던 한해로 기억될것 같다

그래도 2년째이어지는 코로나 시국에 건강하게

이런 시간을 갖고 있는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새해는 채우려고만 하지말고

내것일수 없는 것은 미련없이 버리고

욕심은 비우고

하고 싶은 것은 미루지 말자고

 다짐을 해본다

 

<  12. 16 ~ 12. 18  고성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