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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백운/제단곡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9. 11. 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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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19.  10.  28

  위치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산행코스 : 한계령 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곡백운 ~백운폭포 ~ 곡/직합수곡 ~ 제단골 ~ 제단폭포 ~ 서북능선 (10.3km)

 

 

 

 

 

 

 

 

 

 

 

 

3년전 9월경 곡백운을 다녀오긴했는데

단풍철에 다녀간 선답자의 사진을 뒤늦게 확인하고 조금 아쉬웠다

 

 가을이니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도있고

곡/직백운을 연계하고픈 생각으로

설악을 찾아간다 

 

이번엔 너무 늦은 탓인지 막상 산을 오르니 단풍이 많이 퇴색한 상태...

그래도 계곡길은 어쩌면  상태가 좋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놓지 않고

산을 오른다

 

 

 

 

 

한계령에서 올라가며 보는 가리봉 능선

 

 

 

 

 

 

 

한계령 삼거리에서 끝청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 돌아보면 늘상 보이던 그 모습이다

점봉산을 바라보며...

 

 

 

 

 

 

 

 

용아능선과  올해는 오르지 못한 공룡능선과도

반갑게 눈인사 보낸다

 

 

 

 

 

 

 

 

 

귀때기청봉 방향으로 한계령 삼거리를 조금 지나쳐서 곡백운 진입...

 시든 단풍조차도 없이  이파리를 다 떨군 나무들을 보니 초겨울 느낌이든다

 

 

 

 

 

 

 

 

 

 

 

 

 

 

 

수량도 많이 줄어서 트레킹하는데는 좋긴한데

기대한 풍경이 아니라...

 

 

 

 

 

 

 

이 많을땐 훨씬 미끄럽고 건너기도 불편한 곳이 있었다

메마른 계곡길은  땅위를 걷는듯 착각이 들 정도다

 

 

 

 

 

 

 

 

메마른 곡백운은

파란 하늘만이라도 있었으니 그나마 덜 삭막했다

 

 

 

 

 

 

 

 

 

귀때기청봉으로 가는 서북 능선길에서 흘러내린 무명의  암봉들

 

 

 

 

 

 

 

 

 

 

 

 

 

 

 

 

 

 

 

 

 

 

 

 

 

 

 

 

 백운폭포

 

 

 

 

 

 

 

용아장성

 

 

 

 

 

 

 

백운폭포 주변에서 계곡을 우회하는 길은

직벽에다 낡고 가는 줄만 매달려 있어 완전히 의지하기엔 위험한 구간이다

 

 

 

 

 

 

 

 

 

 

 

 

 

 

 

 

 

 

 

 

곡백운을 마치고  합수점에

구곡담으로 빠져나갔던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직백운으로 향한다

 

곡/직백운 합수점

 

 

 

 

 

 

 

 

 

 

 

 

 

 

 

 곡백운은 시그날도 많고 어느정도 등로가 눈에 들어오는편이다

 그에 비해 직백운쪽은 갈림길이 여러번 나오는데다 정확한 표식이 없으니

잘 진행하고 있는지 애매한 구간이 나타난다

 

 

 

 

 

 

 

 

줄곧 내림길이던 곡백운과 달리 직백운으로 향하는 길은 오름길이라

점점 힘들어진다

얼른 계곡이 끝나야 서북능선을 만나 하산하게 된다는 생각에

보이는대로 계곡만 따라가다보니

직백운으로 갈라지는 길을 놓친것 같다

 

이때까지만해도 산행중엔 직백운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단곡을 따라 가고 있었다 ㅠ.ㅠ

 

 

 

 

 

 

 

 

곡백운 /직백운만 염두에 두었지 제단곡으로 갈거란 생각은 못했다

사전 지도도 살펴보지 않고

비탐구간이니 민폐만 안끼치고 대장이 이끄는 대로 따라만 가면

된다 생각했다

늘 그렇게 잘해왔으니까..

 

 

 

 

 

 

 

 

 

 

 

 

 

 

 

제단폭포앞에서도 여기가 직백운 인줄로 알고...

 

물이 없어 바로 넘어 가볼수는 없을까 살피지만

아무래도 위험할듯하여 우회해보기로 한다

 

 

제단폭포

 

 

 

 

 

 

우회길 역시 쉽지 않은 길이다

 

 

 

 

 

 

 

우회하여 다시 계곡으로...

점점 게곡길이 험해지니 산넘어 산이다

 

 

 

 

 

 

 

 

 

 

 

 

 

 

 

 

 

 

 

 

 

 

 

 

 

 

 

 

계곡길이 끝나 고생끝이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산사태 지역으로 불안하게 올라가야한다

수시로 돌이 흘러내려 발디디기가  위험한 구간이다

 

여기선 용아 뒤로 공룡도 보이고 중청도 보인다

 

 

 

 

 

 

 

안간힘 쓰고 꽤나 올라왔는데 사진으로는 몇발자욱 정도 올라온것처럼 보인다

경사도가 상당한 산사태 구간이다

 

 

 

 

 

 

 

사태지역을 지나 암반 릿지구간을 통과하고

 길도 없는 잡목을 헤집고 나서야 서북능선과 만났다

독주골로 진입하는 지점에서 합류되는걸로 알았는데

그보다 훨씬 못미친 지점으로 나왔다

 

끝청에서 내려오다 독주골로 진입한적이 있기에

오늘 함류된 지점이 독주골 진입 지점과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는걸 알았다

 

 

 

 

 

 

 

서북능선에 합류후 한계령 삼거리를 지나 한계령 휴게소로 가는길.....

가리봉 능선에는 일몰이 시작되고있다

해가 짧아지면서 하산길에 초겨울 찬바람이 옷섶을 파고든다

 

 

 

 

 오늘 산행은 장애물이 많은 계곡 구간이라 그런지 체력 소진이 많은 산행이었다

요즘 편한고 쉬운 산행만 찾아다니다보니

모처럼만에 힘들었지만 곡/직백운을 함께 해봤다라는 뿌듯함도 있어

나름 보람찬 하루였다

 

한가지 능선 함류지점에 차이가 있어  약간의 의문점을 갖고 하산한게 마음에 걸리긴했다

귀가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곡백운과 직백운 사이에 제단곡이 있다는걸  알았다

 

그러니까 오늘 산행은  곡/직백운이 아닌 곡백운/제단곡을 산행한것이다

아마 직백운을 갔더라도 제단곡이 궁금해서 찾았을것 같긴하다

돌탑을 얹어 놓거나 아주 드물게 산악회 시그널도 보였던게

제단곡으로 빠지게 된 영향을 미친것 같다

직백운은 다음에 정확히 알고 찾아가면 될일이다

리딩을 하지 않더라도 사전 코스에 대한 자료는 매번 살펴보고 다닐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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