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
이틀전에 에 온 포르도이 고개 ( passo Pordoi,2,239m)를 다시 찾는다
이번엔 Sasso Pordoi 정상부에 올라 Mt. Piz Boe까지 다녀오는 일정이다
좋은 날씨에 찾은 Viel Dal Pan 트레일과는 달리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
완주 여부는 미지수다
https://goo.gl/maps/8QGVrNrZT5YejVvN7
포르도이 고개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대부분은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향한다
3천미터급 고산 정상부에 단숨에 올라서는 케이블카 덕분에
포르도이 고개는 트레커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도 케이블카를 타고 Rif.Maria(2,950m)까지 올라간다
케이블카안에서 바라본 마르몰라다
마리아 산장 테라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마르몰라다 전망대에서의 상황과 다를바없이 아무것도 안보인다
첫날빼고 조망 전망대에선 계속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케이블카로 빠르게 올라와 Sass Pordoi 정상부에 섰지만
구름이 몰려와 사방 알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에서미리봤을땐 여기서 바라보는 셀라산군이
어마어마하던데 이게 뭐임...
셀라산군이 보였다말았다는 애교수준이고 아예 먹통일때가 더 많다
그래도 구름이 걷힐까 싶어 여기저기 발을 옮겨보면서
서성거려본다
저 아래 협곡길도 있어 내려가던데....
아직 눈이 남아있고 살짝 녹고있는 눈이라 질척이고 미끄러운 길...
일단 피츠보에(Piz boe)를 향해 간다
이 와중에도 꽃은 맑음이다
포셀라 산장(RIf. Forcella Pordoi)이 내려다 보인다
산장 아래 협곡에서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까 이정목을 봤던 포르도이 고개에서 걸어오는 알타비아 2코스 구간인데
매우 가파르게 오르고 내린다
포셀라 산장(RIf. Forcella Pordoi)
포셀라 산장 이후부터는 눈밭길의 연속이다
셀라군의 정상인 Piz Boe로 가려던 방향을 지나 보에산장만 다녀오는걸로 ...
1~2미터앞까지 와서도 안보이던 보에 산장이 그나마 나타나준다
보에산장(Rif Boe)
산장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다시 포르도이 고개로 후퇴....
알타비아 2코스 647길의 행방을 쓸데없이 그려보고
산장을 떠난다
뭔 이런 날씨를 만나게됐는지...
아까보다는 점점 맑아지고 있는게 보인다
포셀라 산장
이젠 하늘까지도 보이네...
신세계가 열리려나 잠시 설렌
Piz Boe도 보일락말락...
Piz Boe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시각적으론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 실제로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구름이 걷힌 시간은 겨우 20여분 정도
다시 몰려드는 구름으로 일순간에 셀라산군의 형체가 사라져간다
어차피 후퇴?하는 길이니 더이상 아쉬워 말아야지...
마리아 산장 승강장으로 돌아와 Passo Pordoi고개로 하강...
아주 잠깐인 시간에 셀라의 모습을 본것 뿐인데
금새 실망이 환호로 돌아서고 조금열린 인색한 하늘이 그래도 감사했다
일찍 종료된 트레킹으로 오늘도 일정에는 변화가 있다
숙소로 가기엔 아직 이르고 오후 남은 시간을 채울 인근의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