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3. 1. 27
위치 : 전남 광주
산행코스 : 원효사주차장 ~ 옛길~ 목교 ~ 서석대 ~ 입석대 ~장불재 ~규봉암~꼬막재 ~원효사 주차장(13.7km)
원효사 주차장 출발
원효사지구 탐방 안내소를 지나고.....
좌측으로 무등산 옛길로 진입한다
제철 유적지 까지 평지수준의 조릿대길이다
제철 유적지
제철유적지를 끼고 돌면서
평지길은 끝나고 서서히 완만하게 올라간다
산행시작무렵에는 없던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등로의 눈길도 제법 설산의 풍경을 보여준다
도처에 눈은 많은데 추운 날씨는 아니라
아직까지 상고대는 없을듯하다
목교가 나오기 까지는 숲길로 조망은 막혀있다
목교 부근에서 잠깐 주변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증봉능선
오늘은 그리 추운 날도 아니라 상고대를 기대하고 온게 아닌데
예상과는 달리 우측 서석대에 상고대가 피어있는 모습이.....
지금까지 푸근하던 날씨는 어디가고
목교에서 서석대로 가는길은 응달에다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다
이전까지는 바람은 커녕 패딩쟈켓도 벗을만큼 온화한 날씨였는데
겨울철 산 날씨는 모르는 것인가보다
아직은 미약하게 상고대가 피어나고 있지만 오를수록
점점 눈꽃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평일이라 산객도 없는 조용한 눈꽃 숲길을 호젓하게 걷고 있다니
이게 웬 행운일까...
서석대로 가기전 잠시 전망 바위에 올라 본다
서석대 주변으로 온통 눈꽃세상이다
습도와 바람이 적당한 환경을 만들었는지 서석대 구간에만 상고대가 만발이다
아름다운 서리꽃이 녹아내릴듯 햇볕이 내리쬐고 있으니
마음이 급해진다
증봉 능선
좌측이 정상, 우측은 서석대
정상부를 당겨보고...
와우~~~~~!!!!
상고대 핀 서석대를 이번에 제대로 본다
이런 행운이....
중복되는 사진이지만 안찍을수가 없을 정도로
감탄사 연발이다
무등산 여러번 왔는데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혼자 감탄하고 수도없이 사진찍고 하니 옆 산객이 그렇게 좋냐고 웃으신다
혼자보기 아까운 설경을 뒤로하자니 발걸음이 안떨어지고
자꾸 머뭇거리다 정상부쪽으로 이동해간다
지왕봉
지왕봉,인왕봉,천왕봉
광주시
서석대(1,050m)
오늘 날씨는 햇볕도 좋지만 주변 산능선을 살펴보기에는
구름층도 두텁고 미세먼지도 있어 어렵다
불태와 병풍산 사이로 방장산까지는 확인이 되고 백암, 내장산은
육안으로도 희미하다
입석대로 내려가기전 무등산 정상부의 설경을 몇번이고 눈에 담고 간다
봄에는 저 백마능선도 타볼 기회가 있겟지...
입석대로 주변으로는 눈이 거의 안보인다
입석대(1,017m)
정면으로 햇살을 받고 있는 입석대는 좀처럼 상고대 핀 모습을 보기 어려울듯하다
서석대의 상고대 풍경과는 대조적이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입석대
장불재 쉼터겸 탐방지원센터
상고대에 빠져 서석대에서 오래 머물다보니
혼자만 처진것 같아 걸음을 서두른다
규봉암으로 가는길은 그야말로 조용한 산사의 숲길처럼
고즈넉하다
오늘 자주 본 산자락이다
별산, 안양산, 모후산 등등...
규봉암
광석대와 규봉암
산사의 설경은 못봤지만
규봉암 절마당에서의 조망은 기대이상이다
멀리 지리산 까지는 눈으로 확인이 된다
언젠가 본 사진에서 광석대와 규봉암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번 보고 싶은마음은 있는데 눈이 많이 내린 추운날이 아니면 안될것 같다
광석대
위 사진의 우측산자락을 줌인해보지만...
보성, 고흥 방면의 이름모를 산들...
좌측으로 형제봉, 동악산을 찾으려 기웃거려본다
중간쯤 반야봉도 찾아보고...
규봉암 이후로는 돌길이 자주나타나지만 평지라 어려움은 없다
꼬막재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편안한 길이다
북산
하산해서 상가지대를 지나는데
평일이라 거의 문을 연 곳이 없다
상가지대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부 능선
좌측부터 누에봉, 북봉, 천,지, 인,
이곳에서 바라본 무등산은
무등산이란 이름답게 천고지 산이라는 위엄보다는 누구나 올라갈수 있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하산까지의 시간은 1시간 넘게 남았다
서석대에서 더 즐기다 올걸...
따뜻한 차한잔을 마실 곳을 찾아보는데
근사한 카페는 아니지만 원효주차장에 다행히 쉼터 가게가 있다
간단한 등산소품,컵라면, 김밥 원두커피등등을 파는 가게인데
주인장 친절하고 편히 앉자 쉴수 있는 곳이다
오늘 무등산 산행은 기대이상의 눈꽃 산행으로
ㅅ삭대의 상고대는 처음보는 풍경이라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