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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8구간 < 피재(삼수령) ~ 매봉산 ~ 바람의언덕 ~ 비단봉 ~ 금대봉 ~ 두문동재 >

산과 여행/백두대간(남진)

by 여정(旅程) 2015. 2.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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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5. 2.  8

산행코스 :  피재(삼수령) ~ 매봉산 ~ 바람의언덕 ~ 비단봉 ~ 금대봉 ~ 두문동재(싸리재)

               소요시간 : 3시간 32분 (선두기준)

                    총산행거리 : 9.4km (누계: 316.5km)   ㅡ 대간거리 : 9.4km (누계: 240.4km) ,      접속거리 : 0 km(누계:76.1km)  

 

 

 

 

 

 

 

 

 

예상치않게 지난 대간 17구간은  몸살 감기로 불참하고

다시 대간길을 이어간다

 

 

산행시작 지점인 피재는 태백시에서 삼척시 하장면으로 넘어가는 해발 920m 고갯마루다

피재는  삼척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넘어왔다는 고개라는 뜻이 담겨있으며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이 분수령을 이루는 곳이라하여 삼수령이라고도 한다

 

 

 

 

 

산행은 삼수령에서 매봉산풍력단지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라 시작된다

 

 

 

 

 

 

 

 

처음엔 포장도로를 따르다 매봉산 방향 이정목을 보고 좌측 숲길로 접어든다

 

 

 

 

 

 

 

 

 

 

 

 

 

 

 

 

역시나 눈은 바닥에만 있고 나뭇가지들은 앙상한채로 드러나있다

 

 

 

 

 

 

 

오름길에 삼수령 목장 입구를 지나고 계속 진행하다보면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이 낙동정맥 분기점이다

 

 

 

 

 

 

 

 

 

 

 

 

 

아무리 바람의 언덕이란 말이 있지만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지점부터 그 바람의 강도는 엄청나다

강풍에 노출된 얼굴이 얼어붙을듯하고  걸음조차 휘청거리며 한발한발 어렵게 내딛는다

드센 바람에도 바람개비는 멈춰서 있는게 신기할 정도다

 

 

 

 

 

 

 

 

 

 

 

 

 

 

 

낙동정맥 분기점 지나 시멘트 포장길로 계속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집 한채가 있고

그집 뒤로해서 다시 숲길로 들게된다

 

 

 

 

 

 

 

 

 

 

 

 

 

 

 

풍력발전기 뒷편으로 육백지맥이 보이고...

 

 

 

 

 

가야할  천의봉(매봉산)이 보인다

 

 

 

 

 

 

매봉산은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50m 떨어져있어 정상을 돌아나와 풍력발전단지로 가야한다

 

 

 

 

 

매봉상 정상석은 앞뒤가 다른 이름으로 세워져있고

뒤로 보이는 철탑쪽으로가면 전망데크가 설치되어있다

 

 

 

 

 

 

 

 

매봉산 전망데크에서의 조망은 그냥 지나쳐가면 아까울정도로 조망이 활짝 열려있다

좌측부터 태백산. 함백산 일대가 낱낱이 드러나고

 

 

 

 

 

 

 

 

 

 

 

태백시쪽을 보면 대조봉과 연화산이 보이며 낙동정맥을 최고봉 백병산도

선명하게 조망된다

 

 

 

 

 

두문동재 아래로는 나름 기록을 남긴 이름들이 여러개 있다

38번 국도 두문동재터널 2개가 일방통행도로로 뚫리면서

고한에서 태백으로 넘어가는 두문동재터널 입구에서만 고갯길로 갈 수 있게 됐다.

터널 앞에서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4㎞쯤 오르면 백두대간 두문동재 정상을 만난다

추전역은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역으로 유명하고,

가장긴 철로 터널이 장암터널이다

 

 

 

 

 

 

 

 

 

 

 

 

 

 

 

 

 

 

 

 

지난 구간으로 걸었던 귀네미마을의 배추밭과 풍력발전기도 확인한다

두타 청옥이 이렇게 가깝게 보이다니..

 모질게 강풍이  불어와 몸이 흔들리면서도 조망을 놓칠세라

홀로 분주하다

 

 

 

 

 

 

 

 

 

 

 

 

 

 

눈밭은 어디가고 가녀린 나무들만 삭풍을 맞고 있다

 

 

 

 

 

 

 

 

 

 

 

 

 

 

 

 

 

 

 

 

 

 

 

피재방향으로는 응봉산,육백산 줄기가 내내 따라온다

 

 

 

 

 

 

설원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풍력발전기 뒤,좌측 맨뒤로 두타 청옥과

큰재 너머 배추밭 단지가 있는 귀네미 마을을 지나고 이후 환선봉, 덕항산 자락을 차례로 밟았던 대간줄기가

차분히 엎드려있다

 

 

 

 

 

 

 

 

 

 

몇년전에 본 풍차는 철거가 되어 없고,,,

 

2013. 3월

 

 

 

 

 

바람에 떠밀려 사람들은 바삐 빠져나가고 텅빈 고원과 하늘만 남았다

세번째 찾은 매봉산인데 이번에도 제대로 설원을 볼수 없으니 ...

 

 

 

 

 

 

 

지나온 매봉산( 천의봉)

 

 

 

 

 

 

 

 

 

 

 

 

 

 

 

 

 

 

 

 

 

 

 

 

 

 

 

 

 

 

 

 

 

파란 지붕의 집 두채..이정목이 제대로 있지 않았을때는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활을 해주었다

사실 집이라기보단 농기계 보관창고 건물이다

 

 

 

 

 

 

 

 

 

 

비단봉

 

 

 

 

 

 

비단봉 진행방향은

앞 농기계 보관창고앞에서 좌측으로 꺽인다

 

 

 

 

 

 

 

 

 

 

 

 

 

비단봉으로 향해 오르면서

 다시 귀네미 마을 풍력단지를 보고...

 

 

 

 

 

 

 

 

바람속에서 지나온 매봉산이 이제 멀게 느껴진다

이쯤되니 얼굴 피부가 따끔거리며 찢어질듯 아리다

겨울 산행은 이런 알싸한 바람맛에 한다고들 하는데...

 

 

 

 

 

 

 

 

 

 

 

 

 

 

비단봉 오름 계단

 

 

 

 

 

 

 

 

 

 

 

비단봉에서의 조망은

매봉산에서 보던 그대로 함백 은대, 금대봉이 보인다

 

 

 

 

 

 

 

분주령을 지나 대덕산에 이르는 능선

그 아래로 검룡소가 있을터다

분주령 너머로는 노목지맥의 산들이 일부 보인다

 

 

 

 

 

 

 

 

 

 

水禾田嶺..화전민이 벼를 키우며 농사를 짓던 곳이라해서 지명 유래가 된듯하다

현재 태백시에는 벼농사를 짓는 농가가 없다고한다

 

 

 

 

 

 

 

 

수아밭령의 상징인 느티나무 고목

 

 

 

 

 

 

수아밭령에서 밋밋한 무명 봉우리 2개를 완만히 올라가는길은 평지와 다를바없어

봉우리라는 느낌없이 지나게되고...

 

 

 

 

 

 

 

 

 

 

 

 

 

 

 

 

 

 

 

 

 

 

 

 

 

 

 

 

금대봉에서는  하이원스키장이 있는 백운산과 두위지맥정도로 조망이 열리나

시원스럽게 보이진 않는다

 

 

 

 

 

대덕산으로 가는 임도와  금대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통제기간이 길기도하다 이른 봄꽃들은 어이 보라고,,,,

 

 

 

 

 

두문동재 하산길

 

 

 

 

뒤돌아보는 금대봉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두문동재까지 왔다

짧은 감이 있지만 오늘 대간길은 두문동재까지다

 

 

 

 

 

 

 

두문동재는

차로 올라갈수 있는 고개로는 만항재 다음으로 2번째 높은 고개다

 

 

 

 

 

 

 

 

 

두문동재는 동절기엔 차가 올라오기 어려워  산악회버스가 주차된 두문동재 삼거리까지 걸어야한다

포장 도로를 따라가면 3km지만 산책길을 따라 숲길로 진행하면 단축된다

등로는 숲길로 진행하다 한번씩 도로를 횡단한후 다시 숲길로 진입하는 방식을 몇차례 반복하면서

고도를 낮춰 내려간다

 

 

 

 

 

 

확실히 동절기에 들면서 산행코스도 짧고 등로 역시 무난하게 이어진다

게다가 무박을 피해 구간을 끊다보니 오늘은 너무 짧은 구간이 되어버렸다

4시간도 안되는 산행을 하려고 오고가는 버스에서 있는 시간이 아깝단 생각도 들지만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것 같다

무박으로와서 꼭두새벽부터 어둠 속에서 걷는것에 비하면

짧게라도 눈으로 무엇인가를 확인하면서 가는 산행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편으로는 접속거리나  끊기 애매한 구간 등등을 고려하면 한번에 길게 가는것이 답인것도 같고 ..

 

어떤 방식으로 가든 앞으로는 전구간 불참하게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수년만에 한번 앓을까말까한 몸살기운에

한번 어이없게 빠지고나니 사람일 참 장담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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