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5. 3. 8
위치 : 강원도 태백시 고한읍
산행코스 : 두문동재 ~ 은대봉 ~ 중함백 ~ 함백산 ~ 만항재 ~ 창옥봉 ~수리봉 ~화방재
소요시간 : 4시간 40분 (후미기준)
총산행거리 : 12.7km (누계: 329.2km) ㅡ 대간거리 : 11.5km (누계 : 251.5km)
접속거리 : 1.2km ( 누계 :77.3km)
지난 구간 두문동재까지 차가 올라가지 못해 두문동 삼거리까지 걸어갔는데
오늘도 버스 차량이 올가가지 못한다
다시 그길로 두문동재까지 오르니 접속 거리가 약 1.2km 생겨난다
두문동재에서 삼거리까지는 대략 3km지만 중간까지는 버스가 올라와줘서
접속거리를 줄이긴했다
봄문턱을 넘어선듯 날씨가 많이 풀리긴했지만 막상 등로는 아직 겨울이라
아이젠을 초입부터 착용하고 걷는다
접속구간 두문동재까지 올라왔으니 이제 새로운 한구간이 시작된다
산불감시초소이자 통행 확인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봄이 무르익어 꽃들이 만발하면 산행아닌 출사로 두세번은 더 찾아 올 곳이다
두문동재에서 은대봉으로 향하는 길목은 적설량이 그대로 녹지 않고
보송보송한채로 쌓여있다
눈의 나라 함백산답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유유히 헤엄치며 노니는듯하다
하늘빛을 보며 오늘 조망을 점쳐보는 이런 순간이 얼마나 좋은지....
그럼 오늘의 조망은?
기대감으로 시작되는 오름길이 즐겁다
가야할 은대봉은 아직은 안보여
저 언덕을 넘어서야하고....
은대봉을 목전에 두고 눈길은 자꾸 지나온 능선으로 향한다
매봉산에서 비단,금대봉을 거쳐 온길
그너머로까지는 가물거리지만 귀네미마을 채소밭과 덕항산자락...
더 멀리로는 청옥,두타산까지
마음을 전해본다
금대봉을 지나 좌측 능선 중간쯤에서 노목지맥과 금대지맥이 갈린다
좌측 흐릿하게 이어져가는 노목지맥, 금대지맥은 우측 대덕산쪽으로 향한다
맨좌측 은대봉 너머로 두위지맥 백운산과 하이원스키장,두위봉이 보이고...
함백산은 멀찌감치서 한참을 더 걸어오란다
적조암 갈림길
중함백 가는길목엔 얼키설키 형상을 이룬 참나무 군락지가 이어진다
고사목인줄 알있는데 한쪽을 보니 살아있다
자작나무라는걸 모를뻔했다
정암사와 고한읍
두위지맥 너머로 순경산,가매봉,매봉산, 단풍산
중함백 직전 바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함백산
오투리조트 시설물과 그 너머로 삼수령 ~ 구봉산 ~ 구랄산 ~ 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줄기도
따라가본다
백병산 좌측으로 아주 흐잇한 능선줄기는 육백지맥이다
중함백에서 보는 함백산
옹기종기 모여앉은 식사자리에도 봄기운이 찾아온듯 편하게 보인다
함백산에 오르면서 지나온 중함백을 바라본다
매봉산에서 중함백까지 ....(클릭확대)
중함백
장산과 순경산,가메봉, 매봉산 ,단풍산
진행방향 우측으로 창옥봉 수리봉을 지나 화방재로 떨어지는 능선
다음에 가게 될 태백산구간과 이어지는 신선봉 구룡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클릭하면 글 보임)
태백선수촌과 태백산
만항재 (▼)
함백산 소공원 길
함백산 기원단
지나온 함백산
지나온 중함백과 함백산 능선
좌측 만항재와 우측으로 운탄고도 정암산 능선
만항재에서 좌측 포장 도로를 따른다
대간길은 군시설물 좌측으로....
멀어지는 함백산
양지바른 언덕배기에서 만난 뜻밖의 선물...
올봄 처음으로 복을 가져다 준다는 복수초와 인사를 나눈다
복수초
기분 좋은 산죽길도 만나고....
산죽길 지나 봉우리 하나를 올라와 보니 표식은 없으나 창옥봉인듯한데
지도나 산기록마다 통일이 안되어있으니 그냥 통과한다
이후 또 한차례 올라와보니 사전 기록 답사에서도 못본 어리봉이란 표지가 걸려있다
최근에 달린것으로 보이며 창죽봉 고도와 같게 표시되어있고 삼각점도 있다
그렇다면 어리봉= 창죽봉 ???
창죽봉과 수리봉 사이의 무명 봉우리에 누군가 이름을 붙여놓은건 아닐까...
암튼 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확인을 못하겠다
국토지리원에 알아보면 정확한 답변을 들을수 있을지...
그래도 그런 열정은 없기에 그냥 넘어가기로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수리봉에는 큰 정상석까지 있으니
제법 큰봉우리로 인정해주는것 같다
수리봉 이후 짧은 급경사를 치고 내려오니 오늘 구간의 날머리 화방재이다
사길령으로해서 유일사로 올랐던 기억이 언제인고,
건물 그대로 거의 변한것이 없는데 어평휴게소 건물 페인트 색만 바랬다
어평휴게소
그간 겨울이라고 짧은 구간으로 진행해왔는데
이제 겨울 산행도 이것으로 끝내고 다시 낮이 길어지면서 산행시간은 더 늘어날거라고 한다
겨울동안 폭설로 등로가 막혀 못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인데
아주 싱겁게 강원권의 대간 줄기를 이어간것 같다
내년에도 대간이 이어지니 설산행은 내년을 기대해야겠다
춘삼월 눈이라도 내려 다음구간 태백산의 멋진 주목을 감상할 행운이 올지 모르지만.
눈꽃산행의 열망은 이제 접고
기화요초 피어나는 향기로운 봄맞이 준비나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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