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5. 4. 12
위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산행코스 : 애당리 참새골 - 곰넘이재 - 고직령 - 구룡산 - 도래기재
소요시간 : 3시간 40분 (중간기준)
총산행거리 : 11,5km (누계: 349.9km) ㅡ 대간거리 : 8.9km (누계 : 267.4km) 접속거리 : 2.6km ( 누계 :82.5km)
봄이 오는 산속의 풍경을 기대하며 다시 대간길을 이어간다
지난 구간때는 잔설이 남아있을정도로 아직은 봄이 더디게 옴을 알았고
그로부터 20일이 지났으니 이번에는 어디서든 봄꽃은 보겠거니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애당리 진조동 참새골펜션에서 산행시작
접속거리를 걸을때마다 발품의 댓가를 은근 기대하는데
오늘은 길옆으로 처녀치마가 심심찮게 보인다
그러나 워낙 걸음들이 빠르니 공들여 잘찍을 자신도 없고
그냥 스치듯 눈길만 보내고 패스한다
저지대에서 벌써부터 조망을 탐내진 않지만
잔가지들 사이로 능선이 아른거리는 옥돌봉을 찾아낸다
처녀치마 개별꽃을 듬성듬성 보는 사이 곰넘이재에 도착,
대간길이 시작된다
여기까지 접속거리가 2.6km
경석봉
함백,태백능선이 조금만 더 오르면 제대로 보이겠다
태백산을 지나 거쳐왔던 신선봉도 뒤돌아본다
저 평퍼짐한 봉우리를 올라서야 구룡산이 보이려나 아직은
보이질 않는다
고직령
볼만한 산세도 아니고 잡목에 시야도 가리고 있으니 위안삼을만한 것은
이렇게 편안히 걸을수 있는 등로뿐이다
시기가 일렀을까 꽃이 있을만한 자린데 제비꽃하나 뵈질 않는다
구룡산에 오르니 그간 감질나게 모습을 보이던 태백산 자락이 훤히 드러난다
우측 끝으로 두리봉과 깃대배기봉은 나무가지에 가렸다
가운데 시루봉과 그 우측으로 문수봉이 보인다
시루봉과 문수봉을 줌으로 ....
첫번째 임도 도착 (970m)
구룡산의 유래는 정상에 없고 이곳 임도에 세워져있다
용에 얽힌 흔한 전설이지만 쉬어가면서 한번 웃게된다
좌측으로 옥돌봉, 진행방향 우측 헬기장봉
오늘 제일 많이 본 꽃은 처녀치마다
비탈길에 얌전히 피어있는 처녀치마 한쌍은 욕심이 나서 찍었더니
그새 일행들이 흔적없다
지나온 길에 간간히 노루귀와 얼레지를 보았으나 개체수도 작고
노루귀는 올봄 많이 본것이라 수고를 덜었다
앞으로 꽃들은 계속 피어날테고
종종 걸음에 그냥 지나칠수밖에 없을때가 태반일텐데
어찌 마음을 비워야할지 모르겟다
여전히 시야를 방해하는 잡목들이 거슬리지만
지나온 구룡산 능선도 굽어보고...
헬기장(1034m)
십승지로 유명한 춘양면 방향
다음 구간은 저 옥돌봉을 거치겠지...
2번째 임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도래기재
도래기재 (770m)
도래기재 유래와 지나온 전후구간별 거리도
일목요연하게 잘 표시되어있다
생태이동터널
오늘 구간은 대체적으로 평탄한 길인데다
조망도 산세도 크게 인상에 남는것이 없는 너무 심심한 산길이었다
산행을 마친후
조금 늦은감이 있는 시산제를 치루기 위해 서두른 면도 있지만
그간 산행중에 제일 짧은 시간인듯 싶다
다음 구간부터는 다시 20km를 넘나드는 산행이 이어지고 날씨도 점점 더워질텐데
안전산행을 기원드리며
대간길 시산제도 조촐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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