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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4)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07. 6.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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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왕의 전설 


씨족사회가 번창하던 먼 옛날 함왕혈 부근에 함씨족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의 부족울 형성하여 살아가길 여망하였으나 그 무리를 이끌어나갈 적격한 지도자가 없어서 항시 문제가 돌출하였고 또한 해결할 수 없어 고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선정해 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드렸다. 그러던 어느날 함왕혈(咸王穴)에서 뜬뜬하고 총명한 눈동자를 가진 옥동자가 나왔다. 그들은 그를 하늘이 점지하여 준 자기의 지도자라 생각하고 왕(王)으로 추대하였다. 그리하여 함씨들은 자기들의 여망하는 국가를 형성하였고 자기들의 성지(城地)을 축조(築造)하기 시작하면서 날로 번창하여만 갔다. 번창일로를 걷던 양근함씨 씨족들은 얼마가지 못하여 다른 씨족들의 침입으로 오랜 세월동안 이룩한 성지가 무너지고 위대한 왕도 죽어 함씨들의 국가는 결국 쇠퇴의 길로 접어들어 망하고 말았다.

그무렵 그 옆을 지나던 과객이 말하기를 『어머니를 저렇게 버려두고 자기들만 번창하길 바라니 국가가 멸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그제서야 양근함씨들은 선조인 왕이 태어난 바위를 밖에 두고 성(城)을 쌓았음을 깨달았다. 그뒤 그들은 성지를 양근함씨 선조의 어머니인 바위를 중심으로 성을 쌓아 번창하려 하였으나 임왕은 죽고 또다른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아 국가는 융성하지 못하였다. 양근함씨들이 모두 흩어져 살아가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까닭이 있는 것이라 한다. 그 후 현재에 이르도록 양근함씨 후손들이 그 바위에 보호책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는 선조로 모시고 있다.

 

 

 

 

 

 

 1990년 9월 6일 경기도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다. 함왕성은 함공성(咸公城)·양근성·함씨대왕성이라고도 한다. 고려시대에 축성되었으나 정확한 연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용문산(龍門山) 줄기의 해발 740m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험준한 지세를 이용하여 만들었다.내성 둘레는 2㎞에 이르고, 외벽은 천연적인 바위 절벽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축성 둘레가 29,058척(약 8,800m)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700m 정도만 남아 있으며, 북서쪽 성역은 보존이 잘된 편이다.

함왕성은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입이나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 마을 사람들의 피난처로 이용된 기록이 있다.

 

 

 

 

 

 

 

 

 

 

 

▼ 백운봉의 야생화

 

 ▲큰뱀무

 

 ▲가락지나물

 

 

 

 ▲붓꽃

 

 

 

 

 ▲쪽동백나무

 

 

 

 

 ▲백당나무

 

 

 

▲ 둥굴레

 

 ▲고광나무

 

 

 

 

 ▲자란초

 

 

 산앵도나무

 

 

▲팥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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