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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납산 ~ 마루산 ~ 물안산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3. 9. 2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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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3. 9. 20

위치: 경기도 가평군 읍내리, 개곡리

산행코스 : 가평터미널 - 자라목마을 - 보납산 - 마루산 갈림길 - 마루산 - 마루산 갈림길 - 물안산 - 주을고개 - 개곡리

 

 

 

 

 

 

최근들어 가평일대의 산들을 찾아오르는데 재미가 들려 이산저산 눈에 보이면 하나씩 밟아보려고한다

크게 높지도 않고 등로가 까다롭지도 않은데다 조망이 좋으니

발길을 끄는 요인이 된것 같다

 날마다 쾌청한날이 될수는 없으니 매번 좋은 조망을 보진 못하지만 바라만 보던 산들을

직접 올라보면 겉에서 보는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어

반전의 재미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오늘은 지난번 주발봉이나 굴봉산산에서 바라보던  보납,마루, 물안산의 실체를

보기위한 호기심에 길을 나선다

차편은 대성리역까지 승용차를 이용해 가서 주차하고 1330-3번 버스를 이용 가평터미널로 이동해간다 

 

 

 

가평터미널 뒷쪽으로 가평읍사무소를 지나면 가평천길로 접어든다

 

 

 

 

코스모스가 한창인 가평천길

 

 

 

 

 

 

 

 

물안길(가평올레길) 이정표가 나올때까지 천변로를 따라 걷는다

날씨는 흐리지만 활짝핀 코스모스가 환하게 웃어주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물안길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계속 물안길 방향을 따르고...

 

 

 

 

 

 

 

전면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자라목마을(읍내5리) 입구가 나오는데 보납산은

안개속에서 절반만 드러내고 있다

 

 

 

 

 

 

 

보납산의 유래는 한석봉이 가평군수로 있다 떠날때 그의 벼루와 보물을 묻어둔 산이라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가야할 보납산

 

 

 

다리를 건넌후 계속 천변로인 물안길을 따라가도되고 올레길이 생기기전에 보납산의 들머리였던

프라자모텔쪽으로 들어가도 된다

 

 

 

 

굴봉역부근에서 봤던 가는잎유홍초가 아닌 둥근잎유홍초

 

 

 

 

민가가 있는 골목길을 지나면 물안길에서 오는길과 만나고 보광사로 오르는길로 접어든다

 

 

 

 

 

보광사쪽으로 가다 좌측으로 산길입구에 이정표가 하나 세워져있고

그쪽으로 산길에 진입한다

 

 

 

 

 

 

 

가을 야생화는 보라계열이 많다더니

산길입구에서 연보라빛 작살나무가 얼른 눈에 들어온다

 

 

 

 

초입 등로가 돌무더기로 어수선하다

 

 

 

그리고 계속 오름길이다

 

 

 

이런 척박한 상태에서 소나무들이  살고 있는것이 힘겨워보일만큼

등로가 거칠다

 

 

 

조망은 포기하라는듯 안개는 더 짙어지고...

 

 

오름길이긴하나 거리가 짧아 금새 보납산 정상에 도착한다

무엇을 상징하고 싶어 정상석을 저리 만들었을까 상상을 해보지만

얼른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그저 마음에 안들뿐이다

 

 

 

 흐리지만....

좌측은 다리를 건너와 만났던 자라목 마을이고 우측으로 가평시내쪽이다

 

 

 

조망이라곤 오직 안개뿐인

보납산 정상의 전망대

 

 

 

정상을 내려와 바로 또 하나의 전망대가 보인다

너른 전망대에 올라 헛눈길만 줄순 없어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하고

안개의 움직임을 살핀다

 

 

 

 

 

기다린 보람으로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던 시야가 조금 열리고..

 

 

 

 

조금 더 시간을 기다리니 이쪽도 ...

가야할 마루산과 물안산능선을 확인하지만 물안산 정상은 끝부분은 약간 드러난다 

 

 

 

우측에서 산책로로 올라오는 길이 있는지 쉼터에 운동시설도 갖춰져있다

 

 

 

 

 

 

 

물안산으로 바로 가지 않고 갈림길에서 마루산을 다녀오면 왕복 2km,

족적이 많지 않아 여름철엔 잡풀들을 헤치고 가야하고 등로가 뚜렷한편은 아니다

등로상태로봐서 거리대비 시간이 더 걸릴듯하다

 

 

마루산 갈림길

 

 

 

 

 마루산 가는 길은 바로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과 후회로가 있는데

오를땐 길이 희미하여 우회로로 가는것이 수월하다

정상을 보고 갈림길로 다시 복귀할땐 우회로가 아닌  능선길로 타고 오는편이

조망을 보기 좋다

 

 

 

 

등로  곳곳에 방해물들이 놓여있어 마루산 가는 길이 내내 불편하다

 

 

 

산악회 리본이 있으니 계속 따라가면 되는데 가다보면 능선과는 점점 멀어지는것 같고 내려가는길이 아닌가 의심이 들만큼

하산로같은 등로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안가서 다시 짧게 치고 올라 능선에 붙게된다

 

 

 

올라와보니

마루산 정상부는 사방이 수풀로 막혀있어 답답해보인다

 

 

 

 

 

 

정상부만 언뜻 둘러보면 아무 조망도 기대할수 없지만

나무에 붙은 마루산 코팅지 뒤쪽을 보면 아래와 같은 바위가 있다

조금 아찔하긴해도 이 바위위로 올라가 상체를 낮추고보면 승안리 용추계곡쪽으로

조망이 볼만하다

 

 

 

마루산에 오는 동안  안개도 서서히 거쳐버렸는지

시계가 훨씬 좋아졌다

마을을 품고있는 구나무산(노적봉)의 품이 제법 넓어보인다

 

 

 

 

 

 

 

 

 

숨어있어 자칫 보지 못할뻔한 조망을 제대로 찾아 즐기고

다시 마루산 갈림길로 돌아가는 길은 능선쪽으로 간다

능선에 오르니 지나온 보납산과 뒤로 자라섬과 남이섬까지 시야를 넓혀간다

 

 

 

 

 

 

 

 

이 작은 돌탑이 있는 곳이 지금은 밋밋한 평지같지만 나중에 지나와서 보면 마루산 정상과 비슷한 높이로 서있는

또하나의 봉우리라는 것이 확인된다

 

 

 

마루산 능선에서 볼수 있는 조망들이 의외로 많아

보납,물안산 그늘에 솜어있는 마루산을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좌측 명태산 뒤로 굴봉산, 우측으로 보납산, 그리고 걸어온 능선을 바라본다

 

 

 

 

 

 

 

 

가야할 물안산 정상의 흉칙스런 모습도 드러나고...

 

 

 

 

가평천이 휘감아 도는 들녘의 풍경이 아름답다

 

 

 

 

 

 

 

 

능선에서 내려가야하는 지점 , 이곳에서 우회길로 내려서 마루산 갈림길까지 복귀한다

 

 

 

 

물안산 가는길은 간간히 돌무더기를 볼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편안한 등로다

 

 

 

 

 

 

 

 

 

 

 

 

 

 

 

 

 

좌측으로 월두봉이 일부 보이고 우측으로 나무가 가린쪽으로는 굴봉과 그 뒤로 흐릿하게 검봉 봉화산이 보인다

 

 

 

 

물안산 정상 부근으로는 바위들이 유독 많다

채석장이 있을정도니 당연한 일이지만...

 

 

 

 

 

 

 

 

 

마루산

 

 

 

 

 

 

 

 

 

구나무산..조금 맑앗으면 명지산도 보일텐데..

 

 

 

 

 

 

 

 

 

 

 

 

 

 

 

 

 

 

마루산에서부터 지나온 능선길

 

 

 

 

 

 

 

 

 

 

 

 

 

물안산 능선상에는 전망 바위들이 있어 날씨만 좋으면 여렵지 않게 조망을 즐길수 있다

 

 

 

 

 

 

 

 

 

물안산 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는 없지만 계속 직진하여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에로 와서 개곡리 주을길로 하산한다

 

 

 

실질적으로 물안산 정상은 발파위험지역으로 금줄이 쳐져있어

평일에는 조심해야할것 같다

정상을 보려면 이 줄을 넘어야한다는...

 

 

 

 

 

 

 

선답자의 사진 기록이 없다면 정상표시가 전혀없어 이곳이 정상인가 확인이 안되지만

예전엔 나무에 매달아 놓은  표지가 걸려 있었다

 

물안산 정상

 

 

막상 정상 부근이 잘려져나간 흉물스런 모습을 대하니....

유구무언이다

 

 

 

 

 

물안산 정상에서 다시 개곡리 주을길 갈림길로 돌아나간다

하산길은 급경사였다 이내 차분하게 내려가게 되어있어 무난하다

 

 

 

 

 

 

 

 

 

 

 

 

 

개곡리 쪽으로...

 

월두봉까지 욕심을 낼까말까하다

그냥 접기로 한다

 

개곡리까지 임도를 걸으면서 야생풀꽃들과 벗하며 유유자적 하는걸로...

 

 

 

 

가시여뀌

 

 

 

까실쑥부쟁이

 

 

 

쑥부쟁이

 

 

 

나도송이풀

 

 

 

 

이렇게 아담한 계곡도 있으니 개운하게 땀도 씻을수 있고...

 

 

 

 

 

 

 

계관산 자락으로 보인다

훗날 월두봉과 계관산을 이어보면 어떨까...

 

 

 

 

 

 

 

 

 

 

 

 

 

 

 

 

개곡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려니 노선버스도 한대인데다 시간이 한참 남아

걷는데까지 걸어보기로 하고 가평 올레길따라 걷는다

 

 

 

 

 

 

 

 

물안산 정상에서 봤던 산 능선이라면 내려와 본 모습은 또 헷갈리게 흐트러져있어 얼른 짚어지질 않는다

 

 

 

 

물안산도 한번 돌아보고..

 

 

마루산도...두개의 봉우리 중  마루산 능선에서 작은 돌탑이 있던 봉우리가 좌측봉우리다 우측은 정상

 

 

 

걷다보니 잣마을 이곡리까지 왔다

 

 

 

 

여기서보니 오늘 걸었던 물안산과 마루산 능선이 한번에 보인다

차로 이쪽을 지나갈때 매번 저 능선이 무엇일까 궁금해했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풀린다

 

 

 

막국수를 먹으려던 계획을 버리고 기왕 이곡리 잣마을에 왔으니 잣국수집을 들러본다

잣을 넣어 반죽한 밀가루로 국수를 뽑아 잣국물에 말아나오는 귀한? 국수다

잣이 얼마나 들어갔을까..

향이 입안에 오래 머무는게 아주 맹탕은 아닌듯하다

 

 

 

이쪽에선 나가는 버스가 많아 시간에 구애없이 자주 오는 편이라

10분정도 기다리니 33-4번 버스가 온다

대성리역까지 밀려가긴 했지만 요즘은 대중교통편이 많이 좋아졌음을 실감하면서

앞으로 가평권역의 산들을 이용할때 버스편을 알아두면 들머리 날머리에서 도움이 많이 되리란 생각을 해본다

 

다음엔 또 가평의 어느 산을 가볼까..가는것도 즐겁지만 상상하며 기다리는것도

일상의 소소한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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