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3. 9 .7
위치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강촌리
산행코스 : 굴봉산역 - 서천초교 - 굴봉 - 도치골 계곡 - 천상의화원 갈림봉 -육개봉 - 검봉산 - 문배마을 - 구곡폭포입구 - (택시로 이동) - 강촌역
대성리부근부터 차량이 막히는걸 감안해 대성리역에 주차후 전철로 굴봉산역으로 이동,
갈아타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밀리면서 가는 시간 허비는 없으니
가평쪽 산들을 산행할때 종종 이 방법을 쓰기로 한다
역에서 굴봉산 들머리 방향은 두갈래다
서천초교방향은 굴봉을 거쳐 육개봉이나 검봉, 봉화산으로 연계시 편리하고
반대편길은 굴봉 하나만 산행하고 원점회귀시 이용하면 좋을듯하다
굴봉산 역에서 터널 위로 바로 보이는 굴봉
서천초교 들머리에 들어서기도 전에 유난히도 붉은 빛깔이 발길을 잡는다
둥근잎유홍초는 자주 보지만 가는잎유홍초는 간혹 눈에 띄는 꽃이다
새깃유홍초(가는잎유홍초)
서천초교 우측 맞은편이 들머리
물안산
서사천을 건너 산길로 진입하게 되어있는데 보통때는 하천이 얕아서 돌징검다리로 건너간다
비가오면 ???
천을 건너자 고마리가 군락지어있다
고마리
수까치깨
등로는 사람들 발길이 많이 닿았음에도 쾌적하게 산책길처럼 잘 가꾸어져있다
조용~~~~
강건너편에 있는 월두봉
흰색이파리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벌레들이 갉아 먹은 흔적, 수를 놓은듯 새로운 무늬와 색깔로 변해가고있다
그간 힘하나 안들이고 걸어온길...
조용한 산책길이었던 것이 굴봉 정상 직전에서 짧게 오름길 계단을 치고 오른다
정상에 도착해서보니 굴봉 정상석은 땅바닥에 삼각점처럼 놓여있다
제법 조망이 열려줄것 같은 날씨,
새덕산 자락 뒤로 낯익은 산능선들이 꿈틀거리니 급관심이 쏠린다
좌측끝 축령산~서리산 그 앞에 청우산, 불기산..대금산 깃대봉,매봉, 칼봉산까지...
줌으로 ...
불기산 대금산 약수봉 깃대봉
굴봉산역
물안산 능선 너머로
구나무산과 명지산
굴봉 정상을 지난 후 등로가 바윗길로 바뀌면서 굴봉이란 이름을 얻게했던 굴들이 나타난다
게곡을 만나기까지 길은 계속 울퉁불퉁 바닥에 잔돌이 깔린 내리막길이고...
새덕산 능선
선괴불주머니
수심은 아주 얕지만 소박한 멋이 있어 정감이 가는 계곡이다
계곡을 지나 육개봉 가는길은 다시 부드럽고 호젓한 숲길이다
지나온 굴봉은 나무들에 가려 시원한 몸매를 다 드러내진 않고 있다
굴봉에서 크게봤던 능선들이 새덕산 능선에 가려 겨우 자취만 알려준다
굴봉뒤로 구나무산과 명지산이 기웃거린다
좌측 월두봉 뒤로 경기의 터줏대감 화악산은 구름모자을 쓰고 있고...
클릭확대
엘리시안 겅촌 cc를 지나면서 보니
멀리서 북배산과 계관산이 손짓한다
육개봉
조망도 없고 봉우리답지도 않은 육개봉
검봉산 오르기전 육개봉쪽을 다시 보는데...
육개봉을 오를때도 밋밋해보이는 봉우리라 여겼는데 지나온후 다시봐도 다를게없다
나뭇가지로 가려있기까지...
검봉산 전망대
날씨가 맑으니 검봉산 전망대가 제대로 역활을 해준다
속속들이 드러나는 산능선에 이름표를 뗏다 붙였다하며 눈과 손이 분주하다
명지산, 국망봉,수덕산 화악산, 실운현, 응봉
우측으로 북배산, 삿갓봉능선 그 앞으로 겹쳐서 계관산
용화산과 그 뒤로 해산(일산),,,,나뭇가지로 가린 우측으로 사명산 오봉산등을 상상해본다
클릭확대
용문산과 그 줄기들..용문산 좌측으로 폭산과 봉미산이 엉켜있고 ...라인이 분명치는 않지만 그앞으로 겹친 나산(보리산)까지
삼태봉, 퉁방산,곡달산
클릭확대
검봉산에서 문배마을 갈림길로 다시 내려온후 문배마을로 향한다
문배마을
한씨네집 간판을 보니 반갑다
갑자기 급하게 귀가할일이 생겨
구곡폭포로 방향은 잡았으나 정작 구곡폭포는 못보고 서둘러 강촌역으로 향한다
구곡폭포 주차장에서 강촌역을 오가는 버스는 마침 고장이 나서 정시에 오질 않아 강촌역까지 택시로 갔다
주차장에서 강촌역까지 택시는 사람수에 관계없이 4천원이다
택시냐 버스냐는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하면 되겠고 또한 시간이 나면 걸어가는것도 괜찮겠다
막판에 급한 연락을 받고 시간에 쫒기긴 했지만 굴봉 ~ 육개봉 ~ 검봉산을 거쳐오며
기대이상의 조망에 만족스런 산행이 되었다
그냥 걷기에 편안한 산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조망의 숨은 매력에 빠져
내내 발걸음이 가벼운 하루였으니 참 기분 좋은 산행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