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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설악 상봉 ~ 신선봉(1)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4. 5. 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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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4. 5. 18

위치 : 강원도 고성군 토산면 신평리

산행코스  : 화암사 (일주문) - 수암 - 성인대 - 신선암 - 성인대 - 상봉 - 샘터 - 화암재 - 신선봉 - 화암재 - 화암사(일주문)

 

 

 

 

 

 

 

 

 

 

강원도 속초시,양양군,고성군, 인제군등 4개의 시군에 걸쳐있는 방대한 설악산..

 수없이 찾아도 늘 목마름의 대상인 설악산은 쉽게 가기 어려운 코스나 통제 구간이 포함되어있어

더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가까이에 있으면도  북녘 산하에 있어 가볼수 없는 금강산에 대한 열망도 설악이 있기에 

어느정도는 달랠수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몇해전까지만해도 향로봉까지는 갈수 있었는데 현재는 그곳마저 통제되었다

 

마산봉, 상봉, 신선봉을 포함하는

북설악권은 대간을 하지 않는 산꾼들에겐 오지같은 인상을 주는 곳이다

웬만한 산꾼들이라면 내,외설악과 남설악은 적어도  한두번씩은 드나들었을것이지만

일부러 북설악을 따로 찾기가 그간 쉽지는 않았다

북설악권은 대간코스의 첫구간이자 마지막 구간이기에 대간꾼에겐 참으로 의미깊은 곳이다

 

 한주후 백두대간 출발을 앞둔

나는 오늘 처음 찾는 북설악의 미답지인 상봉, 신선봉을 찾으면서

앞으로의 산행에 뭔가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본다

 

 

 

 

 

 

 

 

신 새벽부터 달려온 고성 앞바다에서 일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산행지로 바로 안가고 들려봤다

역시 절묘한 타이밍은 쉽게 오지 않는다

짙은 구름층이 가시질 않아 틀렷다싶었는데  그나마 최소한의 성의표시는 해주려는지

얼핏 떠오르는 해를 보기는 했다 

 

 

 

 

 

 

 

 

 

 

동해 일출후 속초중앙시장에 들러 우리나라에서 한곳밖에 없다는 문어국밥으로 아침식를 하고

산행 들머리 화암사 입구를 찾아왔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신선봉을 품은 화암사 입구 표시석에는 

설악산이 아닌 금강산이라는 이름이 새겨져있다

 

 

 

 

 

 

입구에서부터 산행할  상봉, 화암재, 신선봉능선을 화통하게 보여준다

그 앞 수바위까지...

 

 

 

 

 

 

 

 

화암사 숲길 코스는 성인대,신선암을 돌아 화암사로 원점회귀하는 등로로

걷기 좋으면서도 비경을 즐길수 있는 강추할만한 코스이다

 

 

 

 

 

일주문 지나 있는 두번째 주차장에서 수바위를 본다

 

 

 

 

 

 

 

 

 

항상 가능한 일인지 몰라도 차량도 사람도 한산하여

1,2 주차장을 지나 경내로 차를 조금 더 진행할수 있어 본격적인산행이 시작되는 숲길입구에 주차를 해둔다

 

 

 

 

 

 

가지산 쌀바위에 얽힌 비슷한 내용의 전설이 수바위에도 있다

 

 

 

 

 

 

 

수바위앞에 서니

입구에서 보던 모양과는 다르게 넓고 올라가기도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가야할 상봉~신선봉 능선

 

 

 

 

 

수바위에 오르니 멀지 않은곳에서 울산바위가  반긴다

화채능선까지도...

 

 

 

 

 

 

 

 

 

 

 

한개의 바윗덩어리로 보이던 수바위를 올라보니 갖가지 기암들 형상이 보인다

 

 

 

 

 

조금더 시야가 넓어지니 달마봉, 화채봉, 울산바위 까지도 한폭에 들어온다

 

 

 

 

울산바위 우측능선은 잠시 오를 성인대에서 신선암에 이르는 비경 전망대 역활을 하는 능선이다

 

 

 

 

 

 

 

수바위에서 내려다보는 화암사 경내도 빼놓을수 없는 풍경이다

 

 

 

 

 

 

 

 

 

 

 

 

 

 

수바위를 올라가볼수 있는데까지 올라서니

참조팝이 수바위 꼭대기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화암사와 상봉, 신선봉능선 앞에 낮게 피어있으나 작게만 보이지 않는 뭔가를 갖고 있는듯하다

 

 

 

 

 

 

 

 

 

 

 

봄가뭄이 심하긴했나보다

돌웅덩이에 항상 물이 고여있을법한데 말라있다

 

 

 

 

 

 

 

 

 

 

 

그늘속에서 자란 참조팝이

바위꼭대기에서 강한 햇살을 받고 자란 것보단

비교적 곱게 자란티가 난다

 

 

 

 

 

 

우락부락한 바위틈 마다 꽃이 피어있으니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

 

 

 

 

 

 

 

 

 

올라가서 조망을 즐겼던 수바위를 뒤로하고 성인대로 향한다

 

 

 

 

 

아담한 숲길로 부드럽게 오르는 등로에는 이름도 생뚱맞은 기암이 하나 서 있다

 

퍼즐바위

 

 

 

 

성인대라는 낮은 재를 앞에두고 올려다보는데 우측으로 사람형상이 하나 서있다

 

 

 

 

 

 

 

 

 

 

 

 

 

 

성인대를 설명하는 전설하나 읽으면서  역시 믿거나말거나 잠시 쉼을 가져보고...

 

 

 

 

 

 

 

성인대(신선대)

 

 

 

 

 

 

 

성인대위치에서 보면 부잘것없는 민둥능선같은데 저곳 능선이 비경전망대라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신선암쪽은 성인대 이정표에서 화엄사 진행방향말고 좌측으로 간다

 

 

 

 

 

 

 

 

 

 

 

 

 

 

 

 

 

 

 

신선암 능선으로 가면서 울산바위의 위용을 제대로 즐길수 있다

울산바위 너머 좌측에서부터 달마봉. 화채봉.대청,중청, 소청 

 

 

 

 

 

 

 

 

 

 

 

수바위와 화암사가 내려다보이고....고성 바다쪽 멀리 운봉산이 산소처럼 보인다

 

 

 

 

 

 

 

능선 바위에는 곳곳에 물웅덩이가 파여있어 개구리의 서식지로 사용되는데 그 개구리들은

매년 늘어나는 식솔들을 어찌하고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보이는 큰 봉우리만 세개를 넘어가야하는데 이곳에서의 조망이 좋으니 발걸음이 쉬이 옮겨지지 않는다

 

 

 

 

 

 

우측 상봉자락, 가운데 미시령, 아래쪽에 미시령터널도 보인다

 

 

 

 

미시령 휴게소와 터널을 당겨서..

 

 

 

 

 

 

 

 

 

 

이 능선의 대표적인 꽃은 당조팝,정향나무도 곳곳에 많다

 

 

 

 

 

 

 

 

 

 

 

 

 

 

 

 

 

 

 

 

 

 

 

 

 

 

 

 

 

 

 

 

 

 

 

 

 

 

 

 

낙타바위라고 해야하나...

 

 

 

 

 

 

 

 

 

 

 

 

 

기암과 절벽에 핀 꽃, 그리고 푸른 하늘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북설악에 이런 멋진 비경이 있다니...

 

 

 

 

 

 

 

 

 

 

 

 

 

 

 

 

 

 

 

 

 

 

 

 

 

 

 

 

대명콘도와 학사평 저수지

 

 

 

 

 

 

 

 

 

 

 

 

무엇을 앞에두고
찍어도 멋진 배경이 되어주는 울산바위

이번엔 정향나무를 두고 찍어본다

사진을 DSRL로 제대로 잘 찍어보기 위해 이맘때쯤 다시 오리란 생각을 해본다

가을에는 이자리에 구절초나 쑥부쟁이가 피어날까?

 

 

 

 

 

 

 

 

 

 

 

 

 

 

 

 

 

산행시작 단계에서부터 수바위에 올라 해찰부리고 또 신선대에와서

완전 유람온 사람처럼 유하다보니 에고..마음이 급해진다

빨리 저 능선을 타야하는데..

 

 

 

 

 

 

 

 

 

 

동해바다의 거친 해풍과 미시령을 넘어가는 바람이 많이 불땐 서있기가 어려울정도라는데....

바람의 세기를 알수있는 소나무의 자태를 보니 비바람 견디며 살아남은 삶에 숙연해진다

 

 

 

 

한시간쯤은 더있어도 부족할만한 시간이지만 사진이라도 몇장 남겨보니

어느정도 발길이 떨어져 다시 성인대로 돌아와 화암사 방향을 따른다

화암사 갈림길에서 내려가면 화암사 숲길 체험로 한바퀴를 도는것인가보다

상봉을 가기위해선 또 가지말라는 금줄을 부득이 넘어야하는 ....

 

 

 

 

 

 

산책길 같은 숲속ㅇ로 들어서고 앞에는 암봉이 다가서지만 우회하게된다

 

 

 

 

 

 

 

 

 

 

 

 

 

 

지나온 신선암이 있는 능선이 뒤로 있고 우측앞의 암봉은 우회한 곳

 

 

 

 

 

 

아래로는 미시령 옛길이 돌아가고 위로는 악명높은 황철봉 너덜지대가 여기서도 보인다

 

 

 

 

 

 

 

 

 

 

 

지금은 바윗길이 간간히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상봉이 가까와지면서는

그 강도가 심해진다

 

 

 

 

 

 

 

높이 올라보니 구불거리는 길도 멋진  풍경이다

좌측으로 대청,중청이 보이고 우측으로 황철봉 능선이 보인다

 

 

 

 

지나온쪽을 보고

 

 

 

 

 

 

 

가야할쪽도 보면서 조망의 즐거움에 빠져보는일은 산행에서 빼놓을수없는 참맛이 아닐수 없다

 

 

 

 

 

 

좁은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 몸도 바위와 하나가 되어가는 나무

 

 

 

 

 

정면에 상봉이 보이지만 좌측으로 너덜지대를 돌아가야하기에

쉽지 않은 구간이다

 

 

 

 

 

 

 

 

 

 

 

 

 

 

 

 

상봉, 신선봉능선이 나란히 나란히...

 

 

 

 

 

 

 

 

 

 

 

 

 

 

암릉을 타면서 계속 상봉쪽을 향해 가는길은 어디에 서서 둘러봐도 모두가 전망대라

막힘없는 시야에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지나온 암릉길

 

 

 

 

 

 

 

 

 

 

 

 

 

 

오늘 산행은 조망을 위한 산행길인것 같다

상봉, 신선봉이 대간길에 있기에 대간산행으로 하다보면  놓치기쉬운 조망들을

여유롭게 둘러보니 얼마나 좋은지....

날씨마저도 나무랄데없는 이런게 복받은 산행이라고 했다

 

                                                                                                                   <  2 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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