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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포구

사진(DSLR)/풍경

by 여정(旅程) 2013. 12. 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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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며칠째 흐리멍텅하던 시계가 좋아졌다

아침에 커튼을 걷으면서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나가리라 생각하고

이리저리 출사지를 궁리해보니 북성포구가 떠올랐다

대략 인천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네비에도 안나와있어 스마트한 T - map으로 찾으니

단박에 길안내가 된다. 역시 똑똑해서 나같은 길치에겐 참으로 유용한 물건이다

북성포구가 월미도 부근에 있음을 알았다면 월미도를 네비에 찍고 와도 됐었는데...

포구앞에 대한제분이라고 있으니 그걸로 검색하고 와도 쉽게 찾아갈것 같다

 

북성포구라면 진사님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아는데 막상 와보니 아주 작은 포구에 배 몇척, ,오가는 행인들 서너명정도다

진사는 한명도 안보인다

매직아워를 맞춘다고 나름 시간을 안배해서 왔건만 하늘은 그저 그렇다

그렇지 행운이 그리  쉽게 덥석하고 오진 않을테고... 기왕 온거니 하늘이 아름답게 채색되기만을 기다려본다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혼자 뭐하세요? 날씨도 추운데 이거 한잔마셔봐요"하고 커피 한잔을 쑥 내민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다가 검은 쟈켓을 입은 남자가 뒤에서 나타났으니 정말 놀랠일이다

내가 너무 놀라는 바람에 상대방도 민망하리만치 놀랬고 하마터면 삼각대도 넘어뜨릴뻔했다

밖에서 낚시를 하다 추워서 차안에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추운날씨에 어둑한 부두에 혼자 사진찍겠다고 웅크리고 있으니 따신 커피라도 줘야겠단 생각을했단다

 

사진은 찍고 있었지만 놀란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자꾸 사람이 무서워지는 마음이 생겨 몰입이 안된다

드라마에서보면 부둣가에 불량배들도 자주 출현했던 기억도 나고...

너무 소심한탓인가 별별 무서운 상상이 다들어 예상했던 촬영시간을 다 마치지못하고 서둘러 귀가를 했다

나이가 들면서 무서운게 없어진다고들하는데 난 거꾸로 가는것 같다

 

북성포구..

이제 길을 알아뒀으니 멋진 구름과 일몰이 아름다운 어느 날에 다시 찾게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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