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행일자 : 2006.09.23

  

산행코스 : 은평교장 - 중봉(?) - 숨은벽 우회 -백운대 정상은 안찍고 - 우이계곡 - 상장능선 - 솔고개

               (7시간)

 

 

이번 산행은 홀로산행 하는 청봉님을 따라 나섰다

처음 제안한 코스를 보니 10시간을 넘을 만큼 장시간 코스였는데

다음날 산행이 약속되있어 몇시간 단축시켰다

은평교장에서 시작해 백운대를 돌아 상장능선에서 오봉거쳐 송추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당일 체력으론 해볼만한 산행이지만 같이 가는 남편이 아직 중급이 안되는

실력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다음 산행이 염려되어 중간에 빠져나왔다

 

홀로산행의 조금 지루한 맛을  줄이긴 했겠지만 일행이 있어 마음껏 산행

하지 못한 청봉님에겐 그리 만족한 산행이 못되었을듯하다

게다가 릿지가 전혀 안되고 위험구간을 하산할때 너무 겁을 먹는 남편과

보조를 맞춰하려니 산행시간이 혼자보다는 훨씬 더 소요되었을것이다

 

얼떨결에 밤늦게 연락을 받은 애기나리님이 그래도 동행을 해주어

산행 분위기가 덜 서먹했고 일단 청봉님과 낯설지 않아 편안한 산행이었다

누구와 산행하든 애기나리님은 자연스럽게 어울려 산행을 즐긴다

어떠한 산행코스도 무난히 갈수 있는 실력이 되니 상대방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갈수 있단 것도 편안한 동행자가 된다

그런 점이 좋아 가끔 곤란한 상황에도 떼를 써 같이 가게되는적도 있는데

오늘 산행도 아마 그 경우에 해당될것이다

 

오늘 나도 안건데 남편은 생각보다 산행을 하면서 보통 이상으로 겁을 낸다

단지 초보자로서의  산행경험 부족이라고 하기엔 지나칠만큼 긴장하는 모습이다

별로 위험해뵈지않는 바위구간에서조차 겁을 내니 난 연신 웃음을 참느라고

오히려 내가 발을 헛디딜까 걱정이었다

아마 무지 힘들게 산행해서 한동안은 산에 간단 말을 한할것도 같다

 

사진이 뭘 잘못 조작한건지 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날라가버리고

몇장 남지 않았다

컴퓨터는 그렇고 카메라에선 왜 삭제가 되었는지 틈틈이 찍은 사진이

수확이 없으니 아쉬운 마음이다

 

 

만경대

 

 

 

왕관봉

 

 

도봉산 만장봉

 

 

오봉

 

 

인수봉/숨은벽/백운대

 

 

 

 

인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