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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산과 여행/충청도

by 여정(旅程) 2021. 2.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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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1.  1.  21

위치 : 충북 단양, 경북 영주

산행코스 : 어의곡주차장 ~ 소백산(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제 ~ 어의곡 주차장(약 15km)

 

 

 

 

 

 

 

겨울 소백산을 찾은지도 5,6년이 된듯하다

칼바람을 맞아도 상고대 보는 재미가 더 큰 탓인지

겨울 소백산을 그리곤 한다

다시 겨울에 가게되면 택일을 잘해서 가겠노라 마음은 먹었는데

이번엔 예상치 않게 급 소백산을 찾게된다

일기예보를 참고하자면 아무런 설경도 기대가 안되는 날인데

소백산이란 이름만으로도 선뜻 나서게 되는 산이 아니던가

 

 

아니나 다를까 을전 어의곡 주차장은 한산하기도 하고

멋진 설경이라고는 있을것 같지 않은 산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방향은 비로봉 쪽으로 올라 늦은맥이에서 하산하는 것으로...

 

 

 

 

 

 

적설량이 많지 않지만 아이젠은 착용해야 가는 등로 상태다

 

 

 

 

 

 

7부능선쯤에서 약간의 경사로를 통과하면 그리 부담없는 오름길이다

 

 

 

 

 

 

 

 

 

 

 

 

눈밭에 핀 산죽길은 나름 상쾌감을 주기도 한다

 

 

 

 

 

 

 

 

 

이제 조망이 터지는 주능선에 올라서고...

워낙 바람이 드센 곳이라 거의 날려가고 눈은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사람들 발길이 적은 북쪽 능선으로는 제법 눈이 쌓여있는듯하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눈도 별로 안보이지만 겨울 소백산에 미풍조차 없는 상황이라니

이런 다소곳한 소백산은 아주 낯선 풍경이다

거의 무풍지대...

 

 

 

 

 

 

 

 

 

 

 

 

이맘때쯤이면 소백산 정상석에 줄을 서서 인증샷을 할법도 한데

코로나 영향이 큰듯하다

정상이 너무 한산해서 놀라고 바람한점없어 더 놀라고...

 

 

 

 

삼가리 방향

 

 

 

 

 

죽령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사람하나 안보이는...

바람한점 없는 소백산은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다

 

 

 

 

 

 

 

 

 

 

오늘의 소백산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가려나 했는데

국망봉을 향해 가는 길은 예상치 않게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심설 상태다

누군가 러셀을 잘못해서 길도 다르고...

 

 

 

점점 적설양은 많아지고 러셀은 된 상태지만

진행에 조금씩 부담감이 느껴진다

 

 

 

 

 

 

 

 

 

 

 

 

 

 

 

 

 

 

 

 

 

 

 

 

 

 

 

 

 

 

 

 

그 많던 눈이 정작 국망봉 가까이에는 눈이 없다

 

 

 

 

 

 

상월봉 쪽으론 다시 눈밭이 될것 같다

 

 

 

 

비로봉에서부터 걸어온 능선

 

 

 

 

 

 

 

 

 

 

 

 

 

 

 

상월봉과 좌측에 형제봉

 

 

 

 

 

 

 

바람에 노출된 곳은 눈이 없다가도

구간구간 당황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다

특히나 비로봉에서 초암사갈림길까지 2.8km는 눈이 깊어 진행이 상당히 더뎌졌다

 

 

 

 

 

 

 

 

 

 

 

 

 

 

상월봉 우회길부터 다시 눈밭이 시작되고 ..

 

 

 

 

 

 

늦은맥이까지는 한발한발 내딛기가 힘들어진다

겨울엔 북쪽 능선은 피해야겠단 생각이다

 

 

 

 

 

 

 

 

 

 

 

정신없이 깊은 눈밭을 헤쳐오다보니  한동안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지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사진을 찍어볼까 하는 순간

허리에 있던 핸드폰이 빠져나가고 없는걸 알았다

 

겨우 헤쳐왔는데 어디가서 폰을 찾을까싶다

눈이 너무 깊어 왔던 길 돌아가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나마 한줄기 희망이라면  셀카봉이 장착된것이라 눈 속에 파묻이더라도 찾을 가능성은

어느정도 있다는 것...

괴력?을 발휘해 다시 back..back

상월봉바로 아래까지 되돌아 가서 거꾸로 처박힌 셀카봉 발견!!!

함께한 일행도 같이 하느라 완전 생고생을 했지만 찾았으니 천만다행 아닌가

 

 

 

천신만고끝에 늦은맥이제 도착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대간길 쪽으론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다

 

 

 

늦은맥이제

 

 

 

늦은맥이제에서의 하산길은 눈이 있지만

그간의 고생길에 비하면 양반이다

 

 

 

하산길은 순하지만 계곡물이 얼어 빙판진 곳이 몇군데 있으니

아이젠은 끝까지 착용해야한다

 

 

 

 

 

 

 

 

 

늦은맥이제에서 어의곡 주차장까지는 5km, 오늘은 눈길이라

더 길게 느껴졌다

새밭교 우측으로 나와 어의곡 주차장으로....

겨을에 새밭교를 건너 민봉을 찾아가던때도 오늘 보단 덜 힘들었던 것 같다

오늘은 예상치 않은 깊은 눈밭을 만난데다

핸드폰도 분실했다 찾고해서 힘들게 산행을 마무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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