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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22. 6.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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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2.  6.  1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산행코스 :  옥녀탕 휴게소 ~ 한계산성(하성)~천제단(상성)~1396봉 ~안산 ~ 성골 ~옥녀탕휴게소(약8.5km,11시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설악의 비탐구간을 넘나들었는데

그간 몇년동안은 선뜻 나서지질 않았다

예전처럼 가고싶단 호기심이 어느정도는 사라진것도 있고

무엇보다 체력적인면에서 마음의 부담이 더 컸던것 같다

.

.

설악의 숨은 비경을 이젠 못보나 싶었는데

한번 다녀온 선답자와 동행할 기회가 생겨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따라나선다 

 

 

 

 

 

지금은 폐 휴게소가 된 옥녀탕 휴계소는 그간 한계령구간을 오가면서도 

존재를 모르고 지나다녔다

제법 주차장도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언제부터 사용을 안하게되었는지 모르겠다

 

 

 

휴게소 뒷편으로 들어가서...

 

 

 

 

 

뚜렷이 보이는 좌측 등로를 버리고(카메라설치됨)

아랫쪽 옥녀탕이 있는 계곡으로 향한다

 

 

 

 

 

 

 

물은 거의 말라있지만 발은 빠지면 젖을것 같고 

돌위를 걸어서 가려니 미끄럽기도 한 곤란한 구간이다

 

 

 

 

 

 

 

 

 

 

 

 

 

 

 

 

옥녀탕 위쪽으로 더는 진행이 어려워

다시 산길 등로로 올라가 산성쪽을 향해 간다

그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닌듯 등로가 제법 잘나있고 시그널도 자주 보인다

산악회 리본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한계산성 재정비를 위해 

다녔던 사람들의 시그널이었다

그럼 조만간 일반에게도 이 길을 열어줄수 있을지...

 

 

 

 

 

등로는 뚜렷했지만 쉬운 길은 아닌데

이런 곳에 산성을 세우고 적의 침입에 맞섰다는 한계산성의 유래는

조금 더 올라가면 안내문에 자세히 적혀 있다

 

 

 새롭게 복구해놓은듯한 길지 않은 석축을 지나고...

 

 

 

 

 

위 사진의 산성은 시작에 불과하고

계곡을 계속 따르지 않고 가로질러 우측편 낙엽길로 올라서면

제법 형태를 갖춘 한계산성(하성)이 나온다

 

 

 

 

 

쌓인 낙엽은 오를수록 무릎까지 빠지니

진행이 힘들다

 

 

 

 

한계산성(하성)

 

 

 

 

 

이쪽은 석축도 길게 이어지고 

 

 

 

 

 

본격적인 거친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랜세월 몸부림치듯 살아온 소나무들도 곳곳에서 만난다

 

 

 

밧줄의 시작은 미미했지만 이후 위험천만한 밧줄 구간이 

계속 해서 나타난다

 

 

 

원통쪽...

 

 

 

건너편 가리산의 위용이 대단하고...

 

 

 

발밑으론 구간구간 편한곳이 없을정도로 등로가 만만치 않다

 

 

 

 

 

 

연신 밧줄에 의지해 내리고 오르고를 반복하면서

숨은 비경에 조금씩 다가선다

 

 

 

석문

 

 

 

 

 

 

 

높은 절벽으로는 부족했는지

하늘을 향해 뻗어나간 고사목은 살아서 승천이라도 할것 같다

 

 

 

 

 

 

 

 

 

우측에 주걱봉과 삼형제봉 사이로 느와우골이 선명하다

 

 

 

그 아래 구비구비 한계령으로 오르는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몽유도원도 릿지길로 이어지는 병풍바위?

 

 

 

유격훈련하듯 바위사이를 통과하고...

 

 

 

 

한숨 돌리며 고개를 들때마다

가리봉의 전경이 여러번 다가온다

 

 

 

 

 

 

생릿지의 스릴이 이젠  즐김보다는 극복의 과정이  되어가고...

 

 

 

 

 한고비를 넘어 또다른 위험 구간으로의 이동이 계속이어진다

 

 

 

 

 

 

 

 

아직은 걸리는것들이 많아 시원스럽진 않아도

더오르면 확실한 뭔가가 보일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또 오른다

 

 

 

 

 

 

 

 

 

 

 

 

 

 

 

 

 

 

 

 

 

앗!!!  여긴 줄이 끊겼네...

 

 

 

 

다행이 리딩자에게 준비해온 두개의 줄이 있었으니 큰 도움을 받아서 무사 통과....

줄이 끊기지 않은 구간에서도  의지가 될만한 줄이 있으면 도움이 될 구간이들이 있다

한계산성 릿지길은 반드시  짧은 밧줄이라도 준비를 해야할것 같다

 

 

 

 

 

아래 사진 구간을 지나올땐 줄없이 횡단하기엔 너무 위험해서 사진 찍을 엄두도 못냈다

한발한발 옮기면서 무던히도 긴장이 됐던 구간이다 

여기선 준비해온 보조 줄이 있다해도 쓰임이 없는 구간이다

 

 

 

원래는 이렇게 줄이 있었던 구간이 현재는 줄이 끊긴상황이다

바위 홈통을 간신히 의지해도 발밑은 절벽이라  가장 긴장하면서 통과했다

 

 

 

 

 

간신히 통과하고 나서도 자꾸 지나온 곳을 쳐다보게 된다

저곳이 등로가 될수밖에 없다니...

 

 

 

  다양한 유격훈련끝에 도착한 이곳이 한계산성(상성)의 천제단이다

안전산행이라도 빌어볼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너무 힘들어서 숨만 고르다 자리를 뜬다

 

 

 

 

큰고비 넘기고나니 그야말로 안산의 비경이 활짝 열려있다

 

 

 

산성의 흔적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끊어지다말다 계속 이어지고...

 

 

 

안산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아직 갈길은 멀다

 

 

 

 

 

 

한계산성 릿지길이란 그야말로  산넘어 산이다

뭔산이 이리 험한지 잠시도 편한길이 없다

 

 

 

 

산성길은 끝났나 싶은데 다시 선성터가 나타난다

이 험한능선에서 산성을 쌓느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땀을 흘렸을까....

 

 

 

 

정향나무향이 코끝을 스치고...

 

 

 

방금전엔 뾰족뾰족하던 산그리메가 이젠 울퉁불틍, 두리뭉실...

연신 같은 곳을 바라보는데 변화하는 산세를 감상하는것도 큰 재미다

 

 

 

 

 

 

 

대승령 귀청 능선과 우측으로 한계령

 

 

 

 

 

 

 

 

 

암릉길이 끝나고 이제 등로가 좀 차분해지려나 기대했는데

역시나 오름길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당조팝나무

 

 

 

좌측으로 손바닥바위...

 

 

 

치마바위와 안산

 

 

 

 

 

 

 

 

 

 

몽유도원도 릿지구간을 살펴보고...

 

 

 

 

 

 

 

 

오늘 가리산 전경은 고개만 들면 나온다

 

 

 

 

 

여기도 끊긴줄을 원망하면서 우회를 했는데

이쯤와보니 어지간히 손,발힘이 빠진 상태라 핑계김에 그냥 안오르고 싶었다

 

 

 

 

이렇게 뒷쪽에 줄은 멀쩡했으니 다시 기회가 있었는데....

이 바위가 오늘 산행의 최고의 전망대 였다니 이런 아쉬울데가...

 

 

 

 

 

 

 

 

 

 

 

 

우측으로 1396봉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위로 설악에서 볼수 있는  귀한 난장이붓꽃이  피어있다

 

 

 

 

당조팝나무나무도 자리를 절묘하게 잡았고,,,

 

 

 

 

 

 

좌측으로 미륵장군봉

 

 

 

 

 

 

1396봉

 

 

 

 

 

대승령 갈림길에서 이어져가는 저 능선도 눈길이 간다

 

 

 

 

 

 

 

1396봉에 오르니 참기생꽃이  여러개체가 피어있다

 

 

 

 

 

 

 

 

 

난장이붓꽃

 

 

 

 

지척의 대한민국봉은 눈인사만 하고

이제 안산 정상부를 향해  가는길....

등로 곳곳에서 큰앵초가 길을 밝혀준다

 

 

 

 

 

 

 

 

내리하산길이 걱정되는  성골도 살펴보고...

 

 

 

 

 

 

 

 

 

 

 

 

털댕강나무

 

 

 

 

 

 

두루미꽃밭에 연영초

 

 

 

 

고양이바위

 

 

 

 

 

 

 

 

 

눈개승마

 

 

 

청봉형제들과 화채봉등이 줄을 서고 있다

 

 

 

 

 

 

 

 

 

고양이바위

 

 

 

 

 

 

 

 

 

 

안산 정상부의 측면

 

 

 

 

 

 

 

 

 

 

 

 

대한민국봉너머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을 그려본다

 

 

 

 

성골과 가리봉

 

 

 

치마바위 능선

 

 

 

 

 

 

 

 

 

모란골이 어디쯤일까 .....

 

 

 

 

안산정상부의 표시석은 있다가 없다가 하더니

이젠 돌에 매직 글자만 덩그라니 놓여있다

 

 

 

 

 

난장이붓꽃이 이곳에도 있네...

 

 

 

 

귀한꽃이라도 있나싶어 정상에서 더 내려와본다

 

 

 

 

내려와보니 난장이붓꽃이 수십개....

 

 

 

 

 

 

흔히볼수 없었던 털댕강나무도 있다

 

 

 

 

 

 

 

 

 

 

 

 

 

 

 

안산 정상부 바위절벽과 지나온 길,,,

 

 

 

 

 

 

 

 

 

시닥나무

 

 

 

응봏과 매봉산 그너머 향로봉

 

 

 

산앵도

 

 

 

여태 숨어있던 나도옥잠화도

섭섭할까봐 하산길 배웅을 해준다

 

 

 

 

 

 

 

 

 

아...이제 고생길이 기다리는 성골로 하산이 시작된다

 

 

 

선골에서 바라본 치마바위

 

 

 

성골에서 바라본 안산서벽

 

 

 

 

 

 

 

 

치마바위의 다른 모습도 보고...

 

 

 

세잎종덩굴

 

 

 

 

웅장한 정상부의 암벽 사면이 시선을 압도한다

 

 

 

 

내려갈 길이 이런 너덜길로  끝까지 이어진다니  기가 죽는다

 

 

 

 

당조팝나무

 

 

 

덩굴꽃마리

 

 

 

 

물참대

 

 

 

 

 

 

 

 

너덜을 피해도 까다로운 바윗길이 진행을 막는다

계곡너덜을 만나기전까진 주로 좌측방향의 길로 진행한다

 

 

 

 

건천의 무너져내린 너덜길은 흔들거리는 돌이 많아 주의해야하고...

마땅히 길이 없어 적당히 내려서야한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발바닥은 불이 나도 올려다보면 눈은 즐겁다

 

 

 

 

 

 

 

이런형태의 표시도 길이없는 곳에선 길잡이 노릇을 해준다

 

 

 

 

 

 

너덜지옥을 빠져나가야하는데 그 지점을 정확히 찾기도 애매하다

 

 

 

 

2시간 반동안 성골 너덜길을 헤매다 우측능선으로 옮겨가 흙을  밟아보지만

등로가 뚜렷하지 않아 긴가민가하면서 길을 찾아본다

 

 

 

 

 

다행히 사람들 지나간 자취가 보이고..

 

 

 

 

방향은 다르지만 올라올때 처음으로 만났던 성벽구간을 만나니 비로서 안심이 된다

성곽을 지나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이제 옥녀탕 윗쪽 능선에 다가섰으니 조금만 내려서면 옥녀탕 휴게소가 나올것 같다

이쯤해서 길은 뚜렷해지지만 보이는 길로 계속 직진하지말고

 그리 선명하게는 길이 보이지 않지만 좌측으로 틀어야 옥녀탕휴게소로 바로 이어질수 있다

 

 

 

끝까지 마음을 놓을수 없는 길...

아침에는 카메라가 설치된 이쪽길아닌  옥녀탕을 경유했지만

 하산길은 이 길로 통과해 내려간다

 

 

9시간 정도면 충분할거라 예상했는데

2시간을 오버한 11시간이 소요됐다

중간에 위험구간에 줄도 끊겨있었고

예상보다 성골에서의 하산길이 복병이었다

숨은 비경을 보기위해 간만에 온몸 근육을 총동원했더니

이틀정도는 골골거리다 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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