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9. 8. 9
위치 : 경북 청도군 운문면, 경주 산내면
산행코스 : 수리덤 계곡 입구 - 641 봉 - 안부 갈림길 - 옹강산 - 삼계리재 - 서담골봉 - 수리덤계곡 갈림길 - 문복산 - 계살피계곡 - 가슬갑사터 - 삼계1교 - 수리덤계곡 입구 ( 16km, 8 시간)
휴가철 피크를 맞아 수리덤 계곡을 찾는 가족단위 인파로 등산로 입구는 혼잡하다
산악회 차량도 여럿 눈에 띄였으나 코스와 시간대가 조금씩 다른지 산길로 접어들어서는 인적이 드물었다
산길은 옹강산까지 꾸준한 오르막이며 가끔 된비알을 만나기도 하지만 험로는 아니다
옹강산 정상을 지나면서 부터는 오름과 내림길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호젓한 숲길이 그지없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다만 산행 시작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는 산행 내내 끈질기게 붙어다닌다
서담골봉을 지나 경사가 급한 바위 절벽길을 통과하게 되는데 줄이 놓여있지만 물기에 젖어있으면 상당히 위험한 길이라 주의를 요한다
산 전체가 가스가 차있어 간간히 지나게되는 무명 전망바위들이 아무런 역활을 하지 못했다
중간중간 조망이 전혀없으니 조금은 길다 싶은 산길이지만 길이 험하지않아 무심히 걷는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하다
옹강산이나 문복산엔 제대로 된 이정표가 없다
두어개 있는 이정표도 나무가 낡아 글자가 다 지워졌기에 식별이 어렵다
몇군데는 독도나 길눈이 밝지 못한 사람들은 길을 잘못 들어서기 십상일것같다
심지어는 정상에서조차 아무런 갈림길 표식이 없으니 관리가 너무 소홀하단 생각이 든다
문복산, 옹강산은 종주코스나 하나씩 산행하기에도 주변의 영남 알프스산군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만한 산임에도
지자체의 관리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유명세를 크게 타지 않는 산이지만 사람들 발길이 적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데 어느산이든
산을 찾는 사람들이 정확한 길을 택을수 있는정도는 마련해 줘야 맞는것 같다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흔히들 국립공원이나 유명산은 이정표나 정상석도 필요이상으로 잘해놓으면서
잘 안알려진 산은 그런것에 소홀함을 느낀다.
산행인구도 점차 늘어가는데 오히려 후자쪽에 더 신경을 써서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면 처음 가는 산이라도 그리
낯설고 두렵지 않을텐데 말이다
산행시작은 수리덤 계곡입구로 접어들어 에델바이스펜션을 끼고 들어간다
주차공간이 따로없는 주변으론 계곡에 피서온 인파들로 도로변 한쪽은 거의 차가 들어서서 주차공간 찾기가 쉽지 않다
도로가 주차된 차들로 복잡하다보니 등산 초입로 역시 얼른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비가내리기 시작하면서 주변 조망이 안개속으로 숨어버린다
미역귀처럼 붙어있는 버섯이 신기해서..
산행내내 거의 이런 풍경이라 흐릿한 시계속에서 변변한 사진한장도 못남기고 그저 걷기만 했다
몽환적 산길이라 더 특별했다고도 하던데 탁한 안개속을 계속 걸으려니 거리감각이 둔해지기도했다
언제 세운 이정표인지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듯하다
이것말고 하나가 더있었던가 이게 유일했던가 어쨌든 이산엔 최소한 몇개는 더 만들어서 적재적소에 세워놓았으면 좋겠다
서담골봉
지도상에 국가시설물터라고 나온 지점
중간중간 무명봉이나 바위 전망대는 나오지만 전혀 조망이 안되니 답답하다
영남알프스의 주변산이니 아마도 그들 산이 보였을것이다
비교적 편안한 숲길에서 뜬금없이 나타난 바위구간
주의해서 통과할 지점이다
계살피계곡
물이 상당히 맑고 계곡도 깊었는데 비가 쏟아져서 급히 땀만 씻고 그냥 지나왔다
오래 걸었고 비와 땀이 범벅이되어 날씨만 좋았으면 아주 상쾌하게 산행을 마무리 지을수 있었는데 즐기지못해 못내아쉽다
가슬갑사터
신라시대 절터로서 화랑들의 교육장이 되었던곳이기도 하다
이 주변에 오갑사 있었는데 현존하는 운문사(대작갑사)도 그중하나이다
가슬갑사는 그 흔적만 조금 남아있어 표지석이 없으면 전혀 알아볼길이 없다
경산 맛집 복요리 전문집 '복어세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381-2
황복샤브(1인\18,000)를 주문하면 에피타이저로 우뭇가사리 콩국이 먼저 나오고,
차례로 들어오는 황복과 샤브야채, 장뇌삼실뿌리,복매운탕까지 푸짐하게 나온다
특히나 울릉도 명이나물을 포함 모든 음식은 웰빙식으로 엄선된것들만 나온다
백두대간 하늘재 ~ 포암산(1) (0) | 2009.10.18 |
---|---|
구만산 (0) | 2009.08.16 |
흰덤이산 ~ 양각산 ~ 수도산(2) (0) | 2009.07.06 |
흰덤이산 ~ 양각산 ~ 수도산(1) (0) | 2009.07.06 |
통고산 (0) | 2009.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