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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고성)

산과 여행/경상도

by 여정(旅程) 2018. 12. 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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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8. 12. 12

위치 : 경남 고성군 하일면

산행코스 : 와룡마을 ~운흥사 ~ 와룡산(향로봉) ~ 백암산  ~ 와룡재 (임도) ~ 와룡마을 (약10km)

 

 

 

 

 

 

 

 

 

강추위가 며칠 기승을 부리는 틈을 타 산행지를 남쪽 끝자락으로 잡아본다

어딜가든 이계절의 산풍경은 무채색이다

소수 인원이지만 그간 함께 한 3~4명이 모여 송년모임도 가질겸

여행하는 기분으로 남해에서 3일간 머물며 섬산행을 하기로 한다

 

산빛은 무채색이지만 푸른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산행하는걸 상상하니

가기전부터 마음이 들뜨게된다

섬산행이 크게 힘든코스도 없어 시간상으로도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칼바람 몰아치는 내륙의 산들보다는 추위에 대한 저항감이 없으니 좋다

그래도 봄이 가장 먼저 오는 남녘이기에 이른 봄에 찾아오는것이 더 산뜻하고 따뜻함이 느껴지겠지만

한해가 저물어 가는 때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해서 멀리 남해까지 왔으니

 3일간의 산행을 알차게 즐기며 가려고 한다

 

첫날은 운전의 피곤함도 있으니 남해오기전 고성에 들러

와룡산 산행을 가볍게 하는걸로 한다

와룡산하면 고성보다는 사천의 와룡산 (새섬봉)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오늘은 미답지인 고성의 와룡산을 찾는다

 

 

와룡마을 운흥사 입구 

 

 

와룡마을 입구에서 운흥사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와 차를 주차하고

등로가 시작되는 운흥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운흥사 일주문

 

 

 

 

이른 아침의 사찰 경내는 조용했을텐데 들어가볼 생각을 안한채

일주문 앞에서 바로 등산로를 찾아 들어간다

예전엔 사찰을 관심있게 돌아보곤했는데 언제부턴가 절마당이 공사로 산만하거나

울긋불긋한 연등이 가득 매달린 절집 풍경을 자주 보게되니

오히려 마음이 어지럽기나하고 차분히 돌아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들머리 이정목을 보니

월부산 방향으로 가는 능선은 향로봉까지 2.8km/ 낙서암 방향으로가면 향로봉까지 2.2km다

상두바위와 까치바위를 보려면 낙서암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되겠다

 

 

 

 

 

우리는 월부산 방향으로 ...

월부산 방향 등로는 선호되지 않은듯 등로 정리가 안된듯하다

 

 

 

 

혹시나 월부산으로 연결이 되나 싶었는데

 월부산을 우회하는 등로가 자연스레 열려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우회하는 길을 걷게된다

 

 

 

 

 

 

 

월부산

 

 

 

 

사천 와룡산(새섬봉)이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 보인다 

 

 

 

 

 

 

 

 

 

 

월부산이나 와룡산에서 수태산 무이산으로 연결되는 등로가

뚜렷이 보인다

 

 

 

광각렌즈를 쓰다보니

무이산의 약사여래불이 손톱만하게 보인다

 

 

 

 

 

 

 

 

날이 추운데도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라

바다쪽 조망은 아무래도 좋아지기 어려울것 같다

 

 

 

 

좌측은 낙서암에서 올라오는 능선

 

 

 

 

너럭바위 전망대가 나오고...

 

 

 

 

 

 

이쯤에서 남해 금산과 망운산이 보일만도 한데 도무지 시야에  잡히질 않는다

 

 

 

 

향로봉에는  다도해를 바라보면 운치있을법한 정자가 있지만

오늘은 별 소용이 없어보인다

 

 

 

 

너무 흐릿하니 다도해의 풍광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자리를 뜬다

 

 

 

 

 

 

 

 

 

 

 

좌이산 뒤로 사량도와 수우도가 희미하게라도 보인다

 

 

 

 

가야할 백암산 암릉구간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향로봉

 

 

 

 

 

 

 

 

낙서암에서 올라왔다면 저 능선을 탔을것이다

 

 

 

 

 

수태산, 무이산 갈림길

 

 

 

 

자란도 뒤로 통영의 미륵산도 겨우 확인이 된다

 

 

 

 

우측의 좌이산과 자란만 일대

 

 

 

 

 

 

 

 

 

좌이도 뒤로 보이는 사량도는 10여년전과는 많이 변했다는데

내년 봄에는 상도 하도를 연계해서 산행해보고 싶

 

 

 

 

일엽초

 

 

 

 

 

 

 

 

 

 

 

 

 

 

 

 

용문안골

 

 

 

 

 

 

 

 

 

바위결이 다른산에서 볼수 없는 특이한 모습이다

 

 

 

백암산 암릉길에서 시간이 지체될까 싶었는데평범하게 통과했다

백암산 지나 산길을 벗어난 이후로는 와룡재(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걷다 우측으로  글자가 다 지워진 철판으로 방향표시를 해둔 지점이 나타난다

얼킨 잡목들엉켜 있어 등로라고 보기 어려운 지점인데 리본도 몇개 달려있고

트랭글 궤적으로는 등로가 맞기에  내려선다

잡풀에 신발도 걸리고 얼굴도 할켜가면서 어렵사리 헤집고 나오니 거짓말처럼 등로가 나타난다

지도대로 라면 와룡재 임도에서 바로 우측 산길로 진입해야했는데

임도를 계속 더 걷다가 우측으로 들어갔던것 같다 

 

 

 

시멘트 임도를 만나고

민가가 한두채 보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을로 들어선다

 

 

 

가운데 지나온 백암산을 보면서...

 

 

 

 

서리재에서 와룡마을까지 2.77km를 걸어오니

와룡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는곳에 도착한다

 

 

예상했던대로 산행코스가 부담없어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별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일찍 산행을 마치고 남해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갖기에 충분한 여건이 주어진다

장거리 원정산행을 와서 산행마치고 당일로 귀가하는일을 피하니

마음의 여유도 생겨난다

남녘에서 1일차 산행을 가뿐히 마치고

내일 산행할 코스를 그려보며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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