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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봉 ~ 폭산 ~ 용조봉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18. 6.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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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8.  6.  18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신점리

산행코스 : 신점리 ~ 용문봉 ~ 폭산 ~ 신선봉 ~ 용조봉 ~ 신점리 (약 12km)

 

 

 

 

 

 

 

 

 

 

 

용문산은 어느 코스로 가든 기본적으로 힘든 산행길이라는걸 여러번 경험한바

의식적으로 자주찾게는 안되지만

그래도 가끔씩 궁금증이 생겨 기웃거리곤 한다

용문산과 이웃한 폭산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미답지고

용문봉 또한 차일피일 미루다 못가본 곳이라 이번에 연계하여

원점회귀 코스를 이어보려한다

신선봉이나 용조봉은 10여년전에 육산보다 바위타는걸  좋아라했던 시절에

재밌게 산행했던 기억이 있어

큰 부담감 없이 원점회귀 코스에 포함시켜본다

 

 

 

 

 

 

산행들머리는 정확히 원점회귀 산행이 되도록

신점리 주차장을 끼고 들어가 도성사 입구에 차를 주차한다

들머리는 좌측 美펜션쪽이고 날머리는 우측 도성사쪽이다

 

 

 

 

 

 

 

 

美 펜션을 지나 뒤편으로 진입로를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다

우측에 용조봉 능선이 아주 가깝게 있다

 

 

 

 

 

 

 

5분정도 둘레길같은 잘 닦여진 길을 가다

좌측으로 짧게 사면을 치고 오르니

군 유격시설이 있는 등로와 만나게 된다

신점리 매표소에서 리치모텔을 거쳐 오르는 등로와 합류가 되었으니

조금은 수고를 덜고 여기까지 오게 된셈이다

 

 

 

 

 

 

 

초입길이 어째 너무 평탄하다 싶더니 조금씩 등로는 거칠어지고 있다

 

 

 

 

 

 

 

 

 

아직은 오름길이 워밍업 수준이라 여기면서

한동안  올라와보니 헬기장을 만나게 된다

 

 

 

 

 

 

 

이후 소문대로  까칠한 암릉길이 기다리고...

 

 

 

 

 

 

 

연신 이어지는 암릉구간에

용문봉 가는길이 순탄치 않을거라더니

틀린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간간히 조망이 있어주면 즐길거리라도 있으니

참지못할만큼 힘들지는 않을것 같다

신선봉 용조봉 능선과 그 뒤로 중원산을 본다

도일봉도 빠질수 없다는듯 아주 살짝만 존재를 알려준다

 

 

 

 

 

 

 

 

 

 

 

 

 

 

 

 

거친 암릉길을 오르고 내리고

용문봉 구간은 여기저기 온통 바위 군락들 뿐이다

 

 

 

 

 

 

금마타리

 

 

 

 

 

 

과연 쉽지 않네...

 

 

 

 

 

 

 

 

 

 

 

 

 

 

 

 

 

 

 

우회할 길이 없어

 네발로 기어야하는 곳도 있고...겨울엔 어렵겠단 생각이 든다

 

 

 

 

 

 

 

 

 

 

 

 

암릉이 있는곳에 조망처가 없을수가 없지..

백운봉과 가섭봉이 지척에서 손짓한다

 

 

 

 

 

 

 

이 일대 어디서 봐도 추읍산은 잘보이는데

오늘은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좌측  신점리와 우측 연수리 방향

 

 

 

 

 

 

가칠한 등로는 점점 더 맹위를 떨치며

긴장하게 만든다

 

 

 

 

 

용문봉 한번 밟아보기 어렵네...

 

 

 

 

 

 

 

정상부를 지키는 소나무 또한 거친 바위 군락에서 살아남은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고 있다

 

 

 

 

 

 

 

 

 

 

 

 

 

 

 

 

 

저 가섭봉에 올라 용문봉은 언제 가보려나 생각했던것이 오늘 와보게된다

용문봉을 잇는 등로가 예상했던 만큼은 험란해보이지 않지만

경유하다보면 만만치 않을것 같다

 

 

 

 

 

 

 

 

 

 

 

가야할 폭산은 능선이 부드러워 보이는게

용문봉과는 산세가 확연히 차이가 나 보인다

 

 

 

폭산

 

 

 

 

 

 

용문봉에서 한동안 급경사로 내리치고 난 이후로는

언제 암릉길이 있었냐는듯

한강기맥 분기점까지는 대체로 길이 편안하다

 

 

 

 

 

 

 

 

 

 

한강기맥 분기점인

용문봉 삼거리에서 폭산은 싸리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문례재

 

 

 

 

 

 

 

 

 

이후 폭산 가는길은  초록 융단길...

거리가 짧지 않은것 말고는 등로가 전형적인 유순한 길이다

 

 

 

 

 

 

 

 

 

 

 

 

폭산은 가려진  폐헬기장을 지나 100미터 정도에 위치하고

용조봉으로 가려면 폭산을 찍고 다시 돌아나와서 중원산 방향으로 진행해야한다

 

 

 

 

 

 

 

 

사방이 가려져있어 조망은 볼수 없는 폭산 정상에는

천사봉이란 표시석이 그럴싸하게 놓여져있다

문례봉, 천사봉으로 혼용되고 있는데 천사봉으로 표시석을 두었으니

이름도 하나로 통일해서 이제부터는 천사봉으로 부르면 되겠다

천사봉에서 계속 진행하면 봉미산으로 이어진다

 

 

 

 

 

 

폭산에서 용조봉으로 가는길은 초반 급경사로 내려와

암릉은 없지만 작은 오르내림이 있는 체력소모가 되는 등로이다

삼각점 직전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직진한다

 

735m 삼각점

 

 

 

 

 

 

조록싸리

 

 

 

 

 

 

오르고내리고 한동안 진을 빼다가 790봉을 넘어

한강기맥인 도일봉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중원산 방향으로...

문례재 이후 처음 만나는 이정목이다

 

 

 

 

 

 

 

 

 

 

 

 

중원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등로 폭이 갑자기 넓어지면서 우측 용조봉으로 갈라지는 지점을 만난다

따로 이정목이 세워져있지 않아 자칫 그냥 중원 상봉으로 갈수 있는 알바주의지점이다 

 

 

 

 

 

 

 

 

 

지난 겨울에 도일봉 중원산 종주하다 유심히 봐둔 용조봉 갈림길 표석이라

이번에 참고가 됐다

 

 

 

 

 

 

용조봉 갈림길로 들어서면서 급경사길을 내려온후

두어개 봉우리를 지나고 나니

신점리로 내려가는 안부에 다다른다

 

시원한 계곡물이 그립기도 하지만

 여기서 하산하면 용두사미인지라

다시 힘을 내어 용조봉 능선을 올라간다

 

 

 

 

 

 

 

 

용문봉보다 더 까칠한 암릉길이 있는 신선봉으로 올라갈 즈음에는

어느정도 체력도 지쳐있어 한발한발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중원산

 

 

 

 

 

 

 

 

 

 

 

쉽지 않은길이다

 

 

 

 

 

 

 

좌에서 우로 지나온 용문봉과 폭산,그리고 삼각점이 있던 735 봉

 

 

 

 

 

 

 

 

 

 

 

 

 

좌측에 중원상봉과 그 직전에 용조봉 갈림길을 짚어본다

 

 

 

 

 

 

 

좌측에 삼각점이 있던 735봉과 소나무로 가려진 790봉, 용조봉 갈림길,  중원상봉

 

 

 

 

 

 

 

 

10년전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어 신선봉인지도 모르고 지난자리에

어느 산님이 이렇게 공을들여 만들어 놓으셨나보다

 

 

신선봉

 

 

 

 

 

 

 

지나온 신선봉

 

 

 

 

 

 

용조봉 가는 임릉길은 더 거칠어만가고...

 

 

 

 

 

 

신선봉 용조봉 능선은

약간의 변화는 보이지만 10년전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훼손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용조봉

 

 

 

 

 

 

 

용문산 관광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추읍산도 처음 보다는 잘 보인다

 

 

 

 

 

 

 

 

좌측 중원산

 

 

 

 

 

 

 

만만치 않은 암릉길에 여기에도 명품소나무가 기품있게 서있다

 

 

 

 

 

 

 

 

 

 

 

 

계단 설치가 큰 변화라면 변화다

무거운 발걸음이라 이 계단이 설치되어있으니 한결 힘을 덜어준다

 

 

 

 

 

 

비상하려는듯한 모습의 이 소나무도

 이 구역에선 한가닥 하는  소나무같다

 

 

 

 

 

 

 

지칠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힘든 암릉길이

언제 끝날까 싶었는데

막판 하산길은 바위가 없는 급경사길로 마감한다

 

 

 

 

 

 

 

그렇게 급경사를 내려오면 도성사로 가는 시멘트 계단과 만나게되고

곧이어 마을로 이어진다

 

 

 

 

 

 

계곡물은 메말라있고 종일 흘린 땀으로 후줄근한 몸을 어찌하나 주변을 살피는데

 민가 마당에 콸콸 쏟아지는 계곡물이 보인다

어찌 산객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시고 주인장이 들어와 씻으라고 해주신다

간이 샤워장도 있으니 거길 이용하라고도 하시고..

시원한 수박까지 내어주시니 너무 고마웠다

 

 

 

 

 

산행후 시원한 물에 땀을 씻어내고나니

막판 신선봉 ~용조봉 구간에서 힘들었던 기억도 말끔히 사라졌다

 

날머리 이정목을 보니

중원산이나 도일봉으로 접근할때 이곳을 이용해 본적이 없는데

새로운 코스를 알게된다

 

 

 

 

 

 

 

하산완료!

아침에 차를 세워두었던 곳으로 딱 떨어진 원점회귀다

 

 

 

 

 

 

시기상으로 너무 더운 계절에 험한 코스를 타게되어

고생은 했지만

미답지를 가본 즐거움이 더 커서 어느새 고단함은 잊게된다

 

근자에 와서 힘든 산행은 계속 피하다보니

내 몸도 그것에 적응이 되어

산행이 더 힘들어지는것 같다

 

거친등로의 산행이나 미답지를 찾아 나서는것도 이제 많이 시들해졌지만

가끔씩이라도 오늘 같은 산행을 통해서

산행의 끈은 놓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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