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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보전

산과 여행/서울·경기

by 여정(旅程) 2007. 5.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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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5. 25

 

오랜만에 서울 시내를 걸어본다

작년 12월인가 양희은 35주년 컨서트를 본 이후 처음 나간다

결혼전 내 직장의 본거지였던 광화문 무교동과는 왜 그리 멀어졌는지

가끔 나갈때마다 부담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태생이 서울이고 도회지를 한번도 벗어나 살진 않았지만 도시의 번잡함과는 결코

친해질수 없는 간격이 있는것 같다.

 

연일 신문(조선일보)에서 '중국국보전' 홍보가 계속된다

'중국 39개 박물관에서 온 漢 . 唐시대 국보 325점'

(2007.5.23  - 8. 26)

 

엄마를 따라온 초등생들이 유난히 많이 와서 문전부터 시끌법석하다

자세히 기사를 보고 갔으면 그렇게 붐비진 않았을것 같은데 찬찬하지 못한

내 불찰이다. 5월 27일까지 초등생이하 무료입장이란 말을 봤어야했는데

몇번을 보고도 그건 안보고 집을 나섰다.

초등생 자녀를 둔 아이 엄마들이 대거 관람을 나온것 같다

입장료 어른 만원에 아이들 까지 볼수 있다니 얼마나 저렴한 기회인가

게다가 볼만한 전시회이기도 하고.

 

조선일보사 건물 벽에 커다란 홍보물이 걸려있는 걸보고 왜 그렇게 대대적인

홍보를 했는지 이해가 갔다. 조선일보사 주최였으니 당연지사다.

어쨌든 문화생활에 그리 밝지 않는 내겐 그런 홍보가 동기부여가 될수도 있다.

 

 

매표소에서 줄서고, 입장하면서 또 줄서고 이리저리 어린 아이들한테 떠밀리다보니

관람면에선 미흡했던점이 많았다

5관까지 전시실을 분활했는데 어느 관을 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촬영금지' 

관리요원의 눈을 피해 간혹 찍는사람도 있다

역시 촬영금지를 안해놓으면 플래쉬불빛에 전시관 내부가 요란해질것 같다

한두점 찍어보고 싶은 보물이 있긴했지만 몇번 머뭇거리다 그냥 나왔다

 

보통 도록을 전시관 앞에서 판매하는데 이곳에선 관람마치고 나오는 출구에

진열을 해두었다

더 보고는 싶고 다시 돌기는 피곤하던차에 도록을 보니 조금 비싼값이지만

선뜻 사게된다

집에와서보니 두고두고 잘 볼것 같아 아주 잘한일 같다

이기회에 중국문화 역사를 좀더 가까이 접해 이해를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人雖走 物還留  사람은 가고 흔적은 남는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느끼는 감회가 바로 이것인것 같다

몇천년전 그 시대를 가늠해볼수있는  유일한 흔적.

사람은 갔어도 그 사람이 남긴 흔적은 남아

시간과 공간를 초월한  수천년 과거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볼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사진 패널로 찍힌 몇가지 보물에 대한 설명을 도록에서 찾아

기록해봤다 

 

 광화문역 7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

 

 

 ▲엎드린 신하모습의 인물상

 

예의와 존경의 진실한 마음이 그대로 엿보인다

표정이 너무 경건하고 진지해서 몇번이고 가까이서 쳐다봤다

중국 혜릉에서 발굴된것이라한다

죽어서도 신화와 임금은 이렇게 몇천년을 고스란히 그 수직관계가 남아있는것인지.

 

 

 

 ▲비단옷을 차려입은 여인상(唐)

 

선정적인 화장법이 이시대의 주류를 이루었다한다

붉은색 분으로 장식하고 화전을 붙이며 보조개를 그리는것이 당대여인들이 가장 선호한 화장법이다

 

 

 ▲행차 의장 대열

 

 1969년 한나라 장성장군 묘에서 출토

 銅 손수레차는 츌행시 관리의 가족들이 타는 차로 손가락으로 앞을 가르키는사람을

 오백(五佰)이라 한다

 오백은 출행의장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차 앞에서 길을 여는 역활을 한다

 

  ▲녹색 유약을 입힌 누각 모형

 

 이도기 누각은 기초층, 옥탑,그리고 5층 누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조건축물을

 모방하여 만들었다

 

 ▲ 소

 

흙을 빚어 구운소로 부장품이다

이도기는 남북조시대 조소 예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 단지와 술

 

2,100년전에 만들어진 술로서 한나라때 고분에서 출토

현재까지 발견된것중 가장 보존이 잘되있고 술의 양도 많다(26kg)

알콜 함량 0.1% 동 함량 1,800mg ,술에 함유된 청동성분과 술의 푸른빛으 모도 청동 용기 때문으로 추정

 

 ▲뿔이 하나 달린 상상의 동물

 

청동해치

해치는 전설속의 신성한 짐승으로 독각수(머리에 뿔하나)라고도 불린다

해치는 선악을 판단할때 성이 나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고 한다

사람들 사이에 충돌이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치에 맞지 않은 편을 뿔로 가르키거나 물어버리기도

했으며,심지어 죽어 마땅한 사람은 뿔로 찍어 그자리에서 죽이기도 하여 죄지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벌벌 떨게 했다

 

돌아올환이 중국에선  '여전히'란 뜻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머물유는 '남는다'란 뜻

 

인수주  물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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