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의 유래
옛날 중국은 제주에서 중국에 대할할만한 큰 인물이
나올것을 경계해 송나라때
호종단이라는 관리를 보내 제주의 수맥과 지맥을 끊게했다
이후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호종단을 한라산의 수호신이 매로 변해
폭풍을 치게해서 배를 침몰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했다는'遮歸'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그간 차귀도 일몰을 구경하러 고산리 해변은 기웃거려봤지만
차귀도에 이런 숨은 이야기가 있는것은 처음 알았다
차귀도는 본섬인 대섬(죽도)외에 와도, 지실이섬으로 이루어졌으며
쌍둥이 바위,매바위,범바위 장군바위등등이 부속기암으로 형성되어있다
자구내포구에서 차귀도로 가는 배삯은
왕복 \16,000 (네이버로 예매하면 \13,000). 소요시간은 10분 이내
제주에서 각종 표를 사려면 구매전에 싸게 끊는 법도
사전 조사가 필요할것 같다
차귀 포구(자구내포구)
오징어를 닮은 한치 건조대
차귀도에 하선하여 범바위와 장군바위(우)를 가까이서 찍어본다
차귀도에 내려준 배는 다시 자구내포구로 돌아나가고...
하선하자마자 바로 트레킹이 시작된다
볼레기 동산에서 이어지는 또하나의 동산
좌측으로 지실이섬과 장군바위...수월봉 너머 삼방산까지 보인다
한경면 용수해안도로쪽으로 보이는 풍력발전단지
자구내포구쪽에 좌측 당산봉과 멀리 삼방산 , 녹남봉등도 눈에 들어온다
차귀도 본섬은 대섬, 죽도라고도 불렸으며 1970년까지 7가구가 농사를 짓고 살았다
주민 소개령이 내려진 이래 무인도로 30여년간 출금지역으로 있다가
2010년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록되고 이듬해부터 제한적으로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다 지금은
자유롭게 배를 타고 들어갈수 있게 된 곳이다
차귀도의 옛날 집터
쌍둥이 섬이 겹쳐져 하나로 보인다
볼레기 언덕
쌍둥이 바위
풍력발전기 너머로 비양도
주민들이 등대를 만들 자재를 나르며 볼락볼락 숨을 쉬었다해서 붙여진
볼레기 언덕위에 세운 작은 등대이다
1957년 붉을 밝힌 이후 지금까지 어둠이 내리면 불이 켜지는 등대이다
볼레등대
볼레 언덕을 내려와 이웃한 언덕으로 다시 오른다
시간안에 마치는데는 개인차가 있어
볼레기동산에서 내려와 바로 선착장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노란 등대 앞이 와도, 그 뒤로 당산봉
좌측으로 멀리 한라산이 가물거린다
다음엔 당산봉도 올라봐야겠다
왕복으로 끊으면 한시간동안 돌아나와야하는데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풍광을 즐기기엔 넉넉치 않은 시간이다
언덕 하나는 서둘러 급히 둘러보고 나와야 하니 막판에는 발걸음이 급해졌다
다시 자구내 포구로 가기위해 배를 탄다
차귀도로 갈땐 이동만하지만
돌아나오는 배에서는 기암 하나하나를 안내자가 자세히 설명해준다
빠르게 이동하니 만족하게 여러컷을 담지 못하고
눈과 귀로만 담아왔다
선상에서 보는 매바위
제주에오면 주로 산행에만 관심이 쏠리다
친구들과 오니 핑계김에 안가본 곳도 찾게된다
이참에 차귀도의 역사도 공부해보면서 배를 타고 들어가보니
일몰만 바라보던 때와는 다른 감흥이 들었다
수년간을 제주하면 한라산 언저리만 주로 들락였으니
일반 관광명소는 건성으로 지나친 셈이다
제주에서 가보기 싫거나 안가봐도 되는 곳은 없는것 같다
어디를 가든 보고 느끼는 것이 새롭고 즐거운 곳,
사계절 아름다운 제주다
제주에 와서 처음 으로 산행을 안하고 관광지만 찾아 다녔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숨은 곳 찾아가는 재미에 빠져보는 것도 제주 여행의 즐거움일것 같다
< 2019. 12.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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