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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둘레길 3코스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21. 3.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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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1.  3.  7

위치 : 걍원도 원주시 소초면,횡성군 강림면

산행코스 : 수레너미교~한다리골~잣나무숲~수레너미재~점터골삼거리~웃고사리재~덕고개~태종대~

                  강림초교 (약15.5km)

 

 

 

 

치악산 국형사에서 시작해 제일참숯~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수레너미재 ~태종대까지의

치악산 둘레길 1~3구간 총 33.1km가 개통되었다

아직 미개통구간이 남아있어 치악산도 지리산 둘레길이나 한라산 둘레길처럼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명코스가 만들어질것 같다

오늘은 그중  조선조 태종과 그의 스승 운곡의 이야기가 서려있는  태종대를 찾아가는 제3코스를 찾는다

 

 

 

 

 

 

 

 

 

 

 

3코스 원래 출발점은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지만 그곳에서 1.9km 떨어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수레너미 다리에서 시작한다

 

 

 

 

 

 

담배 건조장 형태의 레트로풍 가옥을 지나고...

 

 

 

사랑별펜션 앞에서 우측으로...

 

 

 

 

산길이 시작되는 수레너미길 문을 통과한다

 

 

 

 

호젓한 소나무숲길로 여유롭게 시작해서

 

 

 

울창한 잣나무숲을 지난다

 

 

 

휴양림에라도 온듯

잣나무 쉼터에 이르면 그야말로 힐링공간이다

넓은 잣숲에 사람들이 없어 모처럼 마스크없이 느긋하게 쉬어본다

 

 

 

 

 

오래 머물고 싶은 잣나무쉼터를 지나

 

 

한라산 둘레길 느낌이 나는 이끼낀 돌길도 지날때는

명품 치악산 둘레길을 잘 조성했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까진 평탄했던 길에

한다리골 깊숙히 들어서면서 조금씩 오름구간이 등장한다

 

 

 

 

 

 

잔설이라고 하기엔 조금 많은 양의 눈을 밟으며

산행기분도 내고 수레너미재를 향해 오른다

 

 

 

 

 

 

 

 

 

 

비탐구간인 매화산과 천지봉이 좌우로 갈라지는 수레너미재에 오니

매화산 출입을 막는 쇠철망이 설치되어있다

수레너미재는 원주와 횡성을 넘나드는 고개마루이다

 

 

수레너미재

 

 

 

그 곳엔 오래된 엄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가시가 많은 엄나무가 오래 묵어 고목이되면 이렇게 변하는지 안내문이 없으면

전혀 엄나무라고 생각을 못하겠다

 

 

 

 

 

 

 

 

 

 

수레너미재를 지나면 오름길은 거의없어 다시 길은 평탄해진다

 

 

 

계곡가는 봄물 소리가 들려오긴하지만 아직은 을씨년스럽다

 

 

 

 

 

 

 

계곡의 돌다리를 건너서....

 

 

 

 

 

 

횡성쪽으로난 수레너미길 문을 통과한다

 

 

 

 

 

 

 

수레너미길 마을을 지나면서

새로지은 전원주택과 오래된 산촌의 가옥들이 여러채 보인다

그래도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으니 적막하고  

옷 속으로 찬기운이 더 스며드는것 같다

 

 

 

점토골 삼거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태종대 방향으로가면

마을길을 지나 다시 숲길로 들어가게된다

 

 

 

 

 

 

웃고사리재를 지나고...

 

 

 

 

 

 

 

숲길에서 빠져나오면 마을 구간으로 강림리 산골 마을을 보면서

경작지가 있는 마을길 또는 숲길 임도를 지나가게 된다

 

 

 

 

눈쌓인 치악산 자락을 바라보며... 

 

 

 

아직 경작지엔 파종이 안된 겨울잠 상태고

치악산 언저리에도 인삼재배지가 여러곳 보인다

 

 

 

환절기의  산촌 풍경은 별다른 특색이 없어 조금은 지루하게 마을길을 빠져나온다

황지암골 입구,  태종로길과 만나

우측으로 가면 부곡이고 좌측길이 안흥방향으로 태종대가 곧이어 나온다

 

 

 

황지암골 입구에는

황지암골에서 비로봉 구간은 영구 폐쇄라는 출입금지판이 세워져있다

비로봉까지 가는데 이런 길이 있었나 새롭게 알게된다

 

 

 

 

태종대 아래로는 주천강으로 흘러드는 강림천이 흐른다

 

 

 

태종대

 

 

 

 

태종대는

조선조 3대왕 태종(이방원)과스승 운곡 원천석 선생을 기리는 누각이다

고려가 멸하자 관직을 버리고 강림면에 은거한 운곡은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기전 스승이었다

 이방원이 태종이 된후 수레너미길을 지나와 운곡을 만나려했으나 스승은 만남을 거절했고

태종은  이곳에 머물며  스승이 만나주기만을 기다렸다고 한다

 태종대 안쪽에는  '주필대'라는 비석이 세워져있다

 

 

 

태종대까지 3코스가 끝나지만

차량회수를 하려면 안흥에서 부곡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새말에서 다시 버스나 택시로 수레너미교(백교)앞까지 가야한다

 

 

버스 교통편은 드물게 있어

한시간을 기다려야 버스 시간에 맞출수 있다

기다리기 지루하고 춥기도 해서 계속 걸어 강림초교앞까지 더 걸어간다

 

버스 정류장에서 안흥행 버스를 타고

안흥에서 하차후 다시 택시로 치량회수...

3월초의 치악산 언저리는 겨울 찬바람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어

봄기운에 가볍게 할것 같은 예상은 빗나갔다

 수레너미 옛길에서 몰랐던 선인들의 이야기도 알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치악산 둘레길 3코스의 의미를 마음에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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