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자 : 2011 11. 2
관람 장소 : 과천 국립 과학관
위치 : 경기도 과천시
투탕카멘
투탕카멘은 이집트 신왕국 제 18왕조의 12대왕으로서, 9세에 왕위에 즉위해서 18세 쯤에 죽었다.(기원전 1341~1323년 추정)
어린나이에 즉위해서 약10년간 통치과정에 특이할만한 업적을 이루진 않았지만 사후에 무덤이 발견되면서 수천여점의 보물과 함께
'황금마스크'의 주인공으로 유명해졌다
이는 고고학자 하워드카터와 그의 후원자 카나번경의 공동 발굴작업이 성공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
오늘날까지 이집트 파라오들의 무덤중 가장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왕으로 기록된다
이집트하면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미이라등이 떠오르지만
황금마스크 또한 이집트를 떠올릴때 우리 눈에 익숙한 장면이다
발굴당시 투탕카멘의 미이라 얼굴을 덮고 있었던 황금마스크......
신비의 파라오를 만날 생각에 오늘은 발길을 산행이 아닌 과천 국립과학관으로 돌린다
과천 국립과학관
입장하기전 눈길은 저절로 주변 산으로 돌려지니
일단 관악산의 전경부터 조망하고 ....
이번 전시는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보기 힘든 유물들이고 발굴당시의 무덤속을 그대로 재현한 독특한 전시형태를 취하고 있다
발굴된 수천여점의 보물들중 1,000여점을 카이로의 수공예 장인들이 정교하게 제작해 전시한 것이라한다
이 전시관을 둘러보는일은 3천3백년 이전의 시공을 넘어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당시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체험하는 것이다
매표소및 전시장 입구
투탕카멘의 무덤속을 발굴당시 그대로 재현한 특별한 전시회라서 그런지
들어가는 입구가 마치 거대 무덤의 통로를 지나는것 처럼 긴장감이 든다
입장후 제일 먼저
이집트왕조와 투탕카멘에 대한 다큐감상(10분 이내)
제1 상영관
로제타 마을에서 발견된 로제타 스톤에는 그리스 문자와 이를 번역한 이집트 상형문자, 당시 서민들이 즐겨 쓰던 문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고대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했다고한다
로제타스톤
비디오 상영을 중심으로 벽면으로는 이집트 파라오들의 무덤이 집중되어있는 '왕들의 계곡'에 대한 설명과
발굴배경이나 이집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거대한 사막들판 사이에 위치한 '왕들의 계곡'에는 파라오들의 무덤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고고학자들은 65개의 파라오 무덤들을 발굴했고 이중 투탕카멘을 제외한 모든 무덤들은 도굴되었다
투탕카멘 조각상
제2영상관에서는 카터와 그의 재정적 도움을 준 카나번경의 이야기와
발굴하기까지의 6년간의 기다림, 파라오의 저주라 일걷는 카나번경의 죽음이 언급된다
무엇보다도 이 다큐에서는 발굴순간이 극적으로 묘사된다
이집트 파라오들의 장례의식에 따르면 요절한 소년왕 투탕카멘의 무덤은 오랜 계획으로
치밀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라 소규모로 급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곳에서 나온 유물은 5천여점에 가깝다니
이집트왕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당시의 상상은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거대했던것 같다
발굴 이후 전시실까지 유물을 수습해서 옮겨지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니 그 규모는 물론 원형을 보존하는데
기울인 노력들이 대단하다
발굴당시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보물의 방
무덤의 전실
카노포스 여신들의 사당이 있는
보물의 방과 그앞을 수호하는 아누비스상
무덤속 4개의 벽면에 붙어있는 벽화
관을 보관하는 사당은 4개가 있고 그안에 다시 미이라 모양의 속관을 만들어 미이라를 안치하는 형태를 취했다
그중 한 사당의 외벽에는 수호신들이 팔을 벌려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4개의 사당
속관
투탕카멘의 유물중 가장 최고의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황금마스크는
순금을 망치로 펴서 만들었으며 무게가 11KG이나 나간다
황금마스크
투탕카멘과 어린 자식들의 미이라가 들어있던 관
황금샌들과 골무
왕관
?
가슴에 다는 장신구
우샤브티는 왕을 대신해 사후세계에서 할 일상의 노동들을 맡아 하는 조각상으로
사후세계의 하인들을 뜻한다
이 조각상들은 죽은자와 함께 관속에 묻히게 되는데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모두
413개의 우샤브티가 나왔다
우샤브티의 양손에는 노동에 필요한 기구들이 들려있는데 그런 도구만도 1866개나 됐다
죽은 왕의 장기를 떼어내 보관했던 함으로 미이라를 만들기전에 장기를 분리하는것은
미이라 제작의 중요한 과정이다
파라오들은 무덤 속에 카노포스 사당함을 따로 마련해 미이라와 함께 매장돼곤했다
카노포스의 함
사후세계에도 이집트의 나일강을 의식해선지 강을 건너야할 경우를 대비해 만든
사후세계의 모형 배들
사후에 왕의 부활을 돕는다고 믿었던 이집트의 여러 神像들
보트를 탄 왕의 상
투탕카멘이 타고 다닌 전차
옥좌
샌들과 받침대
왕실의 소품들
석고를 입혀 채색을 한 투탕카멘 토로소
투탕카멘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은 과연 신비의 파라오전이라할만큼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많았다
무엇보다 발굴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는듯한 전시형태가 마치 고고학자와 같이 발굴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것 같았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수천년전의 고대유물들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고고학자들의 역활이
새삼 위대해보였다
전시회에 가면 도록을 사는일은 잊지 않기에
전시장에서 놓쳤거나 더 구체적인 뒷이야기들은 도록을 통해
읽어봤다
안타까운일은 투탕카멘 무덤 발굴에 지대한 공을 세운 카나번경과 고고학자 카터가
그리 편안한 삶을 오래 지속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흔히들 말하는 파라오의 저주라면 그 근거가 너무 비과학적인 이야기로 흐를수 있겠지만
결국 카나번경은 모기에 물린 상처를 면도하다 베이게되자 염증이 생겨 죽었고,
고고학자 카터는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을 얻지 못한채 방광염에 걸려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세상이 놀랄만한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고도
두사람 모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니 이 또한 알수 없는 인간사의 수수께기같은 삶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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