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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피아골

산과 여행/전라도

by 여정(旅程) 2022. 11. 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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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22.  11.  5

위치 : 전북 남원시 산내면

산행코스 : 반선 ~피아골 ~ 화개재 ~삼도봉 ~ 반야봉 ~ 피아골 삼거리 ~피아골 ~ 직전마을 ~연곡사 (  약 22.5km)

 

 

 

 

 

무박산행을 언제했는지 모를만큼 잊고 있다 

거의 충동적으로 안내산악회를 따라나섰다

 보이는 산행이 아니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오래 걷고 싶다는 이유로...

새벽 4시 30분쯤 버스에서 내려 어둠속에서 출발한다

 

 

 

 

 

 

반선에서 화개재까지 9.2km를 거의

보이는것 없이 뱀사골 계곡을 따라 걷게된다

 

 

 

 

 

 

 

 

어둠속에서 걸으니 쉼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하게된다

조금씩 동이 터오더니 주변은 보이는데

생각외로 가을보다는 겨울풍경이다

몇해전 이맘때는 제법 가을빛이 역력했는데 올가을은 가뭄이 심해

거의 메말라있다

 

 

 

 다소 낯선 '막차'라는 이정목을 본다

의미가 다소 아리송 하지만 반선에서 8km 지점에 있는 쉼터이다

여기서 숨을 고르고 화개재를 향한다

 

 

 

 

 

 

구 화개재 대피소

 

 

 

 

 

 

넓은 공터처럼 보였던 화개재에는 

데크 전망대가 생기고 공간이 좁아진것 같은 인상을 준다

 

 

 

 

화개재에 올라서니 비로소 눈앞에 눈에 익은 산자락들이 늘어서 있다

썩 좋은 조망환경은 아니지만 웬만큼은 조망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삼도봉에 오르위해 550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나뭇가지에 가린 토끼봉과 명선봉이 

지난날의 지리 종주를 떠올리게한다

토끼봉 참 힘들게 올랐는데...

 

 

 

목통골과 남해의 산군들

 

 

 

삼도봉

 

 

 

 

 

 

불무장등을 여태도 못가봤으니 다시금 동경이 일고...

그너머 백운산도 다시 가고픈 마음이다

 

 

 

 

토끼봉 너머로 지리남부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영신봉은 겹쳐있어 구분이 어렵고...

 

 

 

노고단에서 반야봉까지 부드러운 능선을 보니 

또 걷고 싶어진다

 

 

 

멀리까지 선명하긴 어렵지만  대충은 그림이 그려지는 산너울이다

 

 

 

구제,분지봉은 숨어있고 가운데 칠성봉만 보인다

저 능선도 생각만하고 미답지로 남아있다

 

 

 

 

밥봉과 하천산도 참 기억나는 산행인데...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추억하고 싶지 않으니

기회가 오면 새로운 기분으로 가고 싶다

 

 

 

 

우측 노고단에서 좌측 왕시루봉 까지..

저능선은 또 어떠할까...궁금해진다

설악산과 지리산에는 금지된길이 너무 많아....

무슨 목적인지 모르지만 우리의 산하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서서히 금줄을 풀어줘야하지 않을까 ...

 

 

 

 

 

아.. 반야봉도 오랜만에 만났으니 올라봐야지...

 

 

 

 

 

가운데 불무장등 좌측은 목통골  우측은 피아골..

두골짜기 사이에서 멋지게 중심을 잡고 있는 불무장등은 꼭 가보고 싶은곳!

 

 

 

 

 

지리 종주능선이 차곡차곡 눈에 들어차는데

언제 다시 해볼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

 

 

 

멀리 남해쪽으로도 잔광이 스미면서

묘한 설레임을 가져다 준다

역시 지리산에 올라보니 조망 스케일이 다르다

 

 

 

 

 

 

 

 

 

 

이렇게 잘보여주는데

불러볼수 있는게 별로 없다

 

 

 

 

 

 

 

 

 

 

 

 

반야봉 오름길은 올때마다 힘들지만 조망은 최고!

 

 

 

 

 

 

 

 

 

 

 

 

 

 

임걸령 샘터

 

 

 

 

 

피아골 삼거리에서 피아골로...

급경사 내림길로 한동안 진행해 간다

 

 

 

꼬리겨우살이도 보고..

 

 

피아골도 단풍 상황이 매우 안좋다

 

 

 

 

 

 

 

 

 

피아골 산장..

 

 

 

불무장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일까...

 

 

 

 

 

 

 

 

 

 

 

구계포교 출렁다리

 

 

 

 

 

 

 

 

 

 

 

 

좀작살나무

 

 

 

물도 단풍도 없으니

삼홍소의 멋은 아예 찾아보기도 어렵다

 

 

 

 

 

 

 

 

 

 

피아골을 나와 직전마을 가는길

 

 

 

음식점이 많은 직전마을

 

 

직전마을에서 연곡사까지 가는길이 그나마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다

 

 

 

 

 

 

 

 

연곡사

 

 

 

 

 

 

 

단풍은 기대 안해서 실망할것도 없고 무박이었음에도 이상하게

피로감이 없이 잘 걸었다

지리산을 걸었다는것에 만족해서일까...

하산완료 시간까지 아직 한시간 이상 남아

연곡사 경내에 있는 찻집에서 맛있는

아이스라테를 먹으면서 기다리는것도 즐거운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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