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22. 10. 22
위치 : 전북 완주군
산행코스 : 천등산 휴게소 ~원장선 마을~ 감투봉 ~천등산~기도터(석굴) ~ 댐 공사현장 ~원장선 마을(약7km)
완주의 대표적인 산을
꼽으라면 당연 사계절 아름다운 대둔산이다
오늘은 그런 대둔산을 패스하고
크게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미답지로서 가보고 싶었던 천등산을 택한다
네비주소는 '천등산 가든'으로 찍고 17번도로를 따르다
천등삼거리에서 원장선 마을입구인 우측으로 진입후
적당한 주차공간을 찾아본다
원장선 마을에서 시작하는 천등산 들머리 주변에는 정해진 주차공간이 없어
차량 2~3대정도 세울만한 마을 입구 작은공터에 주차한다
천등 삼거리 천등산 식당
주차후 천등삼거리를 뒤로하고 마을길로 들어간다
마을 어귀 앞에서 좌측으로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있다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시루봉과 능바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직은 초록이 남아있는 호젓한 숲길로
완만하게 들어선다
사브작 걸음으로 천천히 오르고...
바위길이 나타나면서 운주면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이후 암반형태의 바위를 비롯해 산 전체가 바위산으로 바뀐다
바위사면은 바위질이 거칠고 가파르지 않아 쉽게 오를수 잇다
바위 전망대에 서면
운주면의 마을퐁경이 한가롭게 시야에 들어온다
바랑, 월성산도 친숙한 이름이고...
수형이 제법 잡힌 소나무들도 바위길 곳곳에서 볼수 있으니
볼거리가 멀리까지 올망졸망 겹겹이 일렁이는 산군들만 있는게 아니다
아래로는 대둔산 댐 공사가 진행중...
댐건설로 오래된 국도가 수몰되고 새로운 도로가 생기는것 같다
하산시 저곳을 지나간다
이쪽 산군들은 언제 가볼지...
완주쪽으로도 산들이 참 많이 있지만 정작 가본곳은 몇개 안된다
대둔산
감투봉과 그 너머 천등산을 바라보고...
써래봉 너머로 운장산도 드러난다
감투봉 가기전 밧줄구간
귀하게 붉은 단풍나무도 만난다
오늘은 유독 선녀봉과 써래봉에 자꾸 눈길이 간다
뭔가 보여줄것 같은 감투봉의 자태를 계속 보면서 올랐는데
정작 감투봉 정상부에 오르니 아무런 표식이 없다
감투봉에서 바라보니 정상 직전에 또 한번 오를 봉우리가 보인다
감투봉에서 밧줄 구간 내리막길
지나온 감투봉이 우회한 무명 암봉과 겹쳐 쌍봉으로 보인다
감투봉을 향한 이 소나무는 누가 와서 다듬어 놓은것 처럼
어여쁘게 모양이 잡혀있다
운장산 우측에 연석산도 여기오니 잡힌다
블명산, 시루봉, 능바위산도 오늘 자주 보이는 산군들이고...
천등산에선 정상보다 감투봉이 산세를 빛내주는듯...
진악산 뒤로 민주지산이 ,우측 선야봉 너머로는 덕유산
천등산 정상부가 코앞으로 다가온다
장상부에선 조망이 광범위하게 열리진 않지만
그간 잘 안보이던 산군들도 불러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광두소 입구방향으로....
전망대
역시 감투봉은 여러모습으로 맵시를 뽐내고 있다
아래 골짜기는 석굴을 지나 하산하게될 큰대골이다
석굴로 내려가는길은 돌계단길로 진행..
석굴이 있는 기도처를 지나간다
너덜도 3~번 나온다
하산길은 경사도가 심하고
발닿는 부분이 돌과 마찰이 되어 편치 않다
선돌
거대한 암벽이 있는곳은 깊은 협곡처럼 물도 흐르지만
갈수기라 물은 거의 말라있다
돌길이 끝나고 산을 벗어날 즈음엔 산죽길을 지나간다
원장선 마을 입구로 가려면 대둔산 댐 공사현장을 지나 구 도로를 걸어야하는데
내려와 보니 주변이 어수선하다
지나온 큰대골
어느정도 공사구간을 빠져나오니
좌측으로 감투봉과 천등산, 우측은 서각봉과 짜개봉이 보인다
포장 도로를 따라 원장선 마을 입구까지 1km 남짓 걸어
원점회귀한다
암릉길과 밧줄구간이 있고 하산길은 급경사 돌길이라
산행시간은 거리대비 많이 소요됐다
천등산은 산세로는 대둔산보다 부족할수 있지만 조망은 훨씬 좋은 것이 강점인것 같다
이름을 모르는 산들이 많았지만
완주 근교의 산들을 여지없이 다 들여다볼수 있는 조망권에 완전 매료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