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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1. 1.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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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1. 1. 22

위치 : 강원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산행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주목군락지 - 이승복 생가 - 윗삼거리 -아랫삼거리 - 남우수산 송어집

 

 

 

 

운두령...

몇해전엔 길옆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끝도없이 줄지어 서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주차공간이 조금은 남아있다

주말인데 사람들도 생각보단 많지 않고..

 

 

천고지를 넘어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니 정상(1,577m) 까지는 거저 먹기다

게다가 길까지 순탄하니 설화만 제대로 피워주고 정상에서의 조망만 허락되면

두말할나위도 없는 훌륭한 산행이 되리라

 

 

 

산행초입이지만 적설량이 형편없이 적다

그래도 아직 실망은 이르고..

정상이 가까와오면서 칼바람 불어대면 멋진 설경을 기대해도 좋기에

귓볼을 때리는 바람결이 야속하지만은 않다

 

 

 

 

 

슬슬 나무들이 눈옷을 껴입기 시작하는것도 같고...

 

 

 

그래도 아직은 제대로 된 계방산 설경은 아니다

 

 

이쯤해선 설화가 절정을 이뤄야하는데...에고...아쉬운 마음으로 걸어가니 불어오는 찬바람이 따갑기만하다

 

 

계방산의 눈꽃을 진작에 보지 않았다면 이정도의 설경에도 걸음을 멈추었을듯한데...

 

 

 

 

 

 

 

 

 

그런데 시야는 왜 이러는지...바로 앞 정상도 희미하다

조망과 설화 둘다 시원찮을 모양이다

 

 

 

 

 

 

 

 

 

 

정상부엔 많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인증샷을 위해 시끌벅적하고

억센 찬바람만 휘몰아친다

 

 

 

사람들 빠지길 기다렸다가 찍은 것이라 유일하게 공을 들인 정상사진이다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이 카메라에 달라붙는다

 

 

 

소게방산 방향을 더듬거리며 찾아보려하니 헛고생만 하고 말것 같아 미련을 접고 바람불어 황량한 정상부를 내려선다

 

 

 

주목군락지를 지나면서 보기좋게 한장 남겨보려해도

사람들이 끌어안고 있어 제대로 포커스를 맞춰 찍을수가 없다

 

 

 

 

 

노동계곡이 나타난걸 보니 하산이 가까와 졌나보다

 

 

 

 

이승복 생가엔 번번이 발길이 오래 머물게되지 않는다

'반공'이란 개념에 대해선 교과서에서 배운것과 훗날 다시 터득하게된 용어의 개념 차이가 커서

생각이 복잡해진다

반공, 빨치산, 빨갱이...훗날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통해 다시 자각하게된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이

머릿속에서 꿈틀거리기때문이다

 

아랫삼거리까지 나와서 남우수산 송어횟집으로 늦은 점심을 하러 간다

운두령에 있는 차량회수는 횟집차량으로 이동하니 간단히 해결된다

승용차일 경우 운두령 가기전 아랫삼거리횟집에 미리 예약을 하고 하산후 차량부탁을 하면 된다

나는 송어맛을 잘 몰라 먹진 않지만 평창의 향토음식 송어회는 계방산 산행후 즐겨찾는 먹거리로

인기가 많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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