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두류산

산과 여행/강원도

by 여정(旅程) 2011. 2. 8. 13:04

본문

 

 

산행일자 ; 2011. 2. 5

위치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산행코스 : 용담리(도로공사장) -  비등로 - 970봉 안부- 두류산 - 970봉 안부 - 장군봉 갈림길 - 재치 고개 - 신선바위 - 하실내

 

 

두류산은 오지의 산답게 몇해가 지난후에 다시 가본건데 별로 달라진게 없다

오히려 멀쩡히 있던 정상석마저 없어진 상태다

대개의 산들은 점점 등로도 잘 닦이고 표지판도 정비를 해두는게 통상적인 일인데 이곳은 안내표지도 썩 잘된편이 아니라

길눈이 밝지 못하면 고생을 할수도 있을법한 산이다

꽤 오래전에 한번 다녀갔을때는 왕초보때라 무슨 산이 이라 볼게없나하고 실망하기도 했던 산인데

자료를 찾으면서 보니 청정계곡에 각종 산채류도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게다가 금강산을 찾아가던 선인들이 이산을 거쳐가면서 감탄을 했다는 기록도 전해지니 이번 산행에선 더 많은 것을 보겠다싶었는데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연무가 끼어 원래도 조망이 트인데가 아닌곳이 더더욱 분간이 가질 않는다

이렇다할 풍경 한장 제대로 된게 없어 그나마도 산행기록을 할까말까하다 사진만이라도 올려 흔적을 남겨본다

 

 

 

 

고아덕고개와 사창리를 지나는것 까진 성에 낀 차창사이로 얼핏얼핏 보였는데

버스에서 하차한 지점은 도로공사장 같은 곳이다

용담리의 어느 한 지점이라고만 설명을 전해들었다

콘테이너박스 뒤로 등로는 아닌듯한데 치고 올라가려는 계획이다

 

 

 

길도 아닌것이 어찌나 경사가 급한지 옮기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거북형상 같기도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봉긋 솟아 오른게 보이긴 하지만 방향을 모르니 어느 지점쯤에 서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내린지 오래된 눈길은 뻑뻑하게 느껴져 그다지 촉감이 좋게 전해지지 않는다

 

 

 

이제 정식 등로와 만나고 사전 자료를 찾다 많이 봤던 나무가 등장한다

 

 

 

 

 

높이 올라가니 상고대로 살짝 비치고 바람결이 차다

거칠고 황량한 산속에 이런 풍경이 펼쳐지니 사람들 표정도 환해진다

 

 

 

 

 

 

 

 

 

 

 

 

 

 

 

 

 

 

 

 

처음 만나는 표지목이라 반갑다

두류산 정상을 가기 직전인데 멀리 떨어진 창안산은 미리부터 왜 ...등산로 입구라니 그것도 애매하다

 

두류산이란 코팅지도 어느 산악회에서 친절하게도 매달아 놓은것 같다

그전에 있던 정상석은 어디갔을까

 

 

 

 

팔순을 바라보는 블방 지인 아미산님이 손수 코팅해서  걸어두신것이다

예상치 않은곳에서 저것을 보니 그분을 뵌것처럼 반갑다

그냥 스쳐 지나는 길에 저런표시가 없었다면 우리같은 사람들은 무슨수로 941봉이란것을 알까

 

 

 

그래도 누군가는 다른 산친구의 길잡이를 위해 저런 수고를 하고 있다

 

 

 

 

조망도 없는 산길을 오래 걸어 지쳤을무렵 하산을 시작할 지점이 나타난다

지도상의 재치고개인데 이곳을 지나쳐 더 올라가면 대성산 복계산으로 이어진다 

재치고개에서 하실내로 하산을 시작한다

재치고개

 

 

 

 

 

 

 

 

일반적으로 두류산 들머리를 이곳으로 잡든데...

이곳으로 오르면 길이 좀 괜찮았을려나

 

신선바위

 

 

 

 

 

 

늦은 점심을 먹을 식당까지 내려와서 지나온 산길을 보니

저렇게 단순한 능선인데 왜 그리 왔다리갔다리 오래 복잡하게 걸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두번째 찾은 두류산....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신선이 쉬었다 갈만큼 산세가 아름다왔다는데

내눈엔 왜 아직 그런 아름다움이 안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여름철에 한번 더 와 보면 뭐가 보이려나...

 

 

 

 

 

'산과 여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태산  (0) 2011.03.02
태화산  (0) 2011.02.27
금병산  (0) 2011.01.30
계방산  (0) 2011.01.29
발왕산  (0) 2011.01.25

관련글 더보기